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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6개월만에 화해했네요.

3년을 연애하고 1년 동거생활 후 이 사람이라면 내 가정을 믿고 맡길수있을것같아 결혼을 결심하고 2015년 결혼했습니다.
평탄한 신혼생활이후 아이를 갖게되었고 지금은 21개월된 떡두꺼비 같은 아들이 생겼습니다.
결혼후 전 아내에게 월 180만원씩 생활비를 주었고 아이를 낳은후 250만원을 매달 주고있습니다. 그 생활비는 저희가족 공과금, 저축, 관리비를 포함하구있구요. 제 카드값만 제외하구요.
그러던 3월달쯤, 저희 집에 목돈이 필요했고 예적금담보 대출을 받고 집사람에게 진담반 농담반(?)이 섞이게 돈좀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집사람이 정색을 하며 생활비도 빠듯하다며 노발대발 하더군요,
그게 화근이되서 조금 심하게 싸웠고 6개월 가량을 서로 말없이 그냥저냥 살았어요. 정말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혼까지 생각했었습니다.
씀씀이가 작은편이 아니였거든요.
그에비해 전 계획돈 지출만 하려는 스타일이구요.
서로 감정없이 말없이 지내다 저번주 주말에 티비에서 열무김치가 나오길래 무의식중에 맛있겠다고 했었나봅니다.
싸운후 저녁은 늘 회사에서 때우고 들었갔는데 오늘 톡이하나 오더군요.
집에서 밥먹으라고,
진수성찬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아내밥상을 받아봤습니다.
생전처음으로 김치도 담가봤다며 말하더군요. 주방은 여기저기 김치속이 뭍어있더군요..
결혼식때도 울지않던 와이프가 소리내서 울더군요. 힘들었다고 서러웠다고
저또한 잘못했다고 이기적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사람은 아들재우러 들어갔네요.
살면서 오늘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 보배형님들 가정도 더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보배답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오늘 저녁은 6개월 딸잡았던 서러움을 폭팔 시키겠습니다ㅋㅋ
즐거운연휴 보내십시요. 노트북이 고장나 핸드폰으로 두서없이 작성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뉴핸진 2017/09/26 21:28

    이제 샤워후 공주를 만들 시간입니다. ㅎ

  • 구름꽃하나 2017/09/26 21:29

    생활비 250 모자람..펑펑 쓴거 아님..

  • 개늑대 2017/09/26 21:51

    생활수준에 따라 생활비가 다릅니다.
    본인의 아이가 기저귀를 사용하거나 분유를 먹고 있다면 이것만 해도 만만찮은 돈이 들어갑니다. 요즘 물가요..? 고기 한 번 먹으려고 하면 몇만원 훌쩍입니다.
    어지간한 사람 월급이네 어쩌네 댓글 보면 화가 나네요.
    그 월급으로 본인이 세가족 생활비 모두 유지하며 살아보라고 하죠. 물론 아끼고아껴서 살 수도 있겠지요.
    작성자 분의 생활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몰라 확실히 말은 못하겠지만. 250이면 여유있는 생활비는 아닙니다. 하물며 씀씀이가 크다뇨.. ㅡㅡ

  • 수형제단빅보스 2017/09/26 00:44

    아들셋
    셋다 초딩
    이것저것 생활비 휴대폰비 등등 다해서 300에 끝
    애 하나에 250이 작다고요????
    웃고 말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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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꽁이 2017/09/26 00:48

    250이면 한달 용돈도 안되는데 알뜰하신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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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다 2017/09/26 00:56

    애 둘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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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워드8세 2017/09/26 01:04

    액수가 중요한게아니라 알뜰살뜰한 마누라가 중요함
    돈 주는데로 맞춰서 쓰기마련임 거기서 아껴 쓰는여자를 만나야함 주는데로 다쓰는 여자는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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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니크니 2017/09/26 01:05

    부부간 담쌓기 너무 오래하셨네요 싸워도 빨리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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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quus2012 2017/09/26 01:10

    일단 6개월동안 참았던것부터 빨리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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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규장각 2017/09/26 01:11

    애까지 있는데 250이 큰돈도 아니고 ㅋㅋㅋㅋ 글을 쭉 읽어보니 님 부인이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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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투라지 2017/09/26 01:20

    남들 다 하는거 하고 살고 비교하고 자랑하는게 들리니 항상 모자르지
    능력 없으면 걍 시골가서 사는게 답 뭐하러 있는넘들 들러리로 살다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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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어쨔샤 2017/09/26 01:22

    3인가족 250 이 딱 맞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살기에 딱이지.
    쫌더 무리하믄 스트레스받습니다.
    남자분들 마트가서 1주일치 시장보고.
    딱 4주만 가정에관심 가져보면
    250이 그리 여유있는게 아니란걸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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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운기트라이터보 2017/09/26 01:25

    화해한게 핵심인데 돈이 많다 적다로 제3자들끼리 난리네...
    행복은 진짜 사소한것들에서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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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e 2017/09/26 01:27

    보험 공과금 식비 등등 8살7살 둘 숨만쉬어도 250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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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포뮬러도라이바 2017/09/26 01:29

    250을 많이 줬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애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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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tor69 2017/09/26 01:43

    250주고 사는것이 괜찮다면 전 집사람에게 일년에 한바 명품가방사주겠습니다. 보통 관리비만해도 20-30이고 핸드폰에 다른 공과금하면 그것도 자동차세 등등 하면 50정도 나올꺼고요 아가 이유식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300정도에 저축없이살라며 딱 맞을듯하네요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돈백만원으로 실제 할것이 없을정도인데 집사람에게 잘해주세요 이만하면 아껴쓰는 좋은 아내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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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동용비 2017/09/26 01:44

    삶에있어서 한단계 성장을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아내분 앞으로도 잘 해주시고 훌륭한가정 되시길 바랍니다.오늘저녁은 둘째가 생기나요~~ 국가에도 좋은일좀 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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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굿스 2017/09/26 01:53

    아니 오지랍퍼들 ㅈㄴ많아 보배에 ㅋㅋㅋ
    250이든 300이든 본인 가정사 지출은 본인이 더 잘아는데 뭘 이렇게 10선비처럼 밥만먹고 사는 티를낼까...
    아직 자식 안놓고 사는 저도 월 생활비만 200들어가는데 둘이서..
    여즘 마트가서 한카트 가득 장보면 40기본인데 두세번가고 공과금내구 외식몇번하면 기본이지 이 물가에!
    집에서 쌀밥지어 집밥먹고 텃밭가꿔 삼식이처럼 얘기하네 ㅋㅋ
    논지를 이해합시다
    오늘밤 불잘태우라고 ㅅ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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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킴SWKIM 2017/09/26 02:06

    250에 돈 남으려면 어떻게 살람해야..? 관리비 20, 2인 통신 및 TV 인터넷 20만, 기본 장보기 및 외식 약간 필요 물품 포함 100만, 애기 용품이나 의류 15만, 기타 경조사비 15만, 보험 최소 30만. 여자들 개인 용품(화장품 옷등) 20만원. 총계 230만 이게 아주 정말 최소한의 기본입니다. 여기에 경차라도 한대 있으면 적자입니다. 약간의 대출금이 있다면 완전 버겁습니다. 직접 가계부 쓰시고 생활해보시길... 아내분께서 아주 착하시네요. 정말 억울하고 분했을듯 하네요.... 저는 6세 5세 둘 키우는데 숨만 쉬고 살아도 님보다 2배도 훨씬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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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빈 2017/09/26 02:10

    근데 이제 시작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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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me 2017/09/26 02:19

    6개월 동안 ....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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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빈 2017/09/26 02:23

    ㅎㅅ 6개월 허송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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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후가급적빨리 2017/09/26 02:26

    남자가봐도 아내가 불쌍한듯
    뭐 애가 몇이든 100으로도 생활가능한대
    250에 넉넉히줬다는 뉘앙스를 풍긴거 같
    은대 여자입장에서 백번양보해서 살아도
    참고사는수준의 금액인대 남편분 평소 얼마
    나 이기적이고 소심한지 안봐도 비디오일듯
    잘해주시길 빕니다. 글만봐도 깝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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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berS 2017/09/26 02:42

    글쓴분아... 남자답게 사세요.
    애까지 낳고 개 쪼잔하게 어휴.. 아내분이 불쌍하네...
    그리고 수도권인지 지방 소도시인지에 따라 생활비가 다르겠지만 월250에 적금붇고 생활비 쓰라고 하는건 쪼끔 과장해서 군시절 백원주고 탱크보이 다섯개사고 오십원 남겨오라는것과 비슷한겁니다. 애까지 있으면 돈 엄청들어갔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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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가슴보일라 2017/09/26 02:53

    댓글들 보니 씁쓸하네요
    전 생활비 300줍니다
    22개월 딸하나
    대출관련 나갈돈 없음
    본인차 유지비 제로(기름값도 지원)
    와이프차 유지비 기름값이랑 소모품교체(보험및 세금은 지원)
    재산에 일년에 두번 총합 25만원
    폰, 인터넷 다합쳐서 10만원
    적금 75만원
    외식 거의 없음(둘다 사먹는걸 안좋아함)
    저 용돈 안받고 알아서 벌어씀
    마트 장보기 이주에 한번 15만원정도씩
    보험은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경조사비 15에서 20정도
    주말마다 같이 출사다님(이때 기름값은 부담)
    평소 사고싶은건 되도록이면 다사게함(비싼건 안삽니다)
    이렇게 스트레스 거의 안받고 사는데
    왠만한 직장인 한달월급 250이 적다구요?
    하 진짜 무슨 갑부들인가 다들ㅋㅋㅋㅋㅋ
    남의 가정 생활비 적다 많다 간섭 마시고
    틀린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 다른건데
    적다 많다 따지고드는 자체가 모순이고 잘못된거에요ㅋㅋㅋㅋㅋ
    저도 많이 주는건 아니지만
    우리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비해 충분합니다ㅎㅎ
    화해 축하드리고
    지금쯤 숙제 끝나고 꿀잠 주무시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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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오제 2017/09/26 02:56

    아이하나 키우는 3인가족 입니다
    월 대출금 이자까지 약 80
    아파트 관리비, 전기, 가스 월 23
    통신비 핸드폰2명, 인터넷 약 15
    자동차 유지비 월 40~45(보험까지)
    3인가족 실비,암보험 35
    부모님 세 분 보험료 약 20
    아이 유치원비 기본(2시까지)만 보내고 30
    아이 피아노학원 월 13
    병원진료비 및 약값 약 10만원정도
    (진료 받아야하는 사정이 있어서..)
    식료품 구입비 주 2회 장보고 약 50
    (과일, 고기 포함..돼지고기도 비싸서 수입먹어요)
    주말 외출했을때 식사 사먹는 비용 월 10정도
    (일주일에 한번정도)
    아이 데리고 외출시 (입장료나 키즈까페,만화 공연 등)보수적으로 월6번 약 10만원 듭니다.
    경조사비 약 월 10만원
    (가끔 부모님 용돈드리거나 축의금 내거나
    주변사람들 만날때 밥이나 커피사는거
    부부가 합해서 월 10만원도 못씁니다..)
    철마다 헤지는 속옷, 양말, 셔츠, 아이옷,
    매일 커지는 아이 신발,내복 사입히는것도
    부부가 안먹고 안쓰고 가방하나 구두한켤례
    안써도 월 10만원정도는 듭니다..
    어른 아이 제일 싼 운동화 하나에 5만원씩입니다
    내복하나 싼거사면 9천원 만원인데
    아껴서 두세벌 사고 바지작아져서 두벌 사주고
    이런식입니다.. 갈아는 입어야 되니까요
    친척 옷 얻을곳도 없으니 잠바는 좀 못나보여도
    큰거사서 두 해 입히고요.
    300으로 사치 못합니다..
    가끔 1500원짜리 커피는 사마십니다..
    아이 건강하게 키워주는 와이프와
    진심으로 화해하시고 행복하세요..
    저희도 애없을땐 돈쓸일이 없었는데
    애낳고 많이 힘드네요..
    가족 건강한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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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오제 2017/09/26 03:16

    생수 500cc만한 돼지고기 한덩이 사서
    수육 삶으면 딱 밥이랑 김치싸서 먹을 양인데..
    마트서 그게 거의 2만원 돈입니다.
    요즘 물가 장난없습니다. 복숭아도 맛있게
    알찬건 한상자에 2만원씩 합니다.
    그거 열 알 남짓 들어있는거 애 위주로 먹이고
    어른들은 양껏못먹고 한두조각만 집어먹어도
    3일이면 거덜납니다.. 수박도 한통에 15000원씩 합니다. 이놈의 물가는 언제 안정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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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스GTR 2017/09/27 03:00

    250이던 1000이던간에 상관없지만
    6개월을 어떻게 등돌리고 살아요?
    진심으로 두분다 대단하시네요 ㅎㅎ
    다신 싸우지마시고 사이좋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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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부라감별사 2017/09/27 03:41

    어휴 쪼잔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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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검사대신용사가됨 2017/09/27 04:04

    250이 남고말고를 떠나서...
    서로 부부사이간에 회계는 투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빠듯하다고 화만내지말고
    달마다 사용내역이나 이런걸 보여줬으면 애초부터 싸우지도 않앗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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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마무리드 2017/09/27 04:11

    딱들어보니 지출이 어디에 얼마나 되는지도 관심도없고 애도 그냥 알아서 크는줄아는 무늬만 남편같은데 관심좀 갖고 사시길. 돈만 벌어다 준다고 책임을 다한다생각하지말고.
    분명 250주면서 아내분이 씀씀이가 크다고 느낄거 같은데
    분명 아내분이 친구만나 술먹고 돈쓰고 네일아트간간히 하며 옷도 이쁜거사고 미용 한달에한번 받고 화장품사고 그런사치는 전혀 안할듯 좆잡고 반성하며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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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마무리드 2017/09/27 04:30

    다들 250이 작다니 크다니 염병들떠는데
    여자는 말이야 결혼을하고 애들 낳아도 여자야 미용실가서 머리도 하고싶고 네일아트도하고싶고 화장품도써야하고 화장도하고 이쁜옷도입고싶고 친구들만나서 영화도보고 맛난것도 먹고싶고 근데말야 애를 키우면서 넉넉치않아 어린이집에서 비교당하고 유치원에서도 그러고 니들마누라가 물론 김치년들도있겠지 니들 g70이어쩌고 저쩌고 차바꾸고 ㅈㄹ 할때도 마누라들은 우리 애 좀더 좋은거 입히고싶고 좋은데보내고싶고 좋은거먹이고싶고 그렇게 변해 씨새발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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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마무리드 2017/09/27 04:40

    더 소오름은 그6개월이란 긴시간동안에도 와 ㅆㅂ ㅆㅂ 대며 250이란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아직도 모른다는게...하...6개월만에 떡친다고 기분참 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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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명한남자 2017/09/27 05:06

    250이 순수 생활비르 말하는거 아닙니까? 보험료나 각종 공과금 통신비 이런거 말고 순수 장보기 250이면 많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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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46귀염둥이 2017/09/27 05:12

    공과금이랑 관리비 저축포함이면 빠듯하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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