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체 양해 바랍니다. 그냥 쓰는 잡뻘글입니다.
...
4년 전 어느날 R5 예판 실패.
나의 손가락에 대한 신뢰를 버렸다.
2024년 7월 드디어 R5mk2 발매공지가 떴다.
집에 가서 남자답게 외쳤다. 나 R5 mk2 살 끄야~~!!!
와이프가 조용히 한 마디 한다 ' 분명 지난번이 마지막 카메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난 상남자기 때문에 바로 큰소리로 외쳤다.
'이거 진짜 싼 거고 기존바디 팔고 업그레이드라 비용도 거의 안들고...
자기야 이번이 진짜 진짜 마지막이야 믿어줘.... -,.- '(그리고 속으로 ... 캐논 거는 ... -,.- )
결국 집안의 반대를 이겨내고
예판당일 오늘...
나는 나의 손가락의 한계를 또 다시 깨달았다.
그러나 아직 나에게는 튼튼한 두다리가 있다....
빠른 판단력과 결단으로 달린다...
백화점 직영매장 오픈은 10:30분... 캐논직영매장은 9층.. 나의 튼튼한 두 다리를 믿고 뛰기 시작했다.
흠..
튼튼하기는 -,.- .... 3층까지 갔더니 이미 다리가 풀린다.
그러나 고작 이정도 시련은 .....
원래 인간은 4족 보행을 했었다는 걸 기억했다.
9층 결승선을 통과하니 저 멀리서 들려오는 일번입니다. 아....
정말 눈앞에 지금까지 겪어온 온갖 고난과 구박이 주마등화처럼 지나갔다.
그렇다... 평생 못해본 오픈런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 예전에 오픈런 했었으면 와이프에게 사랑받았었겠지.... 아닌가 그냥 자주 시켰을까?
하여튼 결제하고 돌아가는 길이 어찌나 즐겁던지. 나 아직 죽지 않았다... 젊은 애들과 오픈런 경합에서
사족보행으로 승리했음이 너무 뿌듯하다...
아.. 잊고 있었다.. 최종보스가 남았음을... -,.-
흠...
R5mk2 230만원 영수증.
그래... 나는 할 수 있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와도 굳건하게 이겨낼 뻔뻔함을 재무장 해 보자...
알오막투.. 절대 국자에 깨질 그런 바디 아니다. 나는 캐논도 믿는다.
그래도 신제품 수령하기까지 좋은 꿈 꾸면서 기다릴 수 있겠지 ^^
다들 즐겁고 행복한 지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므나세브라임-
https://cohabe.com/sisa/3842149
잡설 : 行 路 難 (부제 : 고난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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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마지막 카메라가 도대체 어떤 바디일지 궁금해집니다 ㅎㅎㅎㅎㅎ
추카드리고 아직 체력이 쌩쌩하십니다 !!!
230만원 영수증 저도 하나만 만들어 주세효 + +
머 현금영수증과 카드영수증이 분리가 되다 보니 ^^....
그리고 이번이 진짜 진짜 마지막입니다 -,.-
ㄷㄷㄷㄷㄷ 저는 일단 등짝 단련을 ....
아.... 저는 올해 살이 많이 쪄서.. 등에 붙은 쿠션을 믿어 보렵니다 ㅜㅜ
스펙타클한 구입기네요.
저도 집근처 오프라인 매장이 있지만
가볼까 하다가 일치감치 포기했습니다.
용산 이마트 일렉트로닉마트라 ㄷㄷㄷ
가능성 0일테니
정말 뛸까 말까 고민하다 .... 그냥 체면 내팽게치고 뛰었네요 ㅜㅜ....
캐논직영매장들 지방 쪽 한번 전화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ssg 페이로 원격결제들 하는 곳들 있을수도요...
1번이라니 축하드립니다. ㅎㅎ
딱 배정수량만큼만 예판한다고 해서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ㅜㅜ... 힘드네요... 그래도 뿌듯합니다 ^^ 대리점 아닌 캐논직영이니 확실하겠죠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