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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고냔이 예방주사 맞히러 갔다가 수의사와의 대화

1은 본인 2는 수의사
1 얘 자꾸 개밥먹음 괜찮은거임?
2 먹어도 되긴 되는데 그러다 한번 개한테 물려여
1 얘 겁나 잘삐지는데
2 그게 그 일종의 서열싸움... 같은건데 선취점 따내려고...
1 롤하세여?
2 ㅇㅇ...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암튼 뭐 그래요
1 아 그리고 자꾸 잘때 발깨뭄
2 일어나서 놀아달라고요 ㅇ
1 난 아침에 출근해야됨
2 그걸 알면 이미 고양이가 아님 ㅇ
1 그리고 왜케 싸돌아다녀여 말도 안들음
2 님은 어렸을때 엄마말 잘 들었음?
1 응넴...
2 그러다 자라면서 관계정리가 되면 지 부르는거 알고
말도 알아들음 고양이 생각보다 똑똑함 말은 듣는데
쌩까서 그럼
1 넌 씨부려라 난 모른다 이런거임? 새끼인데도?
2 걔네 종특이 그럼
1 그리고 꼬리가 발딱 서 있으면 기분 좋은거라는데
얜 항상 서있음 꼬리 고장난거임?
2 ㄴㄴ 걍 항상 기분이 좋은거 ㅇㅇ
1 근데 왜 깨뭄
2 노는거라니까
1 그리고 사람음식 먹이면 왜 안됨?
2 버릇도 버릇이긴 한데 이번생 빨리 끝내게 하고 싶으면
계속 먹이셈 근데 그거 아니잖음
1 ㅇㅇ ㄱㅅ 수고요
2 ㅇㅇ

댓글
  • 데레뎃뎃뎃걸 2017/09/29 15:27

    [님은 어렸을때 엄마말 잘 들었음?]
    ??...............Aㅏ..........!!!!!!

    (WiuxdF)

  • 사과장수 2017/09/29 15:28

    아 글에서 민트향이 폴폴나네요  쿨하시다 ㅋㅋㅋㅋㅋ

    (WiuxdF)

  • 네오지오2 2017/09/29 16:10

    현직 수의사입니다.
    냥이에게 개밥 주지 마세요. 1회성으로 한번 입대는거 정도는 큰 문제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주게 되면,
    1. 가장 기본이 되는 타우린이 개 사료에는 유효량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동물에게는 스스로 필요한 만큼의 타우린이 체내 생성되어 쓸 수 있지만, 고양이는 타우린이 다른 동물에 비해 많이 필요한 주제에 만들어 내지도 못해서 먹을 것을 통해 얻어야 합니다.(쥐에 유독 타 동물에 비해 타우린이 많다죠) 가정묘가 쥐를 잡을 순 없으니 지속적으로 고양이 전용 사료를 통해 타우린을 공급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 고양이 사료와 개 사료는 단백질 조성이 다릅니다. 고양이는 쬐끄매도 엄연히 미니 호랑이, 즉 육식동물이고, 개는 잡식 동물입니다. 당연히 단백질을 통한 영양 조성이 다릅니다. 고양이에게는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거의 있으나 마나 해도 될 정도로 단백질 덕후에요. 못해도 조사료 비율이 30~40%는 되야 합니다. 거꾸로 개가 고양이 사료를 고따위 배합으로 계속 먹다보믄 신부전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고양이에게 사람과의 서열 정리는 굳이 필요없습니다. 왜 집사라고 불리겠나요. 그냥 왕자대접 공주대접 해주세요. 고양이 위에 군림하려고 하면 냥이는 수많은 질병으로 님을 공격할겁니다.
    냥이도 자기 이름 알아듣습니다. 굳이 개처럼 빠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은 뿐이죠.
    이상입니다.

    (WiuxdF)

  • 천이서생 2017/09/29 16:11

    그래서 왜깨무는 거래요 ?

    (WiuxdF)

  • 더러벙 2017/09/29 16:40

    결론 : 고양이니까. 걔네 원래 그럼. 종특임.

    (WiuxdF)

  • 몽이냥 2017/09/29 16:43

    우리 몽이도 이름 부르면 쳐다봐요..(까까 소리에 더 환장하지만)
    바트... 두번째 부름 부터는 쳐다도 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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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벌레 2017/09/29 16:56

    어릴땐 발가락를 물었는 크니까 아킬레스를 무네요. 손가락에 침발라서 코에 대 보세요. 충격먹고 도망가요 ㅎㅎㅎ

    (Wiux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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