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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한 총각이 감히 글을 써봅니다...

결혼하여 하나의 가족이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할때
그 가족이 우리 엄마 아빠 내 배우자 포함해서 하나의 가족이였나요...
저는 자취를 빨리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결혼안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이랑 이제 다른 가족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나는 나 따로고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키워주신 은혜는 모르고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서두
물론 그렇다고 부모님 본체만체도 안한다는건 아닙니다
 
다컷으면 다른 독립된 성인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부모님도 나 혼자서 알아서 살기 바라는거 맞자나요
부모님들도 자식 독립하고 나면 두분이서 독립적으로 지내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댓글
  • 슬픈유목민 2017/09/30 01:16

    독립된 성인이라도 부모님과 가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결혼도 했고 따로 사는데 가족은 아니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가족의 의미를 본인이 어떻게 한정짓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 같아요. 전 그냥 폭넓은 의미로는 가족이라고 생각은 해요. 그렇지만 가족이라고 해서 서로에게 행하는 행위가 모두 정당화 될 수는 당연히 없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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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09/30 01:26

    전 결혼한사람이 본가, 우리집 이런 식으로 본인 친정,시댁 표현하는거 싫더라구요
    결혼했음 신혼집이 우리집이고, 본가인거라고 생각해요.
    기본 가족은 내 배우자, 내 자식이고.
    우리 부모님은 이제 가까운 형제자매같이 우리 가족 바깥의 원에 속한분들이라 생각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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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거미 2017/09/30 10:09

    둘다 자취도 오래했고 그런 마인드로 결혼해서 그런지.. 결혼 후에도 편해요 ㅎㅎ
    양가에서 간섭하는 일도 없고, 연락도 각자 알아서 하고, 자주 찾아가지도 않아요(멀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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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천사 2017/09/30 10:50

    진짜 제대로 독립한 사람이라면 부모에게 자기 능력껏 제대로 잘 해요. 부모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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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Gandy 2017/09/30 11:00

    저도 미혼인데 부모님은 부모님 가정이고 나는 독립된 개체라는 생각이 강한 편이에요.
    첫 직장이 본가와 멀리 잡히는 바람에 따로 살기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이 강해진 거 같아요.
    고향집은 부모님 집이고 내 집은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집. 이런 식으로요.
    물론 부모님은 사랑하는 내 가족이지만, 내 가정은 아니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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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맛우유 2017/09/30 11:34

    당연한거 맞아요.
    솥뚜껑 따로 걸었잖아요.
    자식을 육체적으로 마음적으로 독립시키는걸
    힘들고 어려워하는 부모님들이 참 많더라구요.
    결혼했으면 이제 내손을 떠났다~ 생각해야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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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애릉 2017/10/02 17:19

    저희 시댁도 저희집도
    결혼 앞두고 항상 덕담으로 하시던 말씀
    너도 이제 한 가정을 이루었으니....
    이제 너도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으니...
    그런 말씀 하시는 거 보면 역시
    두사람을 독립시켜 하나의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존재들 이라는 생각은 확실히 있으셨던 듯 하네요.
    하지만 막상
    말씀으로는 그렇게 하셨지만
    마음으로는 여전히 독립시키지 못하시고 여전히 간섭하시고 선을 가끔 넘기는 하시는데
    이런 부분은 부부가 현명하게 대처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댁 어르신들이 말씀은
    너네 집에 신경 안쓸거니까 둘만 잘 살아라 라고 여러번 말씀 하신 후에 계속 선을 넘는 간섭을 몇번 하시길래
    단호하게 말씀 드렸어요.
    저희 서른 중반 넘었고 저희끼리 알아서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할 수 있고 이미 결정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할 때가 되면 그때 말씀 드리겠다.
    지금은 우리가 결정했으니 뭐든 믿고 맡겨달라. 그런식으로 여러번 독립된 가정임을 주장했더니 요새는 좀 덜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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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뺸질이 2017/10/02 17:26

    마자용 울아빠도 '이제 내 노후 알아서 준비해서 잘 살테니 너도 알아서 잘 살아라, 일년에 두번 생존신고만 해라'고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ㄱ 이게 진짜 독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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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1345 2017/10/03 00:01

    ㅋㅋㅋ 그동안 지하철 손잡이 모양인줄 알고
    대체 뭐하는 게시판인가 했었는데
    다이아 반지였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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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2o부엉이 2017/10/03 01:43

    다만.......
    전세자금이니 뭐니 부모님께 받을거 다받고
    자라좀 잡혔다고 착각하며 독립이니 이렇게 생각해야지...라는 건 잘못이겠죠
    금전적으로 완전 자립하셨다면 전적으로 동의하는 생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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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보드 2017/10/03 01:43

    한 남자가 성인이 되는 순간 더이상 아버지 어머니에게서 분리되어 따 하나의 가족을 만드는거라 생각합니다.
    성이이 되어도 부모님과 같이 사는 것은 부모님이 편의를 봐주는거지, 키우는 의미에서 같이 사는건 아니죠.
    혼인서약시 가족은 남편과 아내, 그리고 거기서 생길 아이만을 뜻하는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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