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쪽방촌의 컨테이너 배급소 앞. 주민 1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50m쯤 떨어진 곳에서 한 남성이 망원렌즈를 단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고 있었다. 이 남성은 "쪽방촌은 사람의 진솔한 모습을 가식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좋은 피사체"라고 했다.
방까지 들어와 찰칵… 내 가난이 구경거리인가요?"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에 있는 쪽방촌에서 한 남성이 담장에 그려진 벽화를 찍고 있다. 최근 벽화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동네 풍경뿐 아니라 이곳 주민들의 사생활까지 허락없이 카메라에 담는 경우가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이태경 기자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가진 사소한 것들에도 감사하게 된다'는 글과 함께 영등포 쪽방촌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중에는 쪽방촌 겉모습뿐 아니라 무료 배급을 받고 있는 주민들의 얼굴이 담겨 있다.
쪽방촌 주민들은 "내가 가난하기 때문에 구경거리가 되는 것이냐"며 반발한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사는 박모(73)씨는 "탑골공원에 줄 서서 밥을 받는 것이 창피해 밥을 지어 먹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내가 어떻게 사는지 보겠다고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겠냐"고 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주민들이 방문을 열어놓거나 속옷 차림으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모습도 사람들이 찍어댔다.
서울 동자동의 한 쪽방촌 주민이 윗옷을 벗은 채 집에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서울시 자활지원과 관계자는 "2011년에 한 사진작가가 쪽방촌에 실제로 거주하며 주민 동의를 얻어 사진을 찍어 전시했는데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며 "이런 사진과 남의 삶을 구경하듯 찍는 사진은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서울의 대표적 쪽방촌은 종로구 돈의동과 창신동, 중구 남대문로 5가,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쪽방촌에 상시 거주하는 주민이 3240명이다.
카메라 들면 자기가 뭐라도 된줄 착각하는 00들
https://cohabe.com/sisa/3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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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는 나라가서 인물찍어서 온갖 설명다한거랑 같은거...
방을 들어온다고? 미쳤네 진짜...
적어도 얼굴이 들어나면 허락을 받고 찍어야....
어디든 갑질 고소하겠어? 신고하겠어? 심보인가
와... 나도 취미로 사진찍지만... 저런 몰상식한 행동은 왜 하는거죠... 인성이 쓰레기네요
제정신이 아닌사람들 많습니다... 벽화마을 이런데 가보시면 대문열어놓음 그냥 불쑥 들어옵니다. 사진찍고 + 시끄럽고 + 무단으로 집에들어오고 ㄷㄷㄷ
벽화 지워버린 사람들 이해가 갑니다.
풀프레임에 대포만 찡구면 지들이 퓰리처상 수상 작가들이 된 것처럼 저러는거 너무 싫어요. "그렇게 꼭 삶의 치부까지 들어내야 속이 시원했냐~!!"
우리나라 사람들중에 일부는 부산 감천 마을이나 매축지마을 보존해야 한다고들 하는데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중에 하나죠. 아니 그렇게 좋으면 5~60년대에 지어진 건물에서 한번 직접살아 보던가..
저도 감천고개 근처 돌동네 사는데 이런 동네 사는사람들 마음은 하나 같이 재개발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할껄요. 어짜피 동네가 후져서 재개발된다고 해서 이익을 버는건 아니니깐요.
인도나 아프리카 가서 까만피부 어린이 불쌍해보이는표정 사진찍고 야부리 터는것도 가식쩔고 상대를 그저 '불쌍한 피사체' 취급하는것같음.
르포나 종군기자 외엔 인물에게 허락 안받고 사진 찍는건 개인의 이기심일 뿐
좋아요 받을려고하는건가...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