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 7년 하던 청년의 취업 3개월 후기.jpg

밖에서 옷입고 12시간 버티기 넘 어려움

일하기 싫어라는 말이 없다니
백수생활 하면서 자괴감이 컸나보군

인간됫네

직업이 있든 없든 방구석에서 좀 나가라고 하는 이유가 저런 게 있음
사람을 안 만나고 방에 처박혀서 살기만 하다 보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떻게든 교류는 하고 싶어짐
그 교류를 온라인 중심으로 하다 보면 익명성에 기대는 온라인 특성상 오프라인하고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 괴리를 점점 모르게 되다 보니 온라인에서 얘기하는 대로 사회가 흘러가는 것 같은 착각이 생기게 되고
온라인이 현실인 거 같은 착각까지 들게 됨
정기적으로 바깥에 나가면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이고
실제로 사람들하고 머리 맞대고 의견 나누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의 차이를 어떻게 조율하는지 배우게 되니까
내 속마음이 어떻든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가지 않게 되거든

커뮤니티는 아무래도 시간이 많은 사람 일수록 오래있고
시간이 많은 사람의 절대다수는 사회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일 수 밖에 없으니까
이 사람들이 말하는 사회는 정상인이 본 사회에 비해 무섭게 묘사될 수 밖에 없겠지

방구석에서 백수생활하고 히키코모리가 되면 답이 없어서
강제로라도 밖에 나가는게 정답이긴함
운동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거나
학원에 가서 공부하고 자격증 따거나
알바라도 해서 돈을 모으거나 커리어는 쌓아야하는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