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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9개월. 저 어떻게 할까요. 어쩌지요.

9달 동안 많이 바빴네요.  
작년 봄에 연애를 시작해 1년이 채 되지않게 만나고 그 해 겨울에 결혼 했습니다.
굳이 결혼을 서두를 이유는 없었지만 상대가 저보다 7살 연상이기도 했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만나자마자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지' 라는 굳은 확신을 갖게 되더라구요. 
 연애 하는 동안도 꽤 좋았습니다.   외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열린 사고방식도 저같은 활기를 띈 사람과 잘 맞는다고 생각이 되었거든요.
굳이 결혼은 필요하지않다라고 생각해왔던 제가 뭐에 깍지가 씌였는지, 개인적으로 계획해왔던 ( 업무 바운더리를 넓히기 위한 대학원 진학 ) 일 들을 뒤로한 채 재빠르게 결혼했습니다.
 결혼 준비하는 동안에도 물론 소소한 다툼들은 생겼지만 크게 게의치않았습니다. 이 사람의 배경을 보고 결혼 한 것이 아닌 그 사람 자체에서 풍겨지는 단단함이 좋았거든요.
다른 건 부족하더라도 평생 날 아껴주고 사랑은 해 줄거다. 라는 게 확신이 강하게 느껴졌었어요.   자라는 동안에 아빠의 외도를 지켜봐왔던 제게는 다른 것 들보다 그 마음 하나로 충분히 옳게 나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따뜻한 마음이 많이 느껴지는 사람이에요 지금도 그렇고.
 헌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작년 봄에 만나 1년이 되지 않는 연애기를 거치며 그 해 겨울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올해 초부터 한여름까지 직장내 공사로 인해 약 7개월간을 쉬었어요. 기본급은 주어지구요.
 늘 일할때마다 밥먹을 시간이며 화장실 가는 시간도 부족했던 사람에게 7개월의 휴식기가 얼마나 값질까. 라는 생각에 경제적인 압박을 주지도 않았고 마음 편히 가지며 이 시간을 즐기며 제 나름의 독려를 했습니다.
 저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개인 사업이라고 하긴 거창하지만 작은 샵을 운영하고 있어요.
 본인이 일을 쉬는 것에 대해 혹여나 경제적인 부담감을 가질까싶어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남편이 일을 쉬는 것을 떠나서 본래 가정에 금전적 기여는 제가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그 사람이 매달 얼마를 벌어오느냐는 중요치않았어요.
부족하지않게 살 수 있는 공간도 마련을 해 줬고, 돈이야 누가 벌든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추후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돈을 비축하는 것 뿐이라고 여겼어요.
이 때 벌어둬야 나중에 제가 일을 쉬게 되면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근데 이 기간을 제가 좀 옭아맸어야했나봐요.  제가 되게 잘못한 거였을까요?  남편이 가장임을 뚜렷하게 인식하도록 마음의 여유를 주지 않았어야 했나봐요. 뭐랄까......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점차 나태해지고 오빠 스스로 자존감도 조금씩 결여되며 작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일까요. 아니면 신혼 초에 모든 다툼이 집중되는 그 특별한 시기여서일까요.   많이 다투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내 싸움의 빈도도 줄어들며 여름 즈음 남편이 복직을 했고 저도 샵의 규모를 조금 더 키우게 되었어요. 그래서 많이 고된 일이었지만,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달렸어요. 쉬지않고 쇼핑하는 것도 좋아하던 제가 쇼핑도 줄이고 오로지 오빠랑 나 만을 위해서 매진했어요.
 저희 오빠도 복직과 동시에 조금씩 본래 페이스를 되찾았고 서로가 바빠지니 근무 시간 안에는 대화의 시간도 부족했고 퇴근하고 나서도 급격한 에너지 소모로 넉다운되기 일수였네요.
 하지만 싸우지 않고 서로 주어진 일에 매진하고 있고 점차 안정 되가고 있다라는 안도감을 가지는 시기였어요 지금이.  
저희는 서로 휴대폰에 터치하지않는데 여태까지 총 3번 오빠 휴대폰에 대해 터치했네요.  
처음은 오빠 폰에 카톡 알림이 울려 '누구야? 여잔데 누구야? (외국분)'  
두번째는 취한 오빠가 폰 충전을 제게 맡기며 다른 사람이랑 대화한 내역인데, '어차피 혼인신고 안했으니 아직 솔로라며 여자 좀 소개시켜달라'  그러다 며칠 전 세번째 휴대폰을 만지게 됩니다.
우연히 핸드폰에 '누구누구에게 카톡이 왔다' 는 알림을 보게 되었어요.   근데 뭐랄까 낌새가 요상하대요. 모르는 여자 이름이기에 누구냐 했더니 얼버무리더라구요.
그 때 저희 친정 식구들이랑 함께 있던 자리라 대충 넘어가며 장난스레 '폰 줘봐!' 했더니,  느낌이 더 요상한거에요.... 그 손가락을 스와이프? 라고 하나요? 카톡대화창을 지우는 거 같았어요.  그러다 더 이상 얘기하긴 힘들 거 같아 살짝 휴대폰을 보니 여자랑 대화하고 있는 카톡창이었어요.
이름도 확인했고,  자리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게 되어 아까 하던 얘길 마저 하면서 남편 휴대폰을 손에 얻었어요.  당연히 카톡 대화창에는 의심가는 대화는 없었고, 바로 차단친구 목록에 가보니 그 여자분 이름이 떡하니 있네요.
 그러다 우연히 홈버튼을 잘못 누르게 되어, 아이폰은 최근에 사용한 어플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 목록을 보게 되었는데 라인 앱이 있더라구요.   라인 앱은 첫번째 여자분(외국분)과의 대화창이었어요.   처음 그 일이 있은 후 제가 가끔 그 여자분 이름을 대며 '누구랑 또 얘기하니? 라며 장난 건넸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다른 경로로 아주 열심히 대화를 나눴더라구요....  
너무 화가 나고 실망스러워요.  
내가 정말 몸도 아파가는 거 참아가며 열심히 일했던건, 버는 금액이 많지 않아도 날 평생 아껴주고 사랑해줄 것 같은 사람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었고 그 사람과의 미래를 생각해오며 매진했던 건데, 도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했을까 라는 자괴감.  
그리고 남편이 왜 그렇게까지 멋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을까.  
바람 피울 의도로 대화한 거 아니라고 해요.
헌데 전 신뢰가 결혼생활의 근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모든 것이 무너져버렸어요.
 이걸 어찌해야할까요.
 샵 이사를 하며 일손이 없어 혼자 모든 짐을 옮기는 순간에도 오빠는 일하느라 바빠 연락도 못 줬었는데 그 여자분(외국분)이랑은 줄곧 대화해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나한테 그럴까. 어떻게 그럴까.... 진짜 나한테 그러는 건 너무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는 진짜 그러면 안되지.....
 밖에서 잠자릴 하고 온 것도 아니고 사랑놀음을 한 것도 아닌데 그냥 넘어가지 뭐, 라고 하기에는 너무 충격적이에요.
 진짜.... 어떻게 그래.
내가 1년 가까이 어떻게 살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 모든 일이 후회가 되고 1년여간의 시간이 모두 원망이되네요.  저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생각한지 3일 째 입니다.
어쩌죠..... 사생결단을 내야하나....
댓글
  • 엄마얘토해 2017/09/23 01:35

    확실히 의견을 말하세요.. 절대 어설프게 넘어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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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우민 2017/09/23 02:25

    다른 이성 만나고싶어서 열심히 썸 활동중에 걸려놓고 바람아니라고하는 경우 많은데 너무 역겨움..
    아직 상대가 안넘어와서 ㅅㅅ는 못했으니 바람아니야 이런건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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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소와낙타 2017/09/23 08:33

    그년이야 나야를 시전할때가왔군요.
    마지막이라는 강조와함께 기회와 조금의시간을 줘보시고 결정해보는건어떨까요?
    겪어봐야 깨닫는게 사람의 심리라...
    오빠가 날 잃을수도있다 는 전제로 이야기해보셨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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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nyboy 2017/09/23 09:23

    일년도 안돼서 바람 피는(썸이든) 쉽게 용서하지 마세요. 그 남자는 남에. 대한 사랑이 이미 없다고 느껴요.  일을 하든 안 하든 어떤 이유들 다른 이성을 님 모르게 지낸다는 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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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원 2017/09/23 10:05

    제발.. 여기 댓글보고 결정하지말고
    둘의 대화로 결정하세요
    제3자는 이성적이라는 무기로
    극단적인 결과만 제시할거에요
    꼭 둘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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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vallizm 2017/09/23 10:10

    이런 글 쓰실때에는 많이 복잡하고 당장 이혼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여러 감정들이 있으시겠죠..
    그러나 잘생각하세요 저 윗 문장에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여자 좀 소개시켜줘라 라는 말이 농담이였을까요?
    개소리입니다.농담처럼 말하며 상대방에서 아 진짜?자리 한번 마련해줘?
    이러면 소개 바로 받을 인간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그래 이번 한번은 넘어가자 정신차리겠지??
    그런 자기위안으로 감싸안고 갈 생각하지마시구요
    지금이라도 갈라서세요..
    본인 인생 행복하게 사셔야지요..
    어느 누구도 손가락질 할 사람 없습니다
    감내하고 용서해서 후회하며 살아가실지
    새인생 새출발 하셔서 본인 하시고 싶으신거 하시면서 즐겁게 사실지
    본인이 선택하시겠지만 저는 후자를 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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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완성형 2017/09/23 10:10

    글 쓰시면서 생각은 좀 정리되셨나요?
    정리된 생각을 바탕으로 신념있게 행동하셔요.
    사장님이신데 그정도 행동력은 있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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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기냥 2017/09/23 10:11

    아기도 없고 본인 경제력도 있고하니 좀더 객관적으로 볼수있을꺼라 생각해요.
    고민좀더 해보시고 결정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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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라듐 2017/09/23 10:19

    결혼... 너무 빨리하신 것 같아요......
    이 사람이라면 좋다는 확신은 연애 초(~1년내외)라면 누구나 그기간 내에 한번쯤은 가지는 생각인거같아요. 가장 좋은 모습과 장점만을 보여줄 때니까..
    그런데 서로 편해지고, 힘든 기간도 올 때 본모습이 드러나면서 그게 그냥 잘못된 근거에 기반한 느낌이었다는 걸 알게되는 거죠..
    반대로 이 기간에 힘들어도 같이 잘 헤쳐나가게 되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거구요.
    죄송하지만 지금 남편께서 보여주는 모습이 사실 원래 그분의 속성이었을겁니다. 만약 더 오래 연애했다면 연애 기간에 드러났을거구요.
    그리고 배경을 보지 않았다는 말이 여러번 반복돼서 느낀건데, 보통 배경을 보라는 말이 잘못 쓰여서 그렇지 그 사람의 진가를 판단하는데 있어 그사람의 배경을 빼고 판단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그사람의 인생과 환경은 그사람이 형성되는 그 자체고, 직업을 보는것도 사실 당장의 수입이 아니라 그사람의 노력이나 성실성을 보는게 본질이죠. 당장 못벌어도 노력하고 성취하려는 사람이면 수입액이 중요하진 않죠. 그런데 너무 강하게 배경을 보지 않겠다고 가정하고 들어가면 이런부분이 많이 간과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그것도 그 사람의 본질중 하나일텐데요.
    아무튼 결단력이 강하신 만큼, 지금의 고난도 강한 결단으로 빠르게 회복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굳센 분이신거 같은데 잘 헤쳐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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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받아들여 2017/09/23 10:20

    하..연애기간도 짧은데 결혼 1년도 안돼서 딴여자랑 썸이라..혼인신고도 안했고 솔직히 저같음 안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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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ㅅrㄹ5ㅎH 2017/09/23 10:23

    혼인신고안했으니여자나소개시켜달라는말은..절대우스갯소리로넘길말이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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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큐v 2017/09/23 10:26

    신뢰라는게 한번 깨어지면 정말 힘듭니다... 뭐든 다 의심하게되요..  결정은 글쓴님 몫이지만 참..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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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lmarket 2017/09/23 10:27

    결혼이 아니라 동거를 하는 중이구만요.   작성자는 몰라도 상대방(남자)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그거 결혼생활, 신혼 아닙니다.  그냥 동거에요.  심지어 남자쪽은 한참 전에 마음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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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뎁힌콩 2017/09/23 10:29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 간의 대화에요.
    여기 댓글들은, 글을 아무리 자세히 적으셨다해도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그걸 바탕으로 조언할 수 밖에 없자나요.
    대화 충분히 하시고,
    남편분이 그 여자랑 어디까지 관계가 진행 됏는 지는 모르지만 만나지는 않았으니 또는 한두번 식사만 했으니 바람이 아니라는 말은 괘변이니 헛소리 하지 말라 하세요.
    보통의 결혼한 사람들은 이성과 쓸데없이 메신저를 주고받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안 하겠다는 다짐 꼭 받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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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냄새작렬 2017/09/23 11:08

    저도 남자지만, 친구중에도 그런 녀석들 좀 있습니다. 자기 인생인데 알아서 해라라는 마음도 있고 모르는 척 합니다만,그 버릇 안고쳐집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 하시면 사시는 거고, 아니다 싶으면 단칼에 잘라내세요.
    이제 시작된 결혼생활인데, 평생을 그걸 두고 살 수 있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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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간염 2017/09/23 11:21

    조금더지켜볼것같아요..
    남편이외도를쉽게생각하는사람이라면곧꼬리가잡히겠죠..
    지금얘기하면..더조심해서안걸려야지..라는생각만심어줄듯.
    증거를하나하나수집해서결정적인증거를포착해서따져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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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A 2017/09/23 11:37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결혼한 건데...
    본인생각이 가장 중요해요~ 남 얘기는 듣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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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렉어코드 2017/09/23 11:40

    에휴..안타깝네요. 결혼하기 전 연예를 3년을 해야 성격이 어느 정도 이고 상대방에 대해 더 알수 있는듯 하네요. 결단 내시고 새로운 사람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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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로스 2017/09/23 11:40

    신혼인데 썸? 바람?인건 원래 태생이 그런사람입니다.
    남이라 냉정하게 말한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자신이 능력도 되는데
    자신의 신뢰를 벌써 내쳐버린 남자랑 살 이유가 없지요.
    사랑? 그건 신뢰에 비하면 별거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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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여자 2017/09/23 11:50

    무엇을 좋아한다는건 쉽게 끊을 수 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치킨, 술, 담배, 여자...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상대방에게 당당하게 알리지 못하고 숨기고 해왔다는건 스스로도 비겁한 것을 인정하는것이라 제 가치관으로는 내 남자가 그 것 밖에 안된다면 굳이 애써가며 살 것 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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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지지 2017/09/23 11:52

    살아보니 사람은 안변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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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7/09/23 11:54

    우선 서로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해봐야 할 듯 합니다.
    그동안 바쁘다거나 하는 등으로 대화나 감정의 단절이 일어났다면(각자의 생활이나 각자의 휴식에만 집중했다면)
    그래선 안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눈이 잠깐 돌아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건 남녀를 떠나서 자신을 케어해 줄 대상을 갈등이 있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아서 안정감을 추구하려는 습관이라고 보시면 되요.
    솔직한 대화로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상황인지부터 확인하시고, 떠나간 마음이거나
    본성이 그러한 사람이라면, 더 깊어지기전에 스스로 정리를 시작하시는게 좋겠습니다.

    (EYWr3l)

  • 동이는동동 2017/09/23 11:54

    님이 바빴고 어쨌고 상황을 배려를 못했고 이런생각 다 집어치우세요. 이유가 어디있어요 원래 그런사람이라서 그러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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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선아재 2017/09/23 11:55

    원래 이럴 사람이 아닌데가 아니라 원래 이런 사람인데 잘못 알고 계셨던 겁니다.
    많은 진중한 대화후에 판단하심이 옳다고 보며 대화 마저도 회피하거나 거부한다면 굳이 이어갈 필요가 없겠지요. 그나마 다행인건 혼인신고를 안했다는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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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갬빗 2017/09/23 11:56

    외국근무.... 그런 분위기가 좋으셨군요.
    일장일단이 있고
    외국도 외국 나름이고 사람도 사람 나름이겠지만
    우리가 선진국이라 부를만한 북미나 유럽에선 사랑이 끝나면 결혼생활도 끝 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가진분은 그런 마인드 일수도 있겠죠.
    대화하시면서 어떤 마인드인지 잘 알아보시길 말씀드립니다.

    (EYWr3l)

  • jfshea 2017/09/23 11:58

    결혼 5년 10년도 아니고 고작 9개월만에 딴여자랑 저럴 생각이 드는거 보면 싹수가 보이네요.
    애초에 그런 사람이었을겁니다.
    그냥 글쓴이분이 모르고 결혼했을 뿐이라고 봅니다.

    (EYWr3l)

  • closingmoon 2017/09/23 12:02

    이미 작성자님 맘에 신뢰에 큰금이 갔네요.
    두분이 같이 부부상담 받으러 다니시길 추천드려요.
    상담을 통해 속이야기 다 나누시고
    그 후에도 여전히 신뢰회복이 어렵다면 그때 결단내리시는건 어떨런지요

    (EYWr3l)

  • 오자서 2017/09/23 12:03

    뭐 여차하면 해외로 나가면 그만이고 ..
    라는 생각이겠군...

    (EYWr3l)

  • SunQ 2017/09/23 12:05

    쉬는 기간중에 싸웠다면 그때 금이 간거네요
    말 그대로 혼인신고도 안 했고
    남편에게 실망했듯이 남편도 그때 아내에게 실망했을 겁니다

    (EYWr3l)

  • 그러함이니 2017/09/23 12:05

    혼인신고도 안 하고, 애기도 없다니 참 다행이네요.
    님이 본 그 남자 아닌 겁니다, 그런 척을 했을 뿐이죠.
    싸워도 곧바로 깨 볶을 신혼 때 저러는 남자가,
    님 애기 낳고 바쁘고 그러면, 어쩌겠어요?
    님 아이한테 님이 겪은 아빠외도 고통 넘겨주시겠어요?
    님에게는 지금 또 한 번의 선택기회가 있습니다.

    (EYWr3l)

  • JuN 2017/09/23 12:05

    글쓴분이 계속갈지 여기서 멈출지는 모르겠지만 단판은 확실히 지으셔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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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혜h 2017/09/23 12:11

    작성자님은 결혼하면 절대 이성친구는 없어야 한다는 가치관이시죠? 단톡이나 여럿이 만나면 괜찮지만 단둘이 만나면 안되고 말이에요  저랑 연인사이 부부사이에서의 이성친구 가치관이 같으시네요
    그치만... 어쩌면 남편분은 저희랑 이부분의 가치관이 달랐던건 아닐까요?
    두 분이서 이성친구는 어떻게 하는게 옳다란 대화해본적 있으셔요? 그런 대화는 안했지만 아내가 싫어하면 하지말아야하는거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근데 사람이 그게잘 안돼요 하던 습관 작은 버릇도 고치기 힘든데 가치관은 더더욱이요
    물론~~ 남편분이 바람둥이 일 수도 있어요 그치만 이렇게 그저 가치관이 다른거일 수도 있다구요 한 가지로만 결론내려 상상하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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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해요냉 2017/09/23 12:12

    인터넷 의견은 너무 맹신하지도 댓글에 너무 충격 받지도 마시길... 아는 사이여도 자기일 아니라면 쉽게쉽게 말하고 쉽게 결론 짓는데, 인터넷 상 얼굴도 모르고 두분의 사이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정말 조금 참고 하는 수준으로 삼으세요.
    두분의 대화가 제일 중요해요. 설마 설마 하는 마음에 장난으로 넘어가셨던거 같은데 이제는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명심할건 절대 자책하지 마시길...
    서두를 보면 약간 작성자님 본인의 책임도 있다는 뉘앙스가 보여서요. 잘못한거 없으시고.. 부디 잘 해결하시길 바랍나다

    (EYWr3l)

  • gesthome 2017/09/23 12:14

    외국 근무 경험에서 나온 개방적 마인드가 마음에 들어하셨다면 이런 수순도 예상해봤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외국 사람들 특히 서양 사람들 보면 연인끼리 사랑한다는 말 정말 자주 하죠. 근데 그 사랑이 떠나면 헤어지는 것도 정말 칼 같이 합니다. 설령 애가 있다하더라도요.
    그 사람들은 이혼을 불명예.족쇄라고 생각 안하거든요 사랑이 떠나면 당연히 헤어지는거라고 생각하죠.
    혼인신고도 안하셨다면서요? 혼인신고 미루는거 자체가 외국에서 유행하는건데 동거하면서 서로간에 맞는지 안 맞는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해보자는 의미로 미루신거 아닌지요?
    그렇다면 굳이 상대방의 마음이 떠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연연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 동거하시는 남자분은 이미 서로간에 안 맞다는걸 확인하고 마음이 떠나신 것 같은데요
    누구를 탓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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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거품 2017/09/23 12:16

    저는 결혼하면 반려자에게 신뢰가 있든지 반려자를 정말 잘 알던지
    둘중 하나는 해당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둘다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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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하다고여 2017/09/23 12:22

    어...ㅡ워.... 아버지 외도로 상처받은 사람한테 도대체 어떻게 저런짓을 할수 있담...?
    글 작성자 분이 아버지의 외도 관련해서 남편분이랑 대화한적 없으세요? 그걸 남편이 모르면 결혼이 너무 성급하셨던듯 싶고요.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한 거니까요. 그걸 남편이 알고 바람을 핀거면 더 무섭네요.. 그런 트라우마를 가진 아내에 대한 생각은 일절 해본적 없다는 거잖아요. 자신의 행동이 무슨 결과를 일으키고 작성자분한테 어떤 의미가 될지.
    근데 둘중 어느쪽으로 골라도 남은 평생을 같이 갈수 있을 정도의 사람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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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영감 2017/09/23 12:26

    사람은 고쳐 쓰는거 아닙니다. 사람 본성은 절대 안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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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고민 2017/09/23 12:30

    결혼 전 이사람아다라는 강한 확신? 그런 거 다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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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날탱 2017/09/23 12:32

    몸을 섞는것만이 바람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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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9 2017/09/23 12:33

    댓글에 상황을 너무 긍정적으로 봐주시는분들이 많네..
    개방적 마인드라도 사랑이식었으면 정리하고 다음사람만나야지
    이건 그냥 바람이에요 님들
    글고 아내한테 톡 할 시간은 없고 이성친구한테 톡할 시간은 있다는데
    무슨 가치관의 차이..ㅋ
    작성자님 남편과 이성의 대화에서 미묘한 썸 냄새를 맡으셨으면
    남편은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할거예요 99퍼
    (썸 수준을 넘은 대화면 걍 빼박 바람이고)
    근데 그거 바람이잖아요
    바람 한번 핀 놈은 없다는 명언 잘 생각하시길
    애 생기면 이혼은 더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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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눈빛사랑 2017/09/23 12:34

    동거 한지 9개월이군요
    남자는 새 둥지 구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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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바 2017/09/23 12:36

    본인이 판단하셔야죠 여기서 댓글들읽고 실행햇다가 후회하게되면 그때되서 누구탓하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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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배웠어요 2017/09/23 12:44

    어... 제가 보기에... 음...
    글쓴님이 너무 지나치게 희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을 위해... 내가 희생한다...
    맞아요. 맞는데...
    글쓴님만 희생하고 있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남편에게 어떤 설명도 없이,
    또한 어떤 동의도 구하지 않고
    오로지 혼자서만 모든 책임을 감당하고 있잖아요.
    게다가...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본전 생각도 나네요.
    '내가 죽어라 일하고 희생하는 동안 넌 바람을 피워?'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하는 느낌...
    남편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신 건 잘 알겠어요.
    그런데, 다르게 보면...
    혼자 결정해놓고 남편을 위하고 배려한다는 미명하에
    남편을 소외시킨 건 아닐까요?
    부부가 가정을 운영하는데 의사결정권도 없이 소외되는 남편...
    분명 나를 많이 배려해주는 건 알겠는데,
    모든 짐을 혼자 떠안고 내게는 어떠한 상의도 논의도 없이
    혼자 모든 걸 결정해버리고 탱크처럼 밀고 나가는 부인...
    어쩌면 남편께선 대화를 절실히 필요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모든게 지 머릿속 생각일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니 지금이라도 대화를 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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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무성♡마약 2017/09/23 12:44

    그냥 본성나온거예요
    이유를 찾지마세요
    바람필사람은 무슨상황이와도 바람펴요
    신혼9개월에 바람피는것처럼
    이유를 찾지말고
    아 저사람 본성을 너무 늦게알았구나 하시면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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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diddl13 2017/09/23 12:51

    농담으로라도 결혼식을 치르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사람이 혼인신고 안 했으니 아직 솔로란 말을 하면 안 되죠. 제대로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머힌속에 떠오를 일이 없는 말이에요.
    결국 결혼 생활 중 저 말이 생각날 정도로 결혼 생활에 회의감이나 불만족한 건데, 그래도 그걸 농담이랍시고 꺼낸다? 그리고 누군지 모를 여자와 수없이 메신저를 주고 받는다? 남편 생각머리가 지금 많이 틀어진 거 같습니다, 안 좋게요.
    글쓴님 잘못 아니고요. 잘못 있어도 상대도 똑같이 잘못 하는 게 있으니 혼자 자책하지 마세요. 두 분이 허심탄회 대화하시는 건 좋지만,  남편이 진심으로 성실히 아내와의 대화에 임할 거라 보이진 않아요. 남편이 노력하겠다거나 달라지겠다는 말을 쉬이 진심으로 받아들이진 않으셔야 할 거 같아요.
    부부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남편이 필요성을 느껴 응할지 의구스럽고요.
    길게 보시되 혼인신고는 당분간 더 미루시고, 임신도 당분간 더 미루시길 바랍니다. 오유에서든 어디서든 많이 보셨겠지만, 남편이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도 임신을 하는 바람에 이혼 못하고 울며 견디는 분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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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ZU 2017/09/23 12:58

    작성자님께서는 평소에 남편이 아닌 지인남자와 빈번하게 연락을 주고 받을 일이 얼마나 되세요? 왜 처음부터 별것 아닌 일로 웃어 넘기셨는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어느순간 멋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거겠죠. 글의 앞부분에서 회사를 쉬게 된 일을 언급하셨는데 바람과는 하등 관련이 없어요. 혹 그것 때문인지 이유를 찾고 싶으신 거라면 본인이 일을 쉬게 된다고 바람을 피실지를 생각해보시면 쉽게 답이 나올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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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ky??? 2017/09/23 13:04

    안녕하세요에서 나온 사이다 발언이 있었죠
    배우자가 기분이 언짢다면 이성과 스킨쉽이 있든없든
    바람이라고, 자제해야한다는 식으로요
    채팅이든 밥자리든 술자리든, 다른 이성과 단둘의
    자리는 기분나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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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늅늅이 2017/09/23 13:08

    연애3년차까진 어떠한 중요한 결정도 하면 안된다고 부부클리닉에서 하더라구요.
    너무 빨리만나서 결혼하셨어요.
    정말 왠만한 똥차만난 사람들도 1년차까진 서로 이쁘고 사랑스럽고 헌신적이여서 서로가 멋있고 이뻐요.
    그게 1~3년쯤지나면서 그 설레임이 사라지면서 본성이 나오는 것이구요.
    저 역시 쓰니님처럼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 남자분이랑 이번에 화해하면 다음부터 이번사건에대해서 언급안하고 신경안쓸 자신
    있으신가요? 전 깨진접시는 되돌릴수 없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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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잎이지다 2017/09/23 13:12

    바람끼는..대화해도 해결안되는 본성중에 하나인데.. 관계가 없더라도 썸자체가 바람인거예요... 백날 대화해도 바람끼 없앨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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