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75109

7살 아이가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먼저 저는 해당 아이의 이모이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의 부모님(언니와 형부) 
아이의 누나(9살), 피해아이(7살) 이 다 같이 사는 대가족입니다.

동네에 있는 리딩 어학원에 다니는데
한달 전부터 세명의 가해 아동이 이 7세 남자 아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피해 아이. A라고 하겠습니다. 
이 반은 8살 아이들 반인데 누나랑 같이 다니느라(누나랑은 다른 반)
그 어학원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A는 성적이 월등히 우수합니다.
아이들과 관계도 원만했습니다.
전국 무슨 경시에서 1등도 하고 그로인해 현수막이 걸렸는데
옆에 나이가 이**(7세) 이렇게 나오면서
애들이 A가 한 살 어린 것을 알게 된거죠.

그 이후로 세명의 아이들이 형이라 불러라. 로 시작해서
점점 아무 이유없는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슴을 발로 차고 고추를 발로 차고
계단에서 밀어버리고.
A는 종종 학원가기 싫다고 얘기했는데 저런 일을 당하고 있었던거죠.

아까 A와 얘기하는데 울먹이면서
고추를 발로 맞았는데 너무 아파서 눈물이 막 났는데 꾹 참았어. 
라고 합니다.. 
이모 입장인데도 가슴이 찢어질 거 같습니다 . 

집으로 가는 봉고차에서는 A의 누나한테 
주동자 세명이 "누나 이거 먹어~" 하며 과자를 주고 
누나가 A에게 나눠줄려고 하면
걔는 어리니까 주지 마라며 막고.. 
누나도 어찌할 바를 몰라 그냥 있다가
봉고차 내리면 동생에게 미안해서 슈퍼에 들러
과자를 사주고 올라오고 했답니다.

한달 동안 이런 일이 이어지다가 
선생님이 오늘 A의 부모에게 연락해서 
오늘에서야 이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인 언니는 A를 끌어안고 울고
이제 어학원 그만 다니자 라고 하며 
그걸로 그냥 마무리 하려하는데 
부모도 아닌 저는 속이 뒤집혀서 참지 못하겠습니다.
심지어 형부는
괜히 문제 삼으면 보복성으로 더 큰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그리고 A도 잘못이 있지 않겠냐는 말을 합니다.
7살 짜리 학원에서 8살 세명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는데 무슨 잘못이요.
 
저는 부모는 아니지만, 이모 입장에서.
그 세명 다 세워놓고 고추를 발로 차고 
가슴을 차고 계단에서 밀어버리고 싶습니다.

얼마 후 초등학생이 되면
1학년 2학년으로 마주치게 될 텐데 
지금 따끔히 해놓지 않으면 또 괴롭힘을 당할게
자명한 일입니다.

고소를 해야하는지 
학원이니 교육청 신고도 안될거 같은데
변호사를 만나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 꿈공장3교대 2017/09/22 23:55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8살 짜리 어린 아이들이 집단 따돌림이라니요..

    (0boxOa)

  • 꿈공장3교대 2017/09/23 00:16

    가방도 뺏어가고 주머니 뒤져서 갖고 노는 카드 등도 다 뺏어간다고 합니다.
    속은 뒤집히고 가슴이 너무 아픈데.
    변호사를 만나야 하나요.. 경찰서를 가봐야하나요. 아 ..ㅠㅜ

    (0boxOa)

  • 쑥쑥다미 2017/09/23 02:39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humor&no=294028
    학교폭력 대처법 글인데요..
    아이가 맞고오거나 하면 무조건 경찰신고하라고...
    그래야 또다시 그랬을때 가중죄로 처벌받는다고 하는데
    가해아이들 나이가 어려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0boxOa)

  • 빤짝이공 2017/09/23 03:19

    작성자분 조카보다 더 어린 아이 상대로 초등학생들이 그랬던 일이 있었어요. 같은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는 것까지 작성자분 상황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불과 1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일이라 글 제목만 보고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
    저희는 일차로 상대 부모와 통화를 했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았습니다(얼굴은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그러고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문제가 생겨 만나서 얘기하자고 전화를 걸었더니 상대 부모의 흔한 가해자부모 코스프레가 사작돼 기함을 했습니다.
    두번째 통화 후 학교폭력 전화에 상담 받아봤더니 미취학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상담사께서 주셨던 답은 해당 아이들의 학교를 찾아가 담임 면담을 하라는 거였습니다.
    있었던 일을 다 이야기 하고 학교 차원에서의 교육을 요구한다는 것을 어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상담 내용과 결과를 서면이건 전화로건 알려달라 하라고. 두어번 해보고도 안되면 교장 면담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 후로는 교육청으로도 가능하다고요. 필요하다면 민사 소송은 학교랑 상관 없이 가능합니다.
    학교에 한번 가고나면 해당아이 부모들이 발끈 할거라고. 그런데 두번 가면 자식 단속을 시작한답니다. 교사도 좋아하지 않을테고 학교에서도 이정도면 정말 문제 있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니까요.
    그 모든 과정에서 절대 보호자 없는 상황의 가해 아이들과 접촉하지 말 것.이라는 당부를 들었습니다. 당연히 화가 나겠지만 그러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기 십상이라고 하네요.
    부모개입이 필요하다 결정한 후 현명한 대처를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밤새가며 사례들 많이 찾아보고 법도 알아보고 했습니다. 매일 가는 곳이 아니라 공부 할 시간을 벌 수 있어 다행이었지요. 일단 저희는 강경하게 나갔고 포기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아이가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 해서 여지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사회에 소속되기 시작한 아이에게 정의구현을 보여주고자 했던 의지도 컸습니다(이렇게 적으니 거창하네요). 학생의 경우라도 쉽진 않지만 어쨌든 학교폭력위원회도 있고 강제전학도 가능한데 저희는 그런종류의 지원을 받을 수 없으니 어떻게든 부모선에서 해결을 해야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막지 못하는걸 학원에서 해결해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요.
    결국 한시간 넘게 기다려 상대방 부모를 만났고 명확하게 얘기했습니다. 다음번엔 전화같은거 걸지 않고 바로 학교로 가서 담임 상담부터 시작 할거라고요.
    상대방 부모가 내놓은 말도 안되는 대책안 때문에라도 강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지요.
    만약 적극적 대처가 불가능하다면 우리 아이와 눈도 마주치지 말고 말도 하지 말라 하라고도 했습니다. 이건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흔히 하는 '장난이었어요', '친하게 지내려고 그런거예요'류의 핑계를 막기위해 선택한 말이었습니다.
    주모자 한둘을 솎아낸다고 해결이 될까 걱정이 컸는데 다행이도 어느만큼(체감으로 80퍼센트 이상) 해결이 되더군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더 좋아질거라 기대하며 아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잘 정리해서 쓰고 싶었는데 이 새벽 오유에 들어왔다가 이렇게 길게 댓글로 적게 되네요. 글쓴분께 알려드리고 싶어 쓴 글이라 확인하시면 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직 마음 정리가 된게 아니라.
    어른들이 굳게 마음 먹어야 피해자 위주의 해결이 되는 거라는 것을 저희도 이번 일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편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0boxOa)

  • pinkpinkj 2017/09/23 13:14

    정말 저는 아이도 조카도 없지만
    하다못해 동생이 키우는 개가 괴롭힘을 당해도
    상대방 개x끼들 다 발로 차서 죽이고싶을거 같은데
    작성자님 심정 오죽할까요 .. ㅠㅠ 그와중에 형부는 친아빠맞아요?? 자기새끼가 폭력을 당했는데 왜 그걸 애기탓을 해요?? 제정신인가진짜..
    윗분이 대처법은 자세히 알려주셔서 첨언할 것은 없고
    글보고 분통터져서 위로댓 남기고 갑니다
    애기 맘 상처받지 않게 잘 지켜주세요. 든든한 자기 편이 있다는 걸 알면 아이에게 정말 큰 힘이 될거에요. 모쪼록 힘내세요!!!!!

    (0boxOa)

  • 써클주니 2017/09/23 13:21

    잘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0boxOa)

  • 냐콩4 2017/09/23 16:05

    지금 그나마 아이들이 어리니까 더 영악하게 괴롭히지 못하고 어른들의 으름장에 겁먹는 시기일때 확실히
    눌러놔야 나중에 더 안 괴롭히고 지나갑니다.
    게다가 최악인건 지금 피해아동의 부모님들 태도예요. '됐다 그냥 이정도 하고 지나가자.'
    이제 순한 아이는 자기가 나중에 또 피해를 받더라도 부모님이 자길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나서지 않는다는걸
    학습하게 됩니다. 막말로 자살충동에 몰릴 정도로 힘들어도 부모님에겐 절대 알리지 않을겁니다.
    특히나 형부님 말씀 충격이네요. 7살짜리가 일방적으로 발길질을 당하며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데
    자기 아이가 뭔가 잘못을 했으니까 그런거겠지 라니요.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저런 분은 적어도 부모 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조카가 당해도 이렇게 분통터져서 슬퍼하는 이모가 있는데 친부라는 사람이 저따위 생각이라니.
    댓글에 링크된 법이 더 가까운 대처법 보시고 잘 알려주세요.
    부모들은 욕 좀 드셔야겠네요.

    (0boxOa)

  • 도라마타 2017/09/23 16:56

    형부분 말 읽고 암 걸리겠네요...
    저런 부모때문에 밖에서 괴롭힘 당하는 것 말 못하고 끙끙 앓다가 자살하는 애들이 생기는 겁니다.
    내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 그게 완벽하게 해결되지 못하더라고 같이 화내주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가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겠죠. 이제 그집 아이는 밖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아빠한텐 절대 말 안하겠네요. 지금 그집 부모님들 아주아주 잘못하고 계신거예요.

    (0boxOa)

  • fafafa 2017/09/23 22:16

    사설학원 내에서 일어난 일이고 미취학 아동이라 교육청에서도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절차가 없을 듯요..
    저라면...변호사에게 상담하면서 아이들 수업 하는 날 조카랑 같이 어학원 가서 조카는 수업 들여보내고, 그 자리에서 경찰 부르겠습니다. 어학원인데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고 와달라고 하고, 그리고 나서 어학원 원장한테 찾아가서, 조카에게 이런 일이 있었으니 당장 그 새끼들 부모들 불러달라. 그리고 신체 폭행이 잇었기에 경찰불렀고 곧 오실거다. 부모, 경찰, 원장, 담임교사, 모두 있는 상황에서 3명 새끼 불러내고, 조카한테 했던 짓거리 말하고 담임교사 증인으로 세우고 가해자 부모들하고 가해자들한테 사과받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잇지 않도록 부모, 학원 원장 교사들에게 제대로 관리 해달라고 난리 칠듯요. 한번더 조카 근처 얼씬거리고 건드리면 그때는 어학원은 관리 부실로 폭행 방치햇다고 애들 처맞을까 겁나서 어학원 보내겠냐고 인터넷 올릴거고 그리고 가해자 새끼들과 그 부모들에게 할 수 있는 방법 다 동원해서 민사 형사 걸거라고요.  한동네 사는데 나중에 초등학교 들어갈 때도 찾아가서 교장교감한테 이 새끼들은 왕따폭행 등 문제가 있던 아이들이고 앞으로 학교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싹수 노란 애들이니 잘 관리하시라고 같은 반 아이들 부모들 칮아가서 같은 반 애가 당신 애 이유없이 괴롭힐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리고 다닐거라고, 아무생각없이 한 짓거리의 결과가 어떤지 철저하게 느끼게 해줄 가니까, 제대로 하라고 애새끼들 있는 앞에서 그놈들 부모들에게 파부을거에요. 이렇게 해도 부모들은 배째라 할 수도 있겠지만, 어학원 원장님은 소문에 민감해서 조심스러울거에요.

    (0boxOa)

  • 승모근깡패 2017/09/24 01:39

    일단 아이아빠 입단속부터....혹시라도 애한테 상처주는 말 할까봐 무섭네요ㄷㄷ친부모한테서 너도 문제야 소리들으며 진짜 충격이 클텐데
    가해자논리를 자식한테 시전이라니ㄷㄷㄷㄷㄷ

    (0boxOa)

  • 아델라 2017/09/24 01:52

    실제 당해보신 분들이 아니니 신고하라,뭐하라..다 하기 어렵습니다. 동네에서 계속 만나게 되기 때문이죠.
    그나마 저도 실천중이고 가장 대처할만한건 등하교 같이 하는 겁니다.
    6,7살 아직 본능이 앞서고 어른 무서운줄 알 나이입니다.

    (0boxOa)

  • 민이빈이 2017/09/24 02:04

    그냥 넘어가면 일이 해결될까 싶습니다.
    작년 우리아이 7살때 놀이터와 동네에서 우리아이보다 한살만은 녀석이 우리애한테는 낮은점수 카드주면서 좋은카드만 쏙 빼서 가져가거나 우리애 용돈있는거 알고 문구점가서 카드사라고 하고 좋은카드는 자기한테 선물달라하며 현금갈취도 아닌 약간
    지능적으로 카드?현금?갈취 어느날부턴가 놀이터
    안나가길래
    그애 지나갈때 불러서 따끔하게 혼내줬네요.
    딱 아이수준의 언어로 이해를 빠르게 하기위해서
    "나 너네집 몇동인지 알고 너 학교 어딘지 아는데
    형된사람이 동생들꺼 탐내면 돼?안돼?"
    "아니~쟤가~"
    "어디서 어른 말씀하시는데 블라블라~너네엄마 전번 찍어 지금 니네엄마한테 얘기해서 물어볼까?"
    "아니~쟤가~블라블라~"
    "너 안되겠네! 니네아빠 전번 찍어 안찍어? 니네집 찾아갈까 지금?아줌마랑 같이 갈까? 아님 아줌마 너 학교 **초 1학년인거 다 알거든? 너 동네다니면서 너보다 어린 동생들꺼 좋는거 가져가고 애 돈 쓰게하고 이거 범죄야! 경찰불러야겠네!"
    하니까 주머니에서 돈이고 카드고 다 꺼내보이면서 잘못했어요 하길래 가져간 카드 회수+그녀석이 꼬셔서 산 카드값 일부 받아내고 집에왔어요.
    우리애는 엄마최고 뿜뿜하며 불안감 해소되었는지 놀이터도 잘가고 그러더군요.
    그뒤로 한번 또 그녀석이 놀이터에서 아는집 아이 괴롭히길래 "야! 너 왜 쟤 괴롭혀?" 했더니 실금실금 눈치보고 가더라구요.
    그애는 동네 다니다가 마주치면 제가 계속 째려봐주고 있습니다.
    요샌 우리 단지에서 잘 안보여요. 옆단지 사는 애거든요.
    초1이면 지금 우리아이와 같은나이 인데
    그 학원 원장한테 장사 그만하고싶냐?
    일 크게 키우고 싶지 않으면 해당학생 부모 사과받아야겠다.
    그학원에 그런사건던거 소문나면 애들 보내겠어요?

    (0boxOa)

  • 수란수란 2017/09/24 02:40

    일단 그부모들이랑 통화를하세요  해보고  그 부모도 개다 싶으면 신고하시고
    재대로된 인간들이라면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교육하겠죠

    (0boxOa)

(0box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