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입 5천만원을 꿈꾸었던 나의 창업 후기
1탄은 여기에
2탄은 여기에
3탄은 여기에
4탄은 여기에
5탄은 여기에
6탄은 여기에..
몇 편의 연재를 올린 후..
7~8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기도 했구요..
몇몇 분은 저와 운명을 같이하게 되었네요.. ㅋㅋ
2호점 3월20일 오픈
3호점 7월26일 오픈
이제 그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물론 이 글의 목적은..
저처럼 아무 경험도 없는 분들의 ‘요식업 창업’에 팁을 드리기 위함이며, 제가 직접 격은 일들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1. 감격스러웠던 2호점 오픈
위치는 공장단지에서 300미터쯤 떨어진 외진 곳에 2층에 20평..
ㅋㅋ
권리금과 임대료를을 아끼려고 얻은 곳이지만.. 음식점으로서는 동네 최악의 자리였습니다..
저의 장사철학에 대한 고집이었지만 조금 위험했죠..
약간은 모험의 느낌이었습니다..
인테리어 및 집기비품 등 총 비용은 4천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보증금 2천만원에 권리금은 없습니다.
홍보는 제가 직접 공단 정문앞에서 피켓 들고.. 점심/퇴근시간에 소리 질렀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술집 *****가 드디어 입점합니다.~ 건강한 술자리 즐기러 오세요~~”
한 두시간씩 3일정도 소리 지르고 오픈했습니다.
오픈행사 없었구요 그냥.. 문열고 기다렸습니다..
테이블은 7개.. 불안 불안..
ㅋㅋ 근데 첫날부터 빵 터졌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자리 없어서 그냥 가시는 분들이 6~7팀..
100% 예약만으로 운영되는 가게가 되었습니다.
3일정도 매일 오시는 분들은 수도 없이 많고.. 가실 때 다음 예약까지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장사는 역시
고객이 고객을 데리고 오시는 합법적이고 자발적인 다단계여야 한다는 걸 또 한번 느꼈습니다
2. 수개월만에 3호점 오픈
워낙 자리가 부족해서 바로 3호점 오픈을 준비했습니다.
복도 맞은편 30평 입대..
인테리어 및 집기비품 2천만원.. ㅋㅋ
이번엔 인테리어도 제가 했습니다.. 그래서 돈은 많이 절약했지만.. 허접하고 또 허접합니다.
테이블 10개..
홍보는 그냥.. 2호점 오시는 고객분들께만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자리걱정은 덜하셔도 됩니다라고만..
어쨌든.. 매일 또 만석..
3. 왜 한번에 큰 가게를 만들지 않았을까?
가장 큰 문제는 창업비용이었습니다.
임대보증금/권리금/임대료/인테리어 비용등이 최소한 3배이상 급증합니다.
두번째 운영비용입니다.
3호점은 15인이상 단체예약이 없으면 10시쯤 문 닫고 일찍 출근한 직원 2분은 먼저 퇴근합니다.
이런 운영방식은 관리비/인건비 등에서 큰 절감을 얻게 됩니다.
조만간 3호점 옆에 아주 작은(2~3테이블 정도) 4호점 5호점을 열까 하는데 여기는 전담직원 없이 음식써빙만 하고 술 냉장고만 두려고 하는데
아마도 수익율은 엄청날꺼고, 고객분들 만족도 역시 높을꺼라 기대합니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술한잔
세번째 고객분들께 변화와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2호점/3호점/4호점/5호점.. ㅋㅋ 지루하지 않고 재밌잖아요..
4. 매출?
2호점 3호점 매출 많이 나옵니다.. 공단 근처라서 공휴일은 오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괜찮은 매출입니다.. 월4천은 넘을 듯..
5. 운영성과..
3호점까지 운영되다보니 재밌기도 하고 바쁘기도 합니다..
2호점 3호점은 남자직원 1명과 여자직원 1명이 한팀이 되서 각각 운영합니다.
1호점까지.. 남자분들 3분은 모두 오유를 보시고 오셨다가 합류하신 분들이네요..
지금 와서 생각하는 음식점의 핵심은 인당생산성입니다
경영자는 1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몇가지 노력의 방향이 있죠..
가치있는 음식을 접대해서 기본가격을 적절히 올려야 하고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메뉴개발에 힘써야 하고
접객에 최선을 다하여 방문횟수를 높여야 하고..
저희집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월매출1천2백만원 수준입니다. 객단가는 8만5천원 정도구요..
창업 2년만에 어느 정도는 기대했던 목표치에 접근한 듯 합니다.
오는 12월에는 기필코 매출 1억원 해볼랍니다..
그리고 2월달에 전직원 해외.. 보라카이로로 워크샵 갈껍니다!!
6. 마무리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인연이 되어 평생 같이할 동지들도 오유를 통해서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식점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눈치와 센스입니다..
손님의 불만와 만족을 알아채야 하고 서비스가 누락되지 않아야 하는데..
거기서 개개인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혼자 커버할 수 있는 테이블 수가 결정됩니다.
어떤 사람은 1테이블도 관리하지 못합니다. 시키는 일이야 할 수 있겠지만, 고객과의 진심이 통하는 접객과 서비스를 하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벌벌 떨기까지 합니다. 고객은 나를 잡아먹지 않습니다. 왜 무서워 하는지..
보통은 1인당 4테이블까지 커버합니다. 주방에 직원 하나 두면 2인 운영으로 월매출 1천5백만원 정도? 순수입 6~7백만원 정도 벌겠죠..
맛있는 음식으로의 한계는 그정도?
좀 뛰어난 사람은 6~7테이블 정도 커버합니다. 월매출 2천에 정도..
이제 그 이상.. 10~11테이블이 된다면 홀과 주방에 각1명씩이 추가되며 매출은 4천정도..
지금부터는 경영자로서의 능력이 성공을 좌우합니다. 직원과 같은 목표를 두고 뛰는 것, 모든 고객의 눈빛을 읽는 것, 거래처 관리 및 재료수급에 최상을 유지하는 것, 매일 찾아오는 크고 작은 위기에 대처하는 법..
사실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오셨지만.. 한 두시간 대화를 해보면 이분이 커버할 수 있는 테이블 수가 보이고, 요식업 창업하시면 얻게 될 수입이 보입니다..
어떤 분은 최소한 한 달에 천 만원 이상은 벌겠다는 느낌이 오지만..
창업하시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분들도 보입니다..
음식점 경영은 정말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가야 하는 일이거든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저의 딸은 대학교2학년인데 장사하면 대박 칠 녀석입니다. 고객분들께 정말 잘합니다.. 고객의 ‘진정한요구’를 잘 알아채기에 어떤 날은 하루에 여기저기서 팁만 10만원을 받아오기도 합니다.. 요즘 매일 자퇴하라고 부탁하는데 말을 잘 안 듣습니다.
하지만 저의 아들은 고2인데.. 장사하면 쪽박 찰 녀석입니다. 눈치가 없고.. 본인을 중심으로만 생각합니다. 고객의 ‘진정한 요구’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게 잘 안바뀝니다..
‘내 생각에는 이게 맞는데..’ – 이게 틀린건데.. 모릅니다..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의 생각이 중요한데 자꾸 내 기준으로 고객을 접대합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문구가(철저하게 저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6시 이전 방문고객에게 써비스 안주 증정’입니다
이 문구 때문에 일부러 오시는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그리 비싼 안주가 아니기 때문이죠.. 게다가 6시 이후 온 고객분들에게는 상당히 불쾌한 문구로 느껴집니다.
모든 써비스는 즉흥적이어야 하고 큰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탄부터 쭉 읽어보시면 저의 가게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년여동안 함께해온 저희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성공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언제봐도 대단하십니다 목표치도 금방찍을거같습니다 건승하세요!!
소중한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혹시 하이닉스 앞 포항*** 아닌지 ...
만약 제 예상이 맞다면, 정말 최고의 아이템이고 대박집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문어하시는분이군요 ㅋㅋ 첫문단만보고 딱 감이!! 언제한번 맛보러가야하는데-~~ 계속 번창하기시를!!
요즘 제가 한창 빠져있는 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실제로 보는거 같네요. 리더가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지시해주시니 직원분들이 얼마나 행복할지 부럽습니다. 번창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어딘지 찾았네요ㅎㅎ
멀지만 언젠간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 이네요ㅎㅎ
다 읽어봤는데, 역시 잘 되는집은 이유가 있군요~
더더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혹시 그 문어 바로 잘라서 대접에 정갈하게 담아주는 곳인가요? ㅋㅋ
고등학교 동창회를 1년에 두번씩 하는데 무조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장소랑 주제를 정하는데
올해 초 모임에서 이천에서 근무하고 있는 녀석이 진짜 강추한다면서 데리고 간 곳 같은데 ㅋ
위에 댓글 보니까 포항~~~이라길래 혹시 해서요 나무 간판으로 되어있던 기억이 나네요
사장님이랑 알바생들이 참 목소리가 씩씩했던 기억도 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방금 검색으로 찾아 봤는데, 언제 한번 방문하고 싶네요! 맛있을것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오징어가 문어를 팔다니 ㅋ
따님에게 자퇴권유하는데 거절당한게 왜이리 유쾌한지모르겟어욬ㅋㅋ 아 너무 호쾌하시당...역시 대단하셔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셨네요!!
진짜 좋은 음식점은 자기 음식과 자기 손님에게 프라이드를 가지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 보고 싶네요
정말 부럽고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홀직원이라도 되어서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 있는 거 만으로도 엄청난 경험이 될것같아요.
멋지십니다
언젠가 한번 찾아뵙고 싶네요 ㅎㅎ
혹시 나이 많은 직원도 뽑으시나요?
사장님 밑에서 배우고 싶네요.
소중한 경험담 감사드리고 건강잃지말고 계속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잘 봤습니다!
멋집니다. 사업하는데 많은 참조 될거 같아요.
전에도 느꼈지만 성공할수밖에 없는 마인드라 느낍니다.
쉬는날이 별로없어 체력관리 잘하시고 계속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라는 개념은
글쓴이님처럼 몇시전 이런문구보단, 술마시고 있는데 계란후라이 인당 맞춰서 나오던지
뭘 많이만들어서 맛좀보라고 조금이지만 갔다주던지 이런거에서 혹하더라구요
계산 없이 순간 훅들어오면 뭔가 무장해제된다고 그래야되나 가게이미지가 훅 올라갑니다.
참고로 인당 소주 2병이상씩은 먹는 그룹(모임?, 지인? 느낌) 3인팟 이상 가지고 있는 20대 후반 알콜러입니다.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정성과 감동이 담긴 서비스를 끝내주게 하시네요
근데 궁금한 건
걱정은 이후에 그게 없을 때 오는 실망감이나
다른 분들이 차별이라고 느끼게 되는 상황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다른 자영업은 모르겠지만 음식점의 경우, 매출이 간당간당하면 부가세가 두렵고, 장사가 잘 되면 소득세률이 엄청 높아져서 후덜덜이던데... 혹시 법인으로 돌려서 운영하시나요? ㅇ.ㅇ?
방문횟수를 올려야 하는거군요?
저도 방문횟수는 좀 되는데...(빵터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