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반은 '빛'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사진의 기본에 대해 의견을 올리셨네요.
제가 생각하는 사진의 반은 '빛'이라 생각합니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photograph'의 1/2는 photo 임을 알 수 있죠 ^^;;;;;
각설하고~~
사진(photograph)이라는 취미는 사진기(camera)라는 취미와 다르게
빛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담느냐가 가장 큰 과제이고 목적이죠.
그 빛의 가장 기본은 자연의 빛, 즉 태양에서 오는 빛일 겁니다.

그 빛이 피사체에서 반사가 되어 나오는 형형 색색의 다양한 색을 우리는 카메라라는 기기를 통해 담게 되죠.
(물론 아래 사진 처럼 모니터나 tv의 경우는 반사가 아닌 투사시킨 빛입니다.)

빛은 대자연, 우주가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고, 우리는 사진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유심히 봐 보세요.
가장 중요한 기능 중에서 촬영 모드 설정이나 노출 보정, 측광 방식... 등은
모두 빛을 얼마나, 어떻게 담느냐를 설정하는 기능들입니다.
아마도 카메라의 기능의 '반' 역시 빛을 담는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초보 유저분들이 가장 소홀히 하는 부분이 '노출 보정'인것 같습니다.
피사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이 강하면 (밝은 빛) 노출보정은 +로 설정해야하고
반대로 빛이 약하면 (어두운 빛) 노출보정은 - 로 설정해야한다는 것을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
왜냐면 노출이 적절(빛을 잘 담아야)해야 빨강을 빨강으로, 파랑을 파랑으로, 초록을 초록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일상에는 태양이라는 빛만으로 표현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밤이나 실내의 경우, 색을 표현하기 위한 빛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명이라는 인공 빛을 만들어 피사체를 표현하고 있죠.

이러한 인공광원 덕분에 실내에서건 실외에서건 우리는 사진이라는 취미를 가낭케 하였답니다.

인공 광원이 제일 많이, 제일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는 스튜디오와 같은 인물사진을 찍는 곳이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왜냐면 인물의 굴곡은 그림자를 통해서 표현이되고, 그 그림자는 조명을 통해 표현이 되기 때문이죠.
그렇게 표현된 인물사진을 통해 우리는 그 주인공에 빠지게 될겁니다.

최근에는 플래시, 스트로보, 스피드라이트와 같은 인공 광원 기술이 많이 발달이 되어,
사진사로 하여금 빛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사진속에 극적인 효과로 담을 수 있겠해 준답니다.

여러분들도 보정을 하다 보면 이런거 많이 느끼실겁니다.
'원본이 좋아야 보정도 잘 먹히고, 재미 난다' 라고...
'원본이 좋다' 라는 말에는 빛을 잘 담았다라는 의미라 봅니다.

그리고 보정할때, 색은 뺄 수 있지만,빛을 빼버리 사진은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흑백사진의 경우, 색이 주는 감동보다는 빛이 주는 감동으로만 표현되었기에
감상자들은 빛에만 의존을 하여 사진을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아무쪼록 사진이라는 취미를 가지신다면
사진의 반인 '빛'을 많이 이해하고, 연구하고, 고민하셔서,
본인만의 빛을 사각의 프레임에 담아,
즐겁고 재미난 사진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

얼마 남지 않은 금요일 오후...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