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벌초하다가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낌 ㄷㄷ

선산이 경남 양산에 있는데요.. 선산이래도 완전 시골은 아니고 저희 가족묘가 산 밑쪽에 있는데요
가니깐 큰할아버지 묘 근처에 작은 개가 한 마리가 뙇 있더란
이내 곧 개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개를 살피는데 자신의 개가 올가미에 묶여있다고 한참을 고생해다 간신히 올가미를 풀었는데 그 분 말씀하시길...
여기 들개가 돌아다녀서 올가미를 쳐 놨는데 우리 집 개가 걸렸다고.. 조심하시라고 했는데 벌초를 약간 늦게 가서 정신없이 벌초를 하고선 물 한 잔 마신다고 쉬고 있는데..

진짜 거짓말 1그램도 안 보태고.. 사진이랑 똑같이 생긴 도사견이 닭을 물고서 물끄러미 우리 쪽을 쳐다 보더란 ㅎㄷㄷ
삼촌이랑 저랑 보자말자 얼어붙음...
다행히 개가 닭을 물고있어서 그런지 자리를 금방 피하던데 그 뒤로 쫄아서 진짜 벌초 대충 끝내고 도망쳤음 ;;;
들개래서 그냥 동네 똥개가 집 나가서 사나보다 했는데.. 실제로 나타난 들개란게 도사견이다 보니 진짜 정신을 못 차리겠더란 차라리 말벌한테 쏘이는 게 낫지...
저 들개는 진짜 감당 안 되겠다 싶어서 도망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