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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 #067 - 설악산 사암자순례 영시암 ~ 오세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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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7 13 F
댓글
  • Cort_Man 2024/07/17 23:58

    천의 얼굴을 가진 설악산이네요
    여기저기 볼 것도 많고 귀한 풍경들도 많은 곳인데... 저질체력으로는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이라 더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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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필⅔ 2024/07/18 07:49

    .
    백담사 ~ 영시암 ★
    영시암 ~ 오세암 ★★☆
    오세암 ~ 봉정암 ★★★★☆
    오세암 구간까진 크게 힘들지않고 진행가능 하실겁니다.
    가즈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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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 2024/07/18 06:14

    여긴, 등산이 아니라 완전 수양하려 가는 것 같습니다.
    역시, 사진은 아주 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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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필⅔ 2024/07/18 07:50

    .
    백담사 ~ 영시암 ~ 오세암
    딱 이 구간 강츄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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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ffroader 2024/07/18 07:56

    오호~~~~ 오세암 가는 길이 매우 고즈넉하고 운치가 있군요'
    저길은 1973년에 쭐래쭐래 올라갔다가 길잃고 헤멘 기억만 있는데.....
    원통터미날에서 헌병한테 군용장비로 걸리기도 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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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필⅔ 2024/07/18 08:01

    .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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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ffroader 2024/07/18 08:05

    헉'
    산에 다니더니 사람이 변했........................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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