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34032
글이 깊이가 있어서 요약이 어렵지만 거칠게나마 요약해보면
이 글은 전체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전략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리, 태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시절만 해도 칼 포퍼 식의 비판적 지지를 해오던 시민들이 노무현의 고통스러운 죽음과 이명박근혜 9년간의 정치적 퇴보를 보며
미래의 전망을 보고 지지를 해주는 전략적 지지로 태도를 선회했다는것
요약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읽어보심이 좋겠어요
https://cohabe.com/sisa/3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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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지지가 가능하려면 물적기반이 나름 존재해야합니다.
서구정치시스템처럼 말이죠.
노조,시민단체,지역정당이 촘촘하게 움직이고,
학교,지역센터,복지기관이 공공복리의 제역할을 하고,
군대,경찰,사법기관이 독립성을 유지하고,
언론,지자체,종교가 중립성을 지킨다면 가능합니다.
보통 한국의 입진보들이 실패하는게 한국을 이 모든 교과서적인 룰이 작동한다고 가정하고 모든논의를 시작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 정점에 자기정당 지역위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고(또 그래야 한다고) 믿죠.
하지만 한국은요,
종친회,향우회,동창회가 기층조직이고
방과후학원,백화점문화셈터,교회가 교육기관이며
퇴직금,부동산,계모임이 복지이며
교회,군부,공무원퇴직자들이 움직이는 사회입니다.
이런사회가 올바른 비판적지지의 사회로 가려면 무조건적 지지자들을 전략적으로 지지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어제 읽고 문지지자들과 같이 보고 싶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류 언론이 문빠들을 개떼들로 매도 하고 있지만
나는 그들을 한층 성숙한 시민으로 본다"
분석글인데 위로 받았어요.
그렇죠. 많은 언론에서 문빠라는 단어로 맹목적 지지로 폄하하지만
이건 명백히 전략적 지지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그 전략적 지지의 근본은 다른 이유들 보다도
이번정권을 현 적폐세력인 언론과 야당및 재벌들로부터 지켜내지 못한다면, 다시 이명박근혜 시절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방향이 지금 당장 나에게 손해이더라도 결국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충분하기에 전략적 지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언론,야당,재벌등의 적폐세력에 삼켜진 대한민국안에서의 내 삶의 희망은 없어지리라는 두려움에 필사적으로 지켜내는것이죠.
그래서 언론에서 같잖은 문재인 깍아내리기 기사가 나면 어떻게든 팩트를 찾아내어 반박하죠. 그런 기사를 볼때마다 뒷골이 당기면서 분노하게 되는 이유는 결국 그들의 이명박근혜시절로 돌아가려고 발악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막아내지 못하면 다시 지난 9년 그 이상의 참담한 현실속에서 살아가게 될것이기 때문에 분노하게 되죠.
결국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략적 지지는 지지자들 자신의 생존과 동일시 되어집니다. 그래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절박함이 다르기 때문이죠.
맞습니다. 문빠를 이성없는 광신도라는 공격은 번짓수를 잘못 잡은거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70년을 그래왔듯
재벌 권력, 사법 권력, 언론 권력의 압제 아래 고통을 당할꺼란 두려움 때문이죠.
남들이 손가락질한다고 나까지 쉽게 그 대열에 서진않겠다는 각오, 미디어가 하는 욕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시간을 들여 알아보는 비용을 감수하겠다는 각오지요.
전략적 지지 하려고 결심한것 맞아요. 절대 무조건 지지해주고 싶어요.
근데 사실 여태 문재인정부가 한 일중에서 저에게 내적 갈등을 야기한 문제가 딱히 없네요.
조금더 첨가하고 싶은게 그럼 왜 문빠들은 쿤적 태도를 가지게 되었느냐 하는 점인데요.
아마도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권력의 정점이 단순 정치권력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됐기때문이라는것을 지적하고 싶네요.
기득권들은 언론 사법 행정 외교 군사 경제 어느 분야에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못할것이 없는 인간들이죠.
가끔 저도 나는 왜 이렇게 문빠일까. 이렇게 성격 급한 내가, 문재인도 분명히 실수할 수 있다는 거 아는데. 뭔가 이상하면 비판부터 할 게 아니지!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자! 이런 마음이 어떻게 생길까. 왜 나는 누군가가 보기에 맹목적으로
보일까. 이거 내가 박사모 욕하던 그 모습은 혹시 아닐까? 싶었거든요 (물론 결론은 달랐습니다.)
이 사회 어딘가를 내가 만들어가고 있다는 주체적인 생각이 큰 원동력일 거라고 굉장히 뜬구름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쿤의 철학적 관점을 읽고 내 지지의 이론적인 정당성을 내 스스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은 좋지요 비판적 지지 허나 작금의 실태에서 비난을 포장한 비판만 하고 지지는 없는 사람이 태반이라 증세없는 복지와도 같은 공허한 거짓으로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비판적 지지를 펼친다는 닉들의 지난글에서 확인가능합니다
견제받지 않고 부패한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한 지지입니다. 구 친일파 세역의 완전철폐라는 역사적인 과제를 수행하기에 문재인 대통령만한 적임자가 없습니다.
이런 논쟁에서 결국 나올수 밖에 없는
상대의 반박이 박사모와 뭐가 다르냐인건데
인물이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라고
맞서고 있지만 다른 논리도 추가로 있었으면 하는데 뭐 없을까요
"문빠 현상이 노무현에 대한 집단적 피해망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면서 그것을 ‘홍위병 정치’, ‘문민 독재’, ‘반지성주의’라고 비판하는 소위 정치 전문가들은 그 현상에 대한 진단에 있어서도 대응에 있어서도 모두 틀렸다. 문빠들은 노무현의 비극적 죽음이라는 뼈아픈 경험으로부터 마땅히 이끌어내야 할 교훈, 즉 비판적 지지의 신화가 폐기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이끌어냈다. 노무현 정부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며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노무현 정부의 소소한 실수나 한계를 지적하고 노무현 정부가 보수 언론으로부터 흠씬 두들겨 맞을 때 정치권력과 비판적 거리를 유지한답시고 뒷짐 지고 있던 비판적 지지 세력은 노무현 정부에 적대적인 보수 세력만큼, 아니 그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절감한 것이다"
격하게 동의합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비판들은 사실 비판적 지지라고 불릴수도 없을 만큼의 저열한 대정부 투쟁이 대다수였습니다.
저 당시엔 군대가 있어서 전쟁위험이 생긴다, 군대없는 평화한반도를~ 등등의 개솔휘에 가까운 ㅈㄷᆞ장들이 진보진영이랍시고 설치기도 했을 정도의 시기였으니까요.
좋은글이네요 정독했습니다.
선추천으로 토해버려쓰... 읽으러 갑니다
입진보들은 이해가 안되면 암기를 햬서 머리에 쑤셔 박으세요
근데 이걸 다르게 생각하면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지지하던 사람들도 전략적 지지라고 볼 수 있는건가요? 그 사람들은 자기 이득을 위해 지지한다고 말하니깐요.
전략적 지지 라는 표현 괜찮네요
딱히 찰지게 부를 수 있는 표현이 없었는데
1. 비판적 지지
나는 우리 아들을 사랑하지만
오냐오냐 키우는건 나쁜 습관이 생길수 있고
남들이 보기에도 좋지 않으니 나는 일부러라도 엄하게 키워야지
2. 전략적 지지
우리아들이 분명 단점은 가지고 있지만
하나하나 자그마한 단점 가지고 트집을 잡고 기를 죽이면
장점을 제대로 어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외부에서 보기에도 만만해 보이기 때문에
나는 일부러라도 우리 아들에게 믿음을 줘야지
비판적 지지한답시고 이루어졌던 일들이
사회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은 전혀 못보고
그냥 자기들 잘난척하고 까면서 스트레스풀고 하는 수준일 뿐이었으니
한경오에 동의하지 않는것뿐.
그렇다고 이명박근혜 정권때 권력탄압에도 굴하지않는 빛나는 언론정신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문재인 까대면서 띄우는게 안찰스같은 인물이니 똑같은 적폐로 보이죠.
전략적 지지라. 꽤 정확한 표현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