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 24-120s f4 AF는 솔직히 대만족이네요.

방송카메라 Ikegami 스탠다드, EFP 카메라, ENG카메라, 지미집을
주로 다루다가 스틸은 개인카메라 A7M4와 A7C로 간간히 찍었었죠.
원래 스틸 촬영을 너무 좋아하는데 일을 하다보니
스틸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했었죠.
그런던 어느날 뇌리를 스치는 디자인에 꽂히는 카메라를
보게 됩니다.
바로 니콘 ZF와 후지의 X100VI였죠..
후지는 크롭이고 니콘은 풀프레임..
후지의 X100VI는 정말 기형적인 가격구조를 가지고 있었죠.
크롭이고 정가가 209만원인데 피가 붙어 300에 가까운 가격이
형성되어있고 지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가격에 구입이 아닌
정가에 구입하기란 사실 불가능이었죠. 일반인들의 후지 필름시뮬레이션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ZF를 선택하게 되죠. (Z8도 함께 들이게 됩니다)
각설하고 업무에서 스틸은 소니, 캐논, 니콘을 모두 사용하는데
솔직히 AF는 소니 리얼타임트래킹이 제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소니는 비교적 최신바디들이고 캐논, 니콘은 비교적 오래된 바디 기준이었죠.
그래서 ZF를 들이면서 AF가 약간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상향평준화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었죠. 오늘 아파트 물놀이터를 나간 김에
24-120으로 무지하게 움직이는 딸아이를 담아보았는데 이건 정말 대만족이네요. 소니와 큰 차이를 못느낄 정도입니다.
Z8은 작업용 ZF은 스냅용으로 딱인것 같아요.
스펙충인데 이 카메라는 오로지 디자인만 고려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