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정말 아름다운 단어죠.
그 말에 동의는 하는데요..
실례지만 누구신지...?
......
선생님...??
......
"사랑"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해볼까요?
그런데 선생님, 왜 존댓말을 하세요?
... 아?
수업에 그런 게 중요한가요?
사소한 건 넘어가고 계속 이야기 해볼까요?
남녀가 서로 사랑을 나누고 연인관계가 되었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제가... 선생님이랑 연인관계...
에헤헤...
콕 찝어 그런 관계를 말한 건 아니었는데...
그래, 그것도 재미있겠네요.
그런 사이가 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그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니,
상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지겠죠.
그래요? 사랑하는 사람이라 해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지 않을까요?
상대가 그러한 반응을 보인다면, '저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걸까?' 같은 의심을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상대를 믿지 못한다면 둘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갈 수도 있겠고요.
그것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그러면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마치 형제나 자매, 남매 사이 처럼 가까워지겠네요.
그렇겠죠...?
그러면 여기서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볼까요?
학생 말마따나 사랑하는 남녀는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려 하겠죠. 마치 사랑의 징표 마냥.
물론 그 행위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니에요. 비밀을 오픈 한다는 뜻은 그만큼 서로를 신뢰한다는 반증이 될 수 있으니깐요.
그렇지만, 그렇게 서로의 비밀을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왜 연인이 아닌 다른 여자를, 혹은 여자는 왜 연인이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나며 어울릴까요?
그건... 불륜 아닌가요?
모르겠어요. 믿음의 뜻으로 비밀을 공유했는데 왜 불륜을 하는거지?
그런 상황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 해봤어요.
남자나 여자는 불륜을 나눌 대상의 비밀스러운 면에 끌렸던 것이 아닐까 하고요.
신비주의 같은 건가요?
그럴 수도 있고요, 혹은 상대에게 모든 것을 터놓으면 상대가 더 이상 연인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요.
요점은 이겁니다.
모든 것을 드러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건전한 연인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어느 정도 비밀이 있어야 한다.
서로간의 거리감을 약간 쯤은 만들자.
건전한 연인관계란... 정말 심오하네요.
그렇지.
선생님...??? 선생님이 왜 두 명이죠?
그게 무슨 소리니?
어머나?
선생님, 오셨습니까?
노아? 히요리랑 무슨 얘길 하고 있었던거야?
노아...?
당신, 선생님 아니었어요?
선생님 맞다는 얘기도 안했는걸요?
그렇지만 즐거운 대화였어요.
둘 사이도 응원할게요.
잠깐만요???
루리웹-7914556647
2024/07/11 18:09
?? "참고로 완전기억능력자라서 전-부 기억하고 있으니 나중에 빼거나 하지 않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