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혀 평안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무릇 우두머리란
자신이 속한 가족, 단체를 아낄 줄 알아야 하며
주된 활동을 가장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거나
일이 잘못 됐을때 그들을 포용하고 보호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는 짐승이나 미물들도 당연하다 여기는 것이며
저는 아주 부끄럽게도
'에이 그 누구누구도 짐승보단 낫겠지' 라는 가벼운 생각을 하며
속으로나마 감히 다른 짐승들을 욕보였습니다.
거기다가 DLSite 광고를 받은 이후에도
불법적인 사이트를 대놓고 언급한다던가 하는 위험 신호가 보였지만
'에이 저 양반 드립치는거에요. 화법이 이상해서 그렇지 진짜로 그러라는건 아니에요'
하며 외면해왔습니다. 아니 사실은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버튜버로 활동 해오며
채널 특성상 어딘가에 몸 누이기가 굉장히 힘들었기에
개인 게시판도 개설해주는 루리웹이라는 곳에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었나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굉장히 화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유능한 개국공신을 쳐내며 이 유례없는 사태를 발생시키고도,
분에 못 이겨 스스로 깐 수류탄이 자신의 발 밑에 떨어지자
온몸으로 막을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높이 치켜들며 다죽자를 외친 그 누군가는
한바탕 소나기가 지난 뒤 아스팔트위로 올라온 지렁이 마냥
그 누구의 손길도 받지 못하고 그저 천천히 아주 고통스럽게 말라비틀어졌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남아있는 분도 있을 수 있고,
떠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들 가시는 길, 머무르는 곳
그 곳이 어떤 장소가 되든 화목이 함께하며
항상 평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저 히토미 드립때 진짜 대체 뭔소리야 싶었는데
밍밍한커피
2024/06/21 08:28
고생많으셨습니다
ashiwood
2024/06/21 08:28
선생님께서도 남아계실지 떠나실지 모르겠지만
화목이 함께하고 평안이 같이하길 빌겠습니다.
아델그라프
2024/06/21 08:28
저 히토미 드립때 진짜 대체 뭔소리야 싶었는데
메이めい
2024/06/21 08:29
힝 잘가용..
통통폭발!
2024/06/21 08:29
즐거웠습니다 가는 앞길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