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도 호시노의 후회 중 하나였는데, 유메의 최후가 사막에서 아사였으니 배낭형 수통이 있었으면 아슬아슬하게 호시노가 찾아갈 때까지 버틸 수도 있었을지 모를 일.
유메가 살아있는 동안 호시노 입장에선 본인이 그녀를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괜히 다치거나 남에게 속거나 헤프게 돈을 쓰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였지만...
히나에게 당하고 수첩도 못찾고 이전 아비도스 1장에서도 선생한테 도움만 받았지 본인이 한건 아무것도 없으니 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무능력자 아닌가? 하는 자각이 생기게 되고, 잘 생각해보니 본인이 아비도스에 오기 전까지 유메 혼자서도 잘 해나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괜히 자기가 오지랖 부리지 말고 아비도스에 안 왔으면 이 사단이 안났겠구나 하고 생각할수밖에 없겠지...
요 근래 먹어본 피폐물 중에 제일 곱씹을수록 감미로운 맛이 나는듯
육포같은 몰루다 씹으면 씹을수록 맛있는데 너무빨리 사라져.
진짜 넘 짧음... 좀 모아서 내주지
오늘 낮에 방송한 마구로나는 범죄라고 하더라고.
젤 재밌는 부분에서 끊으니 범죄 맞다 ㅅㅂㅠㅠ
참 씹으면씹을수록 안타까운 점이 흘러나오는 빌드업이야.
작중에서 학생들의 죽음이라는 개념이 거의 볼 수 없는 현상으로 묘사되다보니 더 와닿는듯?
게다가 유메도 죽으러 나간게 아니라 평소에 하던대로 하려고 나갔다가 사고당한거라 엄밀히는 호시노 탓이 아닌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수가 없는 성격이라는게 진짜 좋다
호시노가 캐릭터중 스토리 깊이는 제일 깊은듯
시로코 빼면 유일하게 죽음을 겪은 인물이기도 하고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또 극복 못하는 걸 보고 싶기도 함. 2차창작에선 일단 무조건 PTSD 있는걸로 그려지겠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