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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을려고 작정하신거같아요..

두달전에 식도암 걸려서
수술을 잘 끝냈어요..
근데 폐에 물이 차서
운동하고 가래 뱉고 해서
폐를 정상으로 회복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는 그냥 힘들다고 누워만 계셨고..
결국엔 폐렴와서 3주 정도 중환자실..
3주정도 일반실..
일반실에서 의사가 맨날 와서 소리지르고 난리입니다..
운동 왜 안하냐고 막말로 생지랄지랄을 하고 가요.
근데 운동안합니다...
대충 하루 30분정도 살짝 복도 왔다갔다하는게 전부....
힘들다고 하는데
보니까 남들도 링겔 꼽고 몸에 호스 꼽고
다 땀흘리면서 운동하더라구요...
근데 아버지는 안해요...
우여곡절 끝에
퇴원을 하긴하고 이틀째인데
지금도 누워만계시네요...
미칠거같아요..
댓글
  • 오빠스탈아자씨 2017/10/01 18:07

    같이 산책같은거 부터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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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고맙 2017/10/01 18:08

    ㅎㅎㅎ.......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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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스탈아자씨 2017/10/01 18:09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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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ToRo 2017/10/01 18:07

    아버님 입장에서는 진짜로 운동이 힘들어서 그러시는듯...하ㅏ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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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고맙 2017/10/01 18:10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원래 아픈거래요...
    남들도 아파죽겠다면서 땀흘리면서 걸어다닙니다.....
    우리 아버지보다 연세도 훨 많으신분들이..
    수술끝내고 입원한 환자들이랑 생각이 다른게
    다른 환자들은 일과가 재활인데
    우리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있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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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렛킴 2017/10/01 18:09

    사선을 넘나드는 사람의 심리를 이렇게 단정짓다니..
    본인 목숨은 글쓴 사람보다..본인이 가장 소중히 생각합니다.
    이건 이성이건 가족이건 필요없이 그냥 본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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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고맙 2017/10/01 18:14

    소중히는 생각하겠죠. 다만 안일하게..
    난 술마셔도 건강하단 생각으로
    일주일 15병씩 마셨고.
    식도암 오고,
    까짓거 운동 안해도 뭐 있나 싶은 생각으로
    안하시는듯요..
    솔직하게 말하면... 의사가 한심하게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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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와돼지 2017/10/01 18:49

    안그런 환자 많습니다.
    사선을 넘나드는 것 조차 인식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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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하셈 2017/10/01 18:10

    연세 많이 드신 분들 운동하면 될 것도 안 해서 저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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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고맙 2017/10/01 18:15

    집에 있는데 미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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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52w 2017/10/01 18:30

    본인이 생활습관 문제로 초래한 일이라도 지금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환자 본인입니다. 아드님이 발 동동 구르실 필요는 없고 어떻게든 편하게 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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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52w 2017/10/01 18:30

    물론 의사는 환자가 오래 살게 해야 하니까 와서 운동하라고 강하게 푸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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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릎뜨니숲이었스 2017/10/01 18:33

    의욕이떨어지신듯하네요 마음부터 릴렉스하게 어린아이 달래듯 요래조래해보심이 ㅠㅠ 자녀분들이 힘드실듯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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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_BURR 2017/10/01 18:43

    저희 친척 분중 한분도 폐암 수술하시고 술먹고 담배 다 피우시더니 그냥 홀연히 돌아가시더라구요. 그 분 생각해보면 무슨 이유에선지 삶에 애착이 전혀 없으신것 같았습니다. 가족도 있고 손자 손녀에 연금도 잘 나오는 분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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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아버님 2017/10/01 18:44

    제 아는 분 장인이 다리만 불편해서 운동해서 현상유지라도 하면 될 걸.. 계속 누워만 있고 그래서 결국 지금은 아예 꼼짝도 못하신다고..
    자식들이 그리 운동하라고 해도 계속 피곤하다 힘들다고만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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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LaDiObLaDa 2017/10/01 18:50

    보고 있는 가족들은 아타깝겠지만 환자 본인은 정말 힘들고 의욕이 없을 겁니다.
    저도 수술 몇 번하고 심하게 아플 때 정말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하나도 안 생기더군요. 몸이 조금씩 회복되니 마음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좀 더 경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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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ARUS 2017/10/01 18:57

    말씀하신 것처럼 삶에 대한 애착과 동기 부여가 없으신 거겠죠. 저정도면 본인의 상태와 미래에 대해 인식을 못하고 있지는 않으실테니 운동하라는 말보다 동기를 부여할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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