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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던시절 폐기물 스티커 도난당한 썰

오늘 손님으 없으므로 음슴체
서울에서 학교를 마치고 창업을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기로함
가구를 정리하는데 쓸만한 가구 있으면 가져가라고 종이 붙여놈
근데 가구가 커서 안들고감 ㅠㅠ
별수없이 동사무소에 신고하고 동사무소에서
폐기물 처리 종이를 사서 뽑아서 이사가는날
 가구에다 다 붙여놈
근데 어떤 ㅁㅊ놈이 가구는 냅두고 거기 붙음 종이만
다떼서 가져감 한 5-6만원어치 됐는데
이제 떠나야 하는데 가구를 내버려둘수도 없고 다시 사기에는
너무 분했음  주말이라 동사무소도 전화가 안되서
어찌하면 될지 몰라 경찰에 전화했더니
쓰레기 폐기물이라도 종이자체가 금전적 가치를 지니므로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출동하겠다고 연락옴
초임경찰이 짬되는 경찰이랑 같이다니면서 같이 순찰도는
기간(?)이어서인지 경찰이 8분오심 ㄷㄷ
다음다음 블럭에서 내 종이들 발견(발급시 붙이는 종이랑
영수증에 일련번호 나와있음)
대학생 두명 경찰서 ㄱㄱ 나는 종이 찾았고해서 그냥 이사가겠다고 함
경찰 일단 가시라고 말하고 경찰차 범인들 델꾸 슝~
사회봉사 몇시간인가 받는다고 나중에 연락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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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폐기물 스티커 닌자
2. 알고보니 절도죄
3. 사회봉사로 더 깨끗한 우리나라 만듬 
댓글
  • HappyHi〃☆ 2017/09/28 12:18

    경찰 여덟분에게 둘러쌓인 그들을 볼때의 쾌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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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9/28 13:47

    스티커 끈끈이가 범인까지 처리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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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삼말미잘 2017/09/28 14:20

    경찰 8명에 둘러싸이면  손발은 부들부들 떨리고 호흡은 제대로 안되고 목소리 톤도 얇아지고 식은땀이 줄줄 나고 그러겠지요? 제가 그랬다는건 아닙니다.... 우웨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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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어치킨 2017/09/28 14:28

    지나가던 동사무소 근무중인 1인 입니다.
    대형폐기물 처리 스티커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스티커 자체가 가치를 가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말이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대형폐기물 접수는 동사무소에서 받지만 처리는 구청에서 합니다.
    그러니 저희는 접수를 받을때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접수시 구청시스템에 등록을 합니다.
    이름,주소,전화번호,폐기물의 종류,크기 등을 시스템에 등록해주면 수거일에 그 정보를 토대로 수거를 합니다.
    (그냥 동네 돌면서 보이는데로 수거를 해가는줄 아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군요)
    그래서 그 주소앞에 폐기물이 있는데 스티커가 없거나 훼손,도난을 당해두 폐기물의 종류와 주소를 체크해서 일치하면 수거를 하는거죠.
    즉, 스티커를 도둑질해간 어떤 놈(?)은 헛된일을 한거죠 ㅎㅎ
    아무리 그 스티커를 붙여서 집앞에 버려두 접수목록에 없는 물품은 수거를 하지않습니다.ㅎ
    게다가 그 스티커를 들구 환불하러 오면 인적사항을 확인하니... 실제로 그런 일들이 더러 있어서 참 곤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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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veche 2017/09/28 14:30

    그런데 그 스티커 떼가기 엄청 어렵게 만들지 않았나요?
    끝부분이 종이 분쇄기에 돌린처럼 조각나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어떻게 떼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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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쿠아컬러 2017/09/28 14:37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14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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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냥승냥 2017/09/28 15:10

    진짜 별걸다 훔쳐가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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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우어뭉 2017/09/28 15:15

    살다보니 별의별걸 다 훔쳐가더라구요.
    특히 주택가가....
    아파트는 관리실이나 경비실이 있어서 훔치기 힘들어서 그런지 잘 없는데 주택이나 빌라에 살면서 쓰레기봉투 도난도 당해봤어요.
    아침에 내다놓은 쓰레기봉투... 꽉꽉 눌러 꽁꽁 묶어놨는데 어찌풀었는지 내용물만 버리고 봉지만 털어감....
    고양이나 개가 그랬으면 쓰레기봉투 흔적은 남아있을텐데 쓰레기봉투만 없더라구요.
    당시 그 집에 어린애 키우는 집이 저희집뿐이라 기저귀만 봐도 아 우리 쓰레기구나 알 수 있는 상황...
    10리터짜리 500원도 안하는 그걸 세상에 훔쳐가는구나 싶어서 기가 찼었어요.
    그 외에도 커뮤니티 글 보다보면 폐기물스티커 예사로 훔쳐가고....
    심지어는 하도 당해서 스티커랑 가구 째로 테이프로 돌돌 감아서 붙여놨는데 스티커만 잘라서 훔쳐간 경우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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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루씨 2017/09/28 15:47

    저희 동네도 몇년전엔 스티커 였는데, 요새는 폐기물 업체에 전화해서 신청하고 입금 후 가져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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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떨림방지 2017/09/28 16:12

    쓰레기 버리다 보면 별별 쓰레기 같은 양반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저희 동네는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넣는 게 아니라 스티커를 붙여서 내놓는 방식입니다. 개인 음식물 쓰레기통을 구비해 두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날 종량제필증 스티커를 손잡이에 감아 붙여서 내놓는 식이거든요.
    근데 언젠가부터 누가 우리집 쓰레기통에 필증 안 붙인 음식쓰레기를 자꾸 넣어놓음. 쓰레기통에 적힌 동호수는 우리집이라 쓰레기 제대로 안 해놓는다고 주인집에 욕 먹는 건 나임. 얼마 전엔 내가 먼저 넣어놓은 쓰레기 위에 자기 쓰레기 쌓아서 석가탑 만들어가지고 수거하는 미화원 분들에게 뒤지게 욕먹음 Aㅏ... 아윌파인쥬앤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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