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추석에 들은 말:
애는 안 낳니?
하기야 요즘 애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그러면 안 되지.
요즘 남자 정액을 어찌 해서 여자 몸에 넣어주는 것도 있다던데.
그런 건 흉도 아냐.
정 안 되면 입양이라도 하지 그러니?
애 없이 살 수 있나.
사촌 형이 늦장가 가서 애 낳았는데 그 전까지 가만히 있다가 이제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 작은어머니. 저 말씀 듣고 이명이 왔네요. 오른쪽 귀에서 삐하는 이명이 들리는 가운데 계속 "애는 안 낳으려고요"라고 말씀 드려도 애 못 낳아 환장한 사람 취급하시네요.
대학도 취업도 결혼도 제때해서 명절에 큰 스트레스 없었는데, 이런 기분이었군요. 결혼 5년차이고 40대를 몇 년 앞둔 유부징어는 웁니다.
https://cohabe.com/sisa/387222
입양이라도 하지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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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애 키워주시게요?라고 한 마디 해주시면 됩니다
무언가 다른 사정이 있다면 감정에 호소하셔야겠구요..
'애 낳으려고 결혼한거 아닌데요'
한마디 쏴붙이고 싶네요
잔소리표가 어디갔나...
딩크는 아니지만 난임이라... 참 공감가네요ㅜ 초딩 시조카가 숙모 애기는 언제 낳을꺼냐고 얘기하는데ㅠ 어린애 앞에서 정색할수도 없고 속으로 울었네요ㅜ 명절은 싫어요ㅠ
저렇게 모지리짓 하는거 보면, 자식낳고 사는 인생이 자식없이 사는 인생보다 성숙하고 우월하다는 착각이 얼마나 어리석은것인지 알수 있습니다.
일종의 언어 폭력..... 조카한테 왜 그러지?? 보면 그냥 남보다 친척들끼리 비교질에 잔소리 더 심한거 같아요.
작은어머니께서 원래 말씀을 직설적으로 하시는 걸 알고 있지만 이번은 정말... 작년이랑 재작년에 하신 멘트는 "너희 피임하니?"였어요.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마누라랑 차 타고 가면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하... 왜 그게 궁금한 거죠? 피임하고 있으면 ㅋㄷ 한 박스 사주시려고?
전 그냥 딱 '어쩌라고....' 표정 지으면서, 대꾸 안하고 멍하니 쳐다봅니다.
그나마 예의 갖춰야 할 상황이면 말을 돌려 버림.
진짜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이 아닌데 오지랖 떠는 인간들 죄다 주둥이에 족쇄 좀 채웠으면
미친....
저런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말만 듣고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합니다.
한방에 알아먹게 하려면
딱 한가지예요 충.격.요.법
매죠 매
손으로 때리는매도 있지만
말로 때리는 매도 있습니다.
주둥아리로 남의 인생 대신 살아주려는 오지랖을 처벌하는 법이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