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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코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 티켓 나눔 후기

재경아빠님이 좋은 티켓을 나눔 해 주셔서 좋은 관람을 하려했는데 한 놈(?) 때문에 망해버렸네요.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제가 금요일에 퇴근하고 서울 서부쪽에 계신 아빠님을 만나서 표를 받는게 거의 힘들겠더라구요..
저도 아빠님도 선약이 있어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
그래서 아빠님의 아이디어는 잠실역 물품 보관함을 이용하는 겁니다.
보관함 번호와 비번을 알아두고 다음날 찾으러 갔습니다.
일단 저는 일찍 올공(올림픽 공원)에 도착 후 차를 주차 시키고 잠실역으로 가서 표를 가져올 생각이였습니다.
12시가 약간 넘었는데 이미 공원은 만차로 주차 공간이 없는데 유일하게 널널한 그것도 테니스장 바로 앞에 VIP 주차장을 제가 이용 할 수 잇더라구요.
일단 티켓이 있어야 한다는 것...그래서 차를 몰고 잠실역으로 와서 향군타워에 주차를 하고(참고로 토요일에는 개방을 하더라구요..후배가 삼성 SDS에 있어 알게 되었습니다.) 암튼 주차를 하고 잠실역 보관함으로 갔는데 여러군데 있는 보괌함을 찾는데 시간 허비....그 시간이 벌써 1시 30분경..결국 안내 하시는 분의 친절한 안내로 해당 보관함을 찾았는데요.
알려 주신 보관함에 물품찾기를 하는데 빈 보관함 그러니까 사용 가능으로 되있는 겁니다. 헐
그때부터 이게 뭔 시츄에이션.. 보관함 고객 센터에 전화를 하니 1시 3분경에 찾아 갔다고 합니다. 헐~
아빠님과 통화의 통화를 반복하며 아빠님과 저만 아는 것을 누가 찾아 갈까?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당황하고 있는데 고객센터 전화. 보관함 기사가 거기를 열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더니 제가 무슨 말이냐 티켓을 분명히 넣었고 그 티켓 엄청 비싼거다라고 반 협박을 했지요
기사에게 연락을 해본다고.. 한참 후 전화.
기사가 가지고 있다고 연락을 준답니다.
일단 차는 빼야 할 것 같아서 차를 빼고 기사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그 티켓을 지갑에서 꺼내는 겁니다.
뭐 이런 ㅅㄲ가...
일단 표를 받고 시간이 급해 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1. 처음에 고객센터는 누가 찾아 갔다고 그랫다가 지들이 전화해서 비상이 걸려 기사가 문을 열었다.
2. 그 때는 아무것도 없다고 그랬다가 내가 티켓이 비싸다고 하니 알아 본다고 한 후 기사가 가지고 있다.
3. 결국 기사가 가지고 있다가 티켓 줌.
일단 티켓을 받고 공원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미 공원 주변을 차들로 꽉 차 있고 입구는 거의 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정신적 육체적으로 급 피곤이 몰려와 결국 관람을 못 하고 오후 5시 반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들 남의 물건 임의로 이동시키고 모르쇠 했던거 다 녹음 되 있으니 고소를 할까 생각했다가 아우 귀찮어 라는 생각에 그냥 말았는데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나네요...X개 훈련을 했던 하루를 생각하면요...
두서가 없지만 재경아빠님이 좋은 의도로 나눔하신 일이 어떤 한놈 때문에 튀틀어진 상황에 속이 상해 올렸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JECH™ 2017/09/25 10:18

    정말 나쁜놈들이네요.
    기분푸시고 한주 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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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StringKing™ 2017/09/25 10:23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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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부티드 2017/09/25 10:30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네요.
    cctv 다 설치되어 있을텐데, 임의로 보관함을 깔 만큼 무슨 내막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남자가 현금이나 유가증권으로 추정되는 봉투 하나 딸랑 넣고 가니까, 무슨 범죄자나 구린 돈이어서 못찾을 거라 생각하고 꿀꺽 하려 했던 걸까요?
    저라면, 뒤집어놓을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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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침[鵲枕] 2017/09/25 10:45

    절도 아닌가요. 지들 맘대로 보관함 열고 티켓 훔쳐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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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StringKing™ 2017/09/25 11:52

    절도 맞습니다. 어처구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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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남섬녀 2017/09/25 10:54

    절도를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마무리를 하는 업체가..좀..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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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StringKing™ 2017/09/25 11:53

    제가 착한건지.. 바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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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따마르 2017/09/25 10:56

    범죄네요. 이건 신고하셔야 할 듯.
    그나저나 하루를 완전히 망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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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StringKing™ 2017/09/25 11:53

    네 그 시간을 다 버린 걸 생각하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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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캐남 2017/09/25 11:44

    이거 신고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심지어 자기.지갑에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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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StringKing™ 2017/09/25 11:54

    어이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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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캐남 2017/09/25 11:58

    많이 가고 싶었을것 같은데.. 그 사람 하나 때문에 허비만 하셨던것 같네요. 하루를 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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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7/09/25 12:05

    음 저도 그날 완전 황당...보관함에 센서가 있다는 군요. 물건이 없는걸로 나오니 열었던거 같고 그걸 기사가 챙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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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아빠 2017/09/25 12:13

    오늘 보관함쪽에 확인해 볼려구요. 분명히 비용 지불하고 넣어둔 티켓을..임의로 가지고 간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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