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에 식도암 걸려서
수술을 잘 끝냈어요..
근데 폐에 물이 차서
운동하고 가래 뱉고 해서
폐를 정상으로 회복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는 그냥 힘들다고 누워만 계셨고..
결국엔 폐렴와서 3주 정도 중환자실..
3주정도 일반실..
일반실에서 의사가 맨날 와서 소리지르고 난리입니다..
운동 왜 안하냐고 막말로 생지랄지랄을 하고 가요.
근데 운동안합니다...
대충 하루 30분정도 살짝 복도 왔다갔다하는게 전부....
힘들다고 하는데
보니까 남들도 링겔 꼽고 몸에 호스 꼽고
다 땀흘리면서 운동하더라구요...
근데 아버지는 안해요...
우여곡절 끝에
퇴원을 하긴하고 이틀째인데
지금도 누워만계시네요...
미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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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책같은거 부터 해보심이...
ㅎㅎㅎ....... 안합니다......
ㅠㅠㅠㅠ
아버님 입장에서는 진짜로 운동이 힘들어서 그러시는듯...하ㅏ네요..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원래 아픈거래요...
남들도 아파죽겠다면서 땀흘리면서 걸어다닙니다.....
우리 아버지보다 연세도 훨 많으신분들이..
수술끝내고 입원한 환자들이랑 생각이 다른게
다른 환자들은 일과가 재활인데
우리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있기였어요..
사선을 넘나드는 사람의 심리를 이렇게 단정짓다니..
본인 목숨은 글쓴 사람보다..본인이 가장 소중히 생각합니다.
이건 이성이건 가족이건 필요없이 그냥 본능임.
소중히는 생각하겠죠. 다만 안일하게..
난 술마셔도 건강하단 생각으로
일주일 15병씩 마셨고.
식도암 오고,
까짓거 운동 안해도 뭐 있나 싶은 생각으로
안하시는듯요..
솔직하게 말하면... 의사가 한심하게 보더군요
안그런 환자 많습니다.
사선을 넘나드는 것 조차 인식못해요
연세 많이 드신 분들 운동하면 될 것도 안 해서 저도 걱정입니다.
집에 있는데 미칠거같네요.....
본인이 생활습관 문제로 초래한 일이라도 지금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환자 본인입니다. 아드님이 발 동동 구르실 필요는 없고 어떻게든 편하게 해 드리세요.
물론 의사는 환자가 오래 살게 해야 하니까 와서 운동하라고 강하게 푸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욕이떨어지신듯하네요 마음부터 릴렉스하게 어린아이 달래듯 요래조래해보심이 ㅠㅠ 자녀분들이 힘드실듯 ㄷ ㄷ ㄷ ㄷ
저희 친척 분중 한분도 폐암 수술하시고 술먹고 담배 다 피우시더니 그냥 홀연히 돌아가시더라구요. 그 분 생각해보면 무슨 이유에선지 삶에 애착이 전혀 없으신것 같았습니다. 가족도 있고 손자 손녀에 연금도 잘 나오는 분이신데.
제 아는 분 장인이 다리만 불편해서 운동해서 현상유지라도 하면 될 걸.. 계속 누워만 있고 그래서 결국 지금은 아예 꼼짝도 못하신다고..
자식들이 그리 운동하라고 해도 계속 피곤하다 힘들다고만 했다네요.
보고 있는 가족들은 아타깝겠지만 환자 본인은 정말 힘들고 의욕이 없을 겁니다.
저도 수술 몇 번하고 심하게 아플 때 정말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하나도 안 생기더군요. 몸이 조금씩 회복되니 마음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좀 더 경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삶에 대한 애착과 동기 부여가 없으신 거겠죠. 저정도면 본인의 상태와 미래에 대해 인식을 못하고 있지는 않으실테니 운동하라는 말보다 동기를 부여할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