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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언니의 미래 시댁

쓰레기 콜렉터라는 별명을 지닌만큼 쓰레기들만 골라 만나던 우리 언니(데이트폭력. 알콜중독. 준간강. 스토킹. 의처증. 유부남. 몇천만원꾸고 잠수탄남자 등등)
이번에 만난 남자는 의외로ㅋㅋ 정상적이더라구요.
밝고 성실하고 주사도 없구요.
둘이 아주 사랑이 불타올라요.
독신주의자던 언니가 결혼이야기를 꺼냈어요. 만난지 두달남짓이지만 나이가 있어그런가 서둘러 부모님들께 서로 인사시키더군요.
얼마 전 제게도 소개시켜줬습니다.
언니의 어떤점이 마음에 드는지 물어봤더니..
얼마전 본인 어머님이 아플때 꽃들고 병문안 온 것이 인상깊었다고합니다. 결혼생각이 강하게 들었대요. 결혼 후에도 자주뵐 수 있을것같고 그런모습이 순수해보였다고...
저랑 저희남편 약간 움찔했지만...넘어갔습니다.
14개월된 저희아가랑 같이 만났어서 그런지 아이계획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희 언니가 20대초반부터 운영하는 작은 회사가있어요. 지금도 운영중이구요. 언니의 인생이 담긴 회사기때문에..언니가 아기낳더라도 그 회사는 접지말고 운영했으면 한다. 아기는 이미 경단녀가 된 내가 봐주겠다. 했더니
그 남친은 언니가 일을 쉬고 집에서 애기봤으면 한다더라구요. 자기는 처자식 굶겨죽이지않는대요.
ㅠㅠ 다른 이야기도 마니나눴지만 이 두 가지 때문에 남자가 맘에안들더라구요.
그러다 며칠 뒤 언니랑 남자쪽 어머님이랑 만났는데..
언니한테 계속 삐져 계시더래요. 왜그런가했더니.. 얼마전 남친이 언니네 집에서 하룻밤 묵고 갔는데..본인 외롭게 혼자 뒀다고 삐지신거랍니다 ㅡㅡ....충격..
아 참고로  남자는 형이 있는데 해외에 가정꾸려살고있어요.
어머님아버님은 일때문에 따로 사세요. 남자친구랑 어머님 둘이 같이살아요
언니는 지금 뭣도 모르고 그쪽 어머님한테 이쁨받으려 노력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일주일에 1~2번 같이 만나는건 괜찮지않냐? 이런 개소리하고있어요.
저도 결혼전엔 고부갈등 같은거 전혀 몰랐으니 이해는 갑니다만 넘 걱정돼요.
결혼을 말릴 수도없고.. 고부갈등 스토리를 찾아서 링크를 보내줄까요? 어찌해야 남자와 어머니를 분리시킬수 있을지..
댓글
  • 망상종자 2017/10/08 09:41

    ㅜㅜ 작성자님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만, 아무리 뜯어말려도 안 될 겁니다. 그냥 언니가 알아서 행복 찾아가길 비는 수밖에 없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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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예 2017/10/08 10:28

    합의가 될 문제가 아닌데요. 지팔지꼰... 결혼전에 푸시해주는 남자 만나도 막상 아이 갖고 낳는 과정에서 체력 달리고 아이 보고 싶어 그만두는 경우는 몰라도 시작도 전에 관뒀음 좋겠단 사람이랑 합의를 하긴 뭘해요. 형은 해외있으니 부양은 대부분 남자 몫이고 일주일에 한두번 왔다갔다하다 애 봐준단 핑계로 합가 안함 다행이구요. 남자 직업이 뭔지는 몰라도 일주일에 한두번 쉴텐데 그때마다 세명이서 데이트 하겠네요 . 어쩌다 외박했다고 삐져있는 엄마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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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노루 2017/10/08 10:36

    하아.. 올가미라는 명작영화 한편 함께보고 예비남편이 시어머니 입장 조금이라도 공감하면 헤어지라하세여.
    앞날이 불보듯 뻔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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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푸 2017/10/08 11:52

    ...제가 웬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참... 옛날 생각나서 그냥 갈 수가 없네요..
    반대 달려도 상관없어요.
    언니분이 왜 그런지는 동생분이 직감적으로 아시죠?
    쓰레기같은 사람 만나는 여자는 어릴때 사랑 못받고 자존감 후려치기 당하고
    아버지가 별로인 사람들이 많아요.
    아버지가 별로면 어머니쪽에 엄청난 불만 쌓이고 그게 첫째딸에게 갑니다. 첫째가 아들이면 집착, 딸이면 착취 되는거예요.
    이거 고치고 결혼해야 꽃길이예요.
    동생이 겪는 가정생활과 첫째가 겪는 가정생활은 완전히 달라요.
    왜냐면 대개 동생을 지켜야된다는 마음에 혼자 감당하려하거든요.
    엄마도 그래요. 첫째에게 풀면 둘째에게는 의외의 사랑이 나와요.
    어릴때부터 자기 밥벌이 자기가 스스로 해 온 여자가 얼마나 고단하게요?
    기댈 수 있으면 만사 오케이예요.
    애정구걸이예요. 정신적 문제가 있는거예요.
    물론 좋은 남자만나서 치유되는 경우있어요.
    그런데 동생분이 이건 아니다, 직감이 온다면 말려야해요.
    결혼 최대한 미룰 수 있게 할 수 있다면 꾀를 내시고
    유명하고 잘하는 심리상담가하고 어릴적 트라우마부터 끝내고
    지금까지 자기가 이뤘던 성취가 얼마나 소중한지, 대단한지 알아야해요.
    이게 제 삼자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하신다면 할말없는데
    저라면 해요. 저라면 내 피붙이 그렇게 안둬요.
    제 동생도 어릴적에 사랑이 부족한 편이라 제가 마음을 달리먹고 늦기전에 엄청난 사랑을 쏟았어요. 무조건 잘했다, 사랑한다, 어떤 점이 대단한지, 멍청한 소리를 해도 절대 맘상하지 않게 한 삼사년 공들였더니 저보다 멋있어졌어요.
    여자는 멋있는 상태에서 가야해요.
    인생길 어떻게 이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정신차렸을때는 이미 청춘이 끝나있는 경우 많아요.
    그럼 후회보단 다시 사는게 나으니까 쓰린 맘 부여잡고 정신차리고 사는거예요.
    일찍 깨달을 수록 좋아요.. 괜한 남자들한테 당할만큼 당해놓고.. 발전은 있었겠지만, 그러면 뭐해요? 똑같은 노예인데.
    여자가 자존감이 낮고 자아존중감 없는데 몸매좋고 이쁘기까지하면 정말 인생 답 없어요...
    동생분이 언니 사랑하면 잘 생각해보세요. 뭐가 문제인지. 가정에 특별히 문제없다면 폭행.. 같은 문제로 트라우마 겪고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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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lmarket 2017/10/08 12:57

    연애기간이 짧아서 아직 눈에 콩깍지가 씌여있음.  그러니 상황파악 불가능.  그렇게 결혼하고 콩깍지 벗거지면 전쟁 시작.
    이러면 여자만 개피보는게 아니라 남자도 개피봄.  제일 좋은건 콩깍지 벗겨질 때까지 결혼 미루는 것.
    특히, 절대로 임신하면 안 됨.  이건 남자, 여자 개피보는걸 넘어서 아이까지 개피봄.
    고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은 피임 철저히 하면서 동거하는 것.  결혼식 하지말고, 혼인신고 하지말고, 임신하지 말고!
    동거하면서 서로 콩깍지 벗겨내야 함.  콩깍지 벗겨내고도 "내 남자다!"  "내 여자다!" 하는 확신이 있다면 결혼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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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리샤콘웰 2017/10/08 13:04

    남자랑 어머니랑 분리 못해요.
    언니랑 남자를 분리 시켜야지;;;
    이거 결혼 선배들 많은 82쿡에 올리면 댓글 장난 아닐텐데 언니가 지금 눈에 콩깍지를 써서 보여줘도 정신 못차리실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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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rysunn 2017/10/08 13:35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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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이루나 2017/10/08 13:55

    그래도 말릴수 있음 말려봐요
    혹시 알아요? 말려질 수도 있잖아요
    아니라도 말릴만큼 말려봐야 덜 아쉽죠..
    본인 나서지 말고 제부가 말려보라고 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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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색머리앤 2017/10/08 13:59

    언니 대체 왜그런 분들만..
    별별짓 다해도 못말린다면 암걸리기전에 작성자가 언니를 끊어내는게 나을지도..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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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지flower 2017/10/08 14:26

    언니 분은 독신주의가 아닌것 같네요 ;
    원치않게 여태 결혼을 못하신거죠..
    진정한 독신주의분들은 결혼에 조금 더 이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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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10/08 14:38

    자기팔자 자기가 꼬는데는 장사 없습니다.
    안목이 그거밖에 안되는걸 누구 탓을 할까요.
    지금은 말해봐야 알아듣지도 못할거고 좋은데 시집가니까 배가 아파서 그런다고 뇌내망상 지릴겁니다.
    영화 올가미 안찍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아무리 말해줘도 모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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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처넌 2017/10/08 15:03

    다른 건 설득하기 힘들 것 같고... 회사만 안 그만두게 해봐요. 나중에라도 정신 차리고 발 빼려면 경제력 있어야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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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릿한달퐁이 2017/10/08 15:06

    말리세요.뜯어가며 말리세요. 이거 언년이될 혼사에요 ;;;;;;; 언니 진짜걱정되면 말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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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디 2017/10/08 15:36

    근데 이거 말리면 말린다고 욕 들어먹을거같은데;;; 저렇게 눈에 씌여있는데 말이 먹히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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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한나 2017/10/08 15:46

    흠 만난지 두달이라....;;
    남자 인성문제를 떠나
    너무 급하게 결혼하는거같은데요..
    만나지 말라고 말리지는 못하시는 상황같으니
    좀더 만나보시라고 하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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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목서 2017/10/08 15:48

    휴...제 친구 생각나네요. 솔직히 나는 너 정말 그 결혼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친구가 콩깍지 잔뜩 씌어서 어차피 내 인생이고 후회해도 내가 후회한다고 단호하게 말해서..그냥 그 이후로 언급안하고 있어요. ㅠㅠ 제 가족이었으면 더 강하게 반대했겠지요...꼭 말리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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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10/08 15:52

    그냥 아는 사람이면 막말이라도 할텐데 친언니시라니...ㄷㄷ
    쓰레기 콜렉터라는건 결국 그런 남자들한테 끌린다는겁니다. 천성이고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는거예요.
    남자 또한 자신에게 꽂힌 부분을 말하는게 아니라 자기 어머니에게 어필한 부분을 제일 먼저 쳐주네요?
    그럼 여태 가정부나 자기 어머니 뒷바라지 할 여자를 찾는다는거죠. 처자식 굶겨죽이지 않는다지만 그건 사람 일 모르는거예요.
    옛날 엄마들 고생시키고 혼자 돈 벌어오게 만들고 집에서 술먹던 아빠들도 처음 결혼하자고 애걸복걸할땐
    다들 손에 물 하나 안 묻히게 해준다고 데려왔을거거든요.
    그냥 여기 있는 글들 보여주고 물어보세요.
    [ 언니, 여태 만난 남자들이 처음부터 다 개차반이었나? 결국은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나?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하나 있는 형이 왜 해외까지 나가서 엄마랑 동생이랑 떨어져서 가정꾸리고 살까?
    회사도 운영하고 능력있는 언니가 올가미 같은 시댁에 들어가서 뒷바라지 하고 돈 뺏기고 산다고 상상해보면 자신있어?
    나중에 내가 왜 그랬을까 울지 않을 자신이 있어? 왜 날 안 말렸어? 하고 남들을 원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 ] 하고요.
    다른건 몰라도 연애와 결혼은 무기거래와 주식투자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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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가멍 2017/10/08 15:59

    이거 안말리면 죽네 서내 하면 이혼 순간까지 갔다가 임신으로 그냥 참으며 살다 사리생기고
    결국 이혼 합니다
    끝은 이혼이에요
    시어머니라는 작자는 우리 아들 이혼남 만들었다고 개쌍욕 하고 있겠죠
    제가 보기엔 언니가 매력을 느끼는게 나쁜남자 인것 같네요
    답 없어요 괜찮은 남자 디 밀어도 매력이 없다고 못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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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ims3 2017/10/08 16:09

    남의집 가장이랑은 결혼하는게 아니라고 하던데요.
    시어머니가 이혼한건 아니지만 둘째아들이랑 살면서 아들이지만 남편처럼 의지하면서 살고 계신것 같아요.
    남자도 언니 맘에 든게 엄마 병문안 온거 라면서요??
    결혼하면 부인보다는 모자 사이에 꼽사리로 껴있는 느낌일것 같아요. 부인을 찾는게 아니라 집에서 살림하고 애키우고 특히 울엄마 잘 모실 여자 찾는것 같아요. 느낌이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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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늬 2017/10/08 16:11

    약간 평강공주기질 있으신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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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블링v 2017/10/08 16:15

    제가 아는언니도 결혼전에 남편을보니 딱 폭력쓸것처럼 보였고, 잘생각 해보라고 했는데 콩깍지가 쉽게 안벗겨지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결혼하고 다툼이 생겼는데 집안 물건부수고 난리가 났었죠. 그런데도 고쳐서 살아보겠다고 하다가 3년만에 이혼했어요 시어머니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사사건건 며느리 친정욕을하며 소리질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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