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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전화가 스트레스가 아닌가요?

어음... 얼마전 베오베글에서 안부전화정도로 과민반응이다 이런식의 댓글을 봤는데..
저희부모님은 예전엔 주말부부셨어요.
그러다보니 거의 핸드폰이 처음나온?시기부터 핸드폰을 사셨는데..
저희할머니 정말 좋은분이신데 걱정이많으셔서
정말 밤낮으로 한번씩 전화하셨거든요.
아빠한테는 운전하시는일이니 절대안하시구요.
어린나이지만 매일 적을땐 2통 많을땐 4~5통씩 할머니랑 통화하는 엄마모습보면 힘들어보이시던데..
솔직히 매일 할말은 같잖아요.
좀지나서는 엄마가 너무힘들어하니 오빠랑 제가 대신받기도했구요.
커플끼리도 매일 몇통씩 통화하라그러면 못할거같은데
안부전화가 별거아니라고 생각하시는분이 은근많으신거같아서 멘붕스럽네영...

댓글
  • 서천사 2017/09/30 14:51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이지요
    친정부모님한텐 길거리 걸어가면서 하기도 하고 갑자기 무슨일생기면 미안미안요 하면서 급하게 끊을 때도있고 무슨일있음 투덜거리기도 하지만 시부모님께 그럴수 있나요~
    끼니전에는 식사준비 때문에 바쁘실까 이땐 이러실까 저땐 저러실까 전화 드리는 때도 생각해야 하고
    반드시 조용한 곳에서. 통화중에도 머리 빨리빨리 돌려서 말하는 내용도, 단어도 예의있게 필터링 해야하고ㅋ
    끊고나서는 내가 실수한게 있나??? 생각하게 되고요
    저희 시부모님은 잔소리 전혀 안하시고 먼저 연락하란 눈치도 안주시고 항상 반갑게 받아주시는데도 신경이 안쓰이는건 아니예요~ 먼저 미리미리 조심하고 예의 갖춰야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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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09/30 15:29

    안부를 묻는게 아니라 감시와 정서적 학대가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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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과품바 2017/10/01 01:21

    어느정도 이야깃거리가 없을때..끊고싶을때..
    애꿎은 아이핑계로 끊어요 ㅋㅋ
    "네 어머님..네..아~뭐 그렇죠~^^ 엄마야!! ★★아!! 어머어마!! 어머님 제가다시 전화드릴@₩%=@....."
    ★★는 평화롭게 퍼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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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앙aa 2017/10/01 01:24

    은근 스트레스에요...
    어머님이 좋으신분이시고! 신랑도 친정에 잘해줘서 일주일에 한번은 안부전화를 꼭드려야지 하지만
    전화하면 할말이 없네요....
    밥시간쯤전화해서 점심드셨나요?를 물어보네요
    항상 전화는 5분안되구요..
    할말이없어서 안걸게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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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왕김빡킹 2017/10/01 01:26

    안부전화는 문제가 아니지만, 글쓴이님 할머니가
    병적인듯 합니다!
    보통은 주에 한두번정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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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p 2017/10/01 02:49

    제 부모님 같은 동네에 사는데도 전화하시고 어디 나가면 저녁 6시에 전화하시고...
    당일치기로 어디 다녀와도 연락하라 하시고...제 지인들이 저보고 귀한자식이시네요. 라고 합니다.하하하
    다행인건 올케에겐 안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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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촉오징어 2017/10/01 03:15

    모든일이든.. 의무적으로 해야한다하면
    거부감이 동반하지요...
    마찬가지인것같아요..
    내가 해야할 일이지만 누군가가 그래야만한다
    라고 눈치주거나, 강요하거나,
    얘기 해버리는순간, 잘해봐야지 라고
    맘먹었던 일들이 의욕이 상실해버리는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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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역미역미역 2017/10/01 03:26

    뭐하시나 궁금하거나 정말 안부 묻고 싶을 때 아니고 일주일에 몇번 이렇게 정해서 하는거는 진짜 스트레스같아요... 사실 친정엄마처럼 대화 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애기 없는 신혼때는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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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몬 2017/10/01 03:29

    그나마 애기가 있으니 애기보여주는 영상통화는 전보다 자주 해요. 애기를 끼면 할 말이 그나마 있어서. 근데 그마저도 저는 아이폰이라 ㅎㅎ 신랑이랑 시댁에 영통하면 애땜에 난장판인 집 안에서 그나마 제일 깨끗한 부분을 찾아서 옹기종기 모여서 해요. 벽에 꼭 붙어서 배경에 벽만 보이겤ㅋㅋㅋ 친정엄마랑은 영통하면 집에 택배박스 쌓인거도 그냥 보여주고 뭐샀냐 수다도 떨고 그러죠. 그러다 보니 친정부모님은 영통으로 애기 뒤집기도 보시고 그랬네요.  저희 시엄니는 막 잔소리하시는 편도 아니고 당신의 인생도 잘 즐기셔서 사실 통화하면 가끔 재밌을때도 있거든요. 밥주니 뭐햐줘라 이런말씀 거의 안하시고 당신께서 있었던 일 근황 이야기등등.. 그래도 신경쓰여요 ㅋㅋㅋ 아무리 좋은 어머님이셔도 집에 택배박스 쌓인거 같이 보면서 뭐샀다 뭐샀다 수다떨 수는 아직 없기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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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창별부름 2017/10/01 03:50

    뭐든 과하면 스트레스인겁니다. 정도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겠지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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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뽈록이★ 2017/10/01 07:11

    신혼초 시엄니께 어렵지만 나름 전화 자주 드린다고생각했는데 시아부지가 술한잔 하시고 전화좀 자주하라고해서 충격~~!!그 뒤로 더 띄엄띄엄하게 됐지요^^;; 나란 며느리 청개구리 며느리~~
    애낳고 살며 이런저런 일 겪으며 시부모님께 애틋해지니까 자연스럽게 자주 전화하게 되요~
    입으로 전화자주하거라보다 며느리 마음을 얻으시면 좋을텐데~  쉽지않은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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