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맞잡아 보라고? 이렇게?
그래. 그리고 내가 하는 말을 따라해봐.
좋아.
선생님.
산생님.
저는 당신 같은 어른이,
저는 당신 같은 어른이,
제일 싫습니다.
제일 싫습니다.
......
뭐...? 왜...?
시키는대로 했잖아?
맞아, 잘 했어.
뭐야, 갑자기 왜 껴안는건데?
앞으로도 그 순수함을 잃지 말아줘.
뭐야? 대체 뭘 원했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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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서로 손을 맞잡으라고?
맞아. 그리고...
고백을 하겠다고? 아이 참~ 나 어쩜 좋아?
선생님은 내가 귀여운건 또 어찌 알고
그런 기특한 말을 다 하는걸까?
아니 그냥 내가 하는 말을 따라해달라고...
뭐야, 재미 없어.
선생님,
선생님,
저는 당신 같은 어른이,
저는 당신 같은 어른이,
제일 싫습니다.
제일 싫습니다?
하고 나니까 열받네...?
나한테 이런 걸 시켜? 용서 못해!
흥, 나 삐졌어. 그러니까 안아줘!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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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이제는 같이 손을 맞잡는 사이가 되기로 결심하셨나요?
지금부터 뭘 하면 될까요?
날 바라보면서 내가 하는 말을 따라해보면 돼.
선생님,
선생님,
저는 당신 같은 어른이,
저는 당신 같은 어른이,
제일 싫습니다.
제일...
싫습니다.
싫......
싫어요. 아무리 선생님의 부탁이라도 그건 못하겠어요.
어떻게 여고생 입에서 그런 말을 하게 만드시나요?
진정해 니코야, 그냥 말을 따라했던 것 뿐이잖아.
안돼요, 용납 못해요. 여고생을 놀린 벌로...
사과의 포옹을 해주세요.
포... 뭐라고???
제 마음이 눈 녹듯 풀릴 정도로 꼬옥...
안아주세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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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맞잡고 선생님의 말을 따라하는게 이번 임무입니까?
그래, 한줄 요약 해줘서 고마워. 바로 시작할게.
선생님,
선생님,
저는 당신 같은 어른이,
저는 당신 같은 어른이,
제일 싫습니다.
제일 싫습......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때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는데,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그치만...
유키노도 나중에 내가 싫어지면 어쩌나 싶어서...
그...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겁니다...
와아! 드디어 유키노가 날 좋아한다고 고백했구나!
그게 어째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까??
그러면 여전히 날 싫어하는구나...?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제 말을 믿어 주실 겁니까?
안아줘.
잘못들었습니다?
진심을 보여주면서 꼬옥 안아줘.
......
그래, 어디 뼈가 으스러지도록 안아주겠습니다!!!
어딜 도망가십니까?
이리로 안 오십니까?!?!
선생의 마지막 모습
scama
2024/07/02 20:51
선생의 마지막 모습
Esper Q.LEE
2024/07/02 20:55
크아아악!!! 포상... 업계포상!!!
Esper Q.LEE
2024/07/02 21:12
그 여우들에게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