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같은 아이템...시그마 USB독

모처럼 일요일을 집에서 쉬어 보네요.
돈을 못벌어도 가끔은 남들 쉴때 쉬고싶다...라고 말했지만
또 집에 그냥 있으니까 좀 아쉽기도 하고해서
뭔가 일에 관련된걸 해야겠다 생각하고 핀조정이나 해야지 했네요.
시그마 아트렌즈들...
성능과 화질에서는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지만
핀문제에서만은 늘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니콘바디와 시그마렌즈면 같은 센타에서 핀교정 받을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 용산센타를 포함해 몇군데 안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그마에는 축복같은 아이템...USB독이 있습니다.

시그마독은 꼭 바디의 렌즈 마운트 부위같이 생겼습니다.
생긴게 아니고 동일하죠. 렌즈가 끼워지니까요.
접점도 똑같이 생기고...
시그마 사이트에서 SIGMA Optimization Pro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실행한 뒤
USB케이블로 컴터에 연결하면 저절로 자기가 알아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합니다.
독 자체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뒤 렌즈를 끼우면 간단히 준비완료.

그러면 렌즈를 바로 인식하고 화면이 바뀌는데
그 화면에서 렌즈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수도 있고 초점교정(사용자지정)메뉴로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메뉴가 달랑 두개뿐이라 헷갈릴것도 없어요.

저는 아트렌즈가 35/50/85 세개뿐이라서 아직 줌렌즈를 시도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줌렌즈는 줌 범위별로 구간 설정을 한다는데 그건 좀 복잡할것 같아서
줌렌즈들은 니콘의 것을 쓰고 있지만 사실 시그마 아트의 화질과 비교하면 한숨이...ㅡㅡ;;
예전에는 서드파티가 헝그리유저를 위한 것이었지만
외계인을 잡아족쳐서 만들었다는 시그마 아트의 출현으로 네이티브가 화질의 헝그리가 되고 말았네요.

아무튼 위의 짤처럼 구간별로 전/후핀을 조절하고 사진찍어보고
다시 결과에 따라 전/후핀 조절하고 사진찍고 그렇게 한 30분 정도면 렌즈하나 핀교정을 마칩니다.
용산센타나 테크노마트 바로 옆집에 산다고 해도 센타갔다 오는 시간보다 빠르죠.
게다가 내손으로 직접 하니 더 믿음도 가구요.
게중에 시그마 렌즈 핀튐 심하다는 분들 계시던데
그분들은 꼭 바디 전조정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아시다시피 서드파티 렌즈는 리버스엔지니어링으로 만들기때문에
바디의 전조정 상태가 나쁘면 핀이 튈수 있어요.
이제와서 시그마 독의 후기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그냥 시간이 남아서 쓴 글입니다 ^^;;
즐거운 휴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