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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보리차 주고 적반하장으로 쌍욕하는 인터넷 맛집

제가 오유 눈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귀찮아서 가입을 안 했었는데, 오늘 난생 처음으로 제 귀차니즘을 이길만한 멘붕사건이 터져 가입해서 글 씁니다.
비슷한 일 겪으신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석을 맞아 우리 가족은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군산시에 있는 유명한 게장 집에 갔습니다.
저희는 군산시도 처음 가는 거고, 저 가게도 처음 가봅니다.
인터넷에는 맛집이라고 호평 가득하길래 믿고 갔죠.
차가운 보리차를 주전자에 담아 주는데
무심코 마시는데 맛이...비유를 못하겠는데 상한 콩나물 맛?
난생 처음 먹는 맛이었어요.
냄새도 시리고 비린 냄새가 확 나는 겁니다. 
지나가는 젊은 여자 직원을 불러 항의했는데
아마 외국인인 듯 한국말을 잘 못하더라고요.
이 여자 직원이 다른 젊은 남자 직원을 불러왔는데,
남자직원이 냄새를 맡보더니 쉰 것 맞다고 하더군요.
(보통 이럴 경우 맛을 볼텐데
직원들이 절대 맛을 안 보는 걸 보고
뭔지 몰라도 이 가게가 비청결한 시스템이라고 확신함)
그러고는 사장으로 추정되는 나이 많은 여자를 데리고 왔음.
사장은 다짜고짜 "물 멀쩡해요" 우기길래
"본인이 한컵 마셔보세요 그럼"했더니 당연히 절대 안 마시죠. 
그러고 사장은 그대로 사라졌어요. 아무 반응 없이...
저흰 하다못해 새로운 물이라도 가져다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이 때가 식사 다 끝날 때쯤이라서 계산대로 갔는데 사장이 물이 멀쩡하다고,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다고, 보리차 오늘 끓인 거라고 우기는 겁니다. 
왜 본인이 오늘 끓였다는 보리차를 본인 포함 직원들 누구도 한컵도 마시기 싫어하는지?
우리 가족도 열 받고 어이가 없어서 "누가 봐도 냄새 나는데 이게 어떻게 정상이냐, 그럼 다른 손님들한테 냄새 맡아보라고 해라"고 했더니 사장이 "한꺼번에 말하지 말아라, 좋게 좋게 끝낼 일을 왜 큰 소리를 내는거냐"라는 거에요.. 너무 화가 나서 밥그릇에 보리차 따라놓고 냄새 맡으라고 사장한테 들이대니까 사장이 저희한테 반말하기 시작하고...  이 때부터 한바탕 싸웠습니다. 사장 남편으로 추정하는 나이 많은 남자도 나와서 한몫하더군요. 
우리 가족은 계속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될텐데 어디서 욕하는거냐"했는데 가게 측 주장은 저희가 상한 보리차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게 뭔 소리죠?? 저희가 마법사라도 됩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결국 10만원 넘게 쓴 가게에서 상한 보리차 마시고 쌍욕 듣고 쫓겨났습니다. 지금 너무 화가 나서 이 글 쓰는 내내 손이 부들거려요.
영수증 사진 지참합니다.
연휴 끝나면 시청에 신고할 예정인데 혹시 신고해보신 분들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넷 리뷰글은 두 번 다시 안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댓글
  • 홍구는호구 2017/10/05 13:28

    보리차 챙겨오셨나요  음성녹음은요?영수증은 증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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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치킨마 2017/10/06 12:25

    ㄷㄷ 계곡가든 예전에 갔었던 곳인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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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2017/10/06 12:31

    고객 분류를 내/외국인으로...
    원래 다른 식당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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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tlegirl 2017/10/06 12:39

    많이 가진 사람은 무너지는게 두렵죠. 돈 좀 많이 벌었나봐요. 그리고 상황을 모면해 없던 일로 만들기에 급급한 사람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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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프티콘 2017/10/06 13:10

    장사이쁘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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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Son성원♥ 2017/10/06 13:54

    가게사람들이  무개념으로보이게대처했나 안했나 이걸 사람들에게알려서  좋은쪽으로
    결과를얻을수있진않을거같습니다
    언쟁이 어떻게 커져시는지  읽는사람으로서알수없구요
    모쪼록 원만한 결과를 얻길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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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보드 2017/10/06 14:18

    문닫을 날이 곧 오겠군요.
    이런일 한두번 쌓이면 문 닫는것 금방이죠.
    망하겠네 저긴 이제 금방. 왠 고자세?  혹여 여기 수요미식회라도 나온 식당인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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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퍼고양이 2017/10/06 14:35

    구청에 신고하면 나와서 확인하고 위생점검후에 영업정지를 하든 할거에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조치를 취해주면 될 일을 괜히 일을 키우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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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육식 2017/10/06 14:37

    그 정도로 보리차가 상했다하면 식당내 다른 손님들도 항의를 했겠죠?
    그랬나요?
    글만으론 글쓴이님의 당시 어조나 태도까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밥그릇에 물을 붓고 그걸 냄새맡아 보라는식으로 들이대는 걸로 봐선 글쓴이님도 점잖게 항의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 식당에서 손님 음식에 감히 직원이 입을 댑니까?
    그게 물이라고 할지언정
    손님이 음식에 이상이 있다하면 주방장이 처리해야할 문제죠
    또한 시큼한 냄새가 나는건 보리차가 아니라 결명자차가 아닐까요?
    살짜가 붉은끼 돌면서 비린 냄새와 시린 맛나는게 결명자차일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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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his 2017/10/06 14:49

    엑 계곡가든? 군산사는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다들 들어본 곳일겁니다. 오래전부터 여기는 게장으로 유명하다 소문난 곳이구요.
    근데 이 글이 왜곡 없는 사실이 맞다고 한다며ㆍ 왜 식당 측에서 저런식으로 응대를 한 것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냥 물이 잘못되었으면 죄송하다 한 마디 했을 거 같은데.
    다만  나중에 식당 측에서나 주변목격자분이 반론하실수도 있으니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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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래빗 2017/10/06 15:06

    여름도 아니고 요즘 선선해서 저리 상하기도 힘든데..
    파리 날리는 집도 아니고 저긴 장사가 제법 되는 곳.
    한가지 의심해 볼만한건
    보리차를 끊이지 않고 엑기스를 그냥 찬물에 부어
    희석을 해줬을 가능성이네요.
    이 엑기스가 상했을 확률이 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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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육식 2017/10/06 15:10

    계곡가든은 위에 분도 써주셨지만
    꽤 오래된 유명한 식당입니다 지역에서 평판이 좋아요
    저도 몇 번 가봤습니다면 주인 직원 다 친절합니다
    본문내용대로 사장이 응대했다면 망해도 열 번은 망했겠죠
    사장입장에선 그날 물 마신 손님이 몇 명인데
    난데없이 물이 상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는 거겠죠 그것도 아주 거칠게 항의했겠죠
    그래서 상대할 가치를 못느꼈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지금 글쓴이님 가입이 10월 4일이고
    글은 딱 이거 하나
    아이디도 다분히 의도적으로 '미친거아닌가'
    뭔가 느낌이 오지 않나요?
    참 신기하네요
    영수증 사진하나 첨부했을뿐인데
    본문 내용이 다 사실처럼 보인다는게
    인터넷 글이 이래서 무섭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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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노총각☆ 2017/10/06 15:13

    저 군산에서 5년정도 살았는데 군산사람들 거기랑 유명한 짬뽕집 잘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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