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의 쉬는 개념 = 그냥 쉬고싶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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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명절날...jpg
병사들의 쉬는 개념 = 그냥 쉬고싶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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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빢치네 저에경우는 추석당일 별모시고 제서지내고 한시간뒤에 탈영병이 생겨서....
물 뿌리는데 물은 왜 쓸어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위 사진 물뿌리는 애 분명 이등병
근데 막상 그냥 쉬는 타임이면 고참이나 쉬지
걍 오전에 한번만 재워죠.. 절대로 안재워주겠지만... 병장쯤 되어야 자지...
제기 200개 가까이 쳐서...
휴가증 받음 ㅇ.ㅇ....
그후로 제기차기 없어짐.....
군에 있을때 설날 차례상 차려서 절한번씩 하고나니
행보관이 차례상 음식 싹~~쓸어가고.....
특식이라고 나온게
귤 5개 사과 1개 찹쌀떡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반쯤 굳은 찰떡 하나
컵라면 하나 짬이 안되니 언감생심 생각도 못하고
불량식품 처럼 보이는 듣도보도 못한 과자 1봉지
크림없는 크림빵 1개 소보루 없는 소보루빵 1개
짬딸려 내 위에 위에서 짤려 먹지못한 쪼꼬우유.....
그리고 자유시간 하나....
그게 뭐라고 참 맛나게 먹었는데...
순백의 설원에서 맞이하는 설날...
군대에서 가장 어처구니 없던 말이
휴식군기
아니 휴식군기 유지하라는게 도대체 뭔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
그래도 당직사관 잘 만나면 티비연등도 해줌
놀라운 사실
위에 있는 저 사진은 모두 정지상태에서 포즈만 잡고 보여주기용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족구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2번 일광소독 빼고 다 설정사진.........................
무슨 생활관청소를 전투복에 전투화신고 시켜....
제사는 꼭 지내고 체육대회는 꼭 하더라구요.
근데 사이버지식정보방도 가고 싶은데 못 가게 하고 체육대회 참여하라고....ㅠㅠㅠ
말년에 대대장에게 전원 마음에 편지를 쓰는시간에, '휴식'을 한자로 적고 뜻풀이를 적어내고서는 작업 좀 안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정말로 휴식시간에 작업안시키게 지침이 내려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희 부대는 그래도 좋은 편이였나 보네요..
명절되면 체육대회로 포상 거나하게 뿌리시고 회식 중대별로 팍팍 쏴주셨는데..
뭐 명절에도 오분대기조 걸려서 명절주 내내 대기타다 체육대회 축구대표 나가서
골 차다가 사이렌 울려서 k-3매고 지통실 조온나 뛰어다니던 기억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 당직걸려서 히스테리 쳐 부리는건지...
이발, 청소, 수시 생활관 점검 및 1시간간격 분대장 소환... 하던 미친 중사가 갑자기 생각나는 글이네요...
물이 빚자루로 쓸어진다는걸 군대에서 처음 앎
첫번째 사진은 진짜 너무 티난다 ㅋㅋㅋㅋㅋㅋ
전역 후 자취하고 살아보고나서야 청소좀 하고 운동도 좀 하는게 진짜 쉬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활관에서는 꼭 쉴때도 저렇게 꾸준히 청소하고 일광소독하고 쉬어야함. 30명 넘는 인원을 비좁아터진 한방에 쳐넣어야하니까...
이등병때 첫 명절 추석에 ㅈ같은 축구 족구 이딴거 거의 일과수준으로 존내시켜대서 그다음부턴 명절마다 무조건 휴가나감ㅋㅋㅋㅋㅋ
저 같은 경우는 연대장이 1월 1일 새벽 5시 반에 소초 와서 와이프랑 떡꾹 끓여줌 4시부터 잠도 못자고 막사정리
당직사관이 그냥 인원 보고나 받으며 행정반에서 나오지 않는 거 그게 병사들 쉬는 거죠.
쉬는날이 더 힘들고 피곤했음
제가 군대를 간부로 다녀와서 그러는데
간부들도 힘들어요 명절날 근무 안걸리면 좀 쉬고 싶은데
윗선에서 명절행사 계획안 올려 제출하라고 하고 그에 따른 예산을 내려주거든요
그리고 뭐 했는지 사진대지 첨부한 보고서를 올려야 하기에...
취사병이였는데 하필 설날 명절이 수목금에 주말까지 더해져서 남들 5일 쉴때 5일 내내 일만햇었죠...
제사 음식 만들라고 전날부터 재료 사와서 던져주고 중대별로 회식할꺼라고 삼겹살먹는 중대 파전먹는 중대 보쌈먹는 중대 등등 6개 중대가 한꺼번에 준비해달라고 그러고 (떡 만들어라고 안해서 그나마 다행..)
식사는 식사대로 또 만들어야되고
너무햇던건 우리 중대장이 무슨 중대 요리대회 할꺼라고 점심시간 끝나자마자 전 중대원 취사장 올라와서는 부르스타 10몇개에 식판 수십판 마구 써대면서 취사장 더럽히고...
또 엄청 서러웠던거는 일 다 끝나고 8시 넘어서 중대로 내려가면 동기들이 햇던말...
"어우 너무 쉬었더니 차라리 일과하고 싶다"
ㅠㅜ
명절날 어디서 귤이 잔뜩들어와가지고 일인당 할당량 한박스 채우라했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여.. 옘병
군대에서 명절에 체육활동 안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에 잠 좀 자고 싶은데, 매일같이 축구, 윷놀이, 족구 시켜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축구 좋아하는 선임병들과 당직사관이 가만 냅두질 않더군요... 특히나 당직사관 입장에서야 쉬는날에 뭐라도 시켜놔야 통제가 수월할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좀 쉬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나는 내가 당직사관 할 때 내가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 시켰는데..ㅋㅋ
놀고 싶으면 놀고 자빠져 자고 싶으면 자빠져 자라고... ㅎㅎㅎ
오유시민권을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