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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희생자를 낳은 테러범죄를 막을 수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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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5일 오후 1시 40분, SNS 사이트 페이스북에 생중계 영상이 올라온다

그는 28세의 호주 남성 브렌튼 해리슨 태런트

스스로를 자유의 투사라고 주장한 태런트는 ‘이민자들의 오염이 적은 뉴질랜드에서 백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일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신이 저지를 사건을 스트리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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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성원 알 누르 모스크에 도착한 그는 ‘영국 척탄병 행진곡’을 틀며 차량 문을 활짝 열고 12게이지 산탄총을 집어들고 행동에 개시한다

이 사건이 바로 백인우월주의자에 의해 발생하여 51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친 테러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총기 난사 사건


기도를 드리기 위해 무슬림들이 모스크를 많이 방문하던 시각에 범행을 저지른 그는 산탄총 탄약이 떨어질 때 까지 피해자들에게 난사하고 곧바로 AR-15 소총으로 무기를 바꾸고 조준 사격을 가했으며

그는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로 17분간 페이스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이 학살을 생중계하였고 본인의 목표가 달성된 후에는 Running in the 90’s와 GAS GAS GAS를 틀면서 차량을 통해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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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런트가 테러 당일 8chan 스레드에 개시한 선언문


100여 명이 죽고 다치는 참사를 저지르기 위해 태런트는 무려 2년 전 부터 계획을 준비했지만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공범도 없이 홀로 준비하면서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기 때문

일명 ‘외로운 늑대’ 형 범죄는 아무리 철저히 준비를 하더라도 사회안전망이 모든 것을 걸러낼 수 없었기에 일어난 비극이었으며

그는 2년 여간의 철저한 준비 끝에 테러 당일 8chan과 트위터에 74쪽 분량의 선언문과 자신의 페이스북 스트림 링크, 동시에 재신다 아던 당시 뉴질랜드 총리를 비롯한 각료 30명에게 선언문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선언문을 통해 이슬람공포증과 왜 뉴질랜드를 타겟으로 정했는지에 대한 사상을 드러냈는데

한국, 일본 등 단일민족국가는 강국으로 성장하였으며, 무슬림을 비롯한 난민이 모이는 현재의 유럽. 구미권 국가들이 주장하는 다양성은 약점이 될 것이며

뉴질랜드에서의 자신의 행동은 백인들에게 있어서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으며, 이민자들은 우리(백인)의 땅 곳곳에 존재하고, 결국 이민자들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는 주장을 하였다

즉 지금까지 강력범죄가 일어나지 않았던 뉴질랜드에서 범죄를 벌여 백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겠다는 것이 그의 논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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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학살 당시 태런트가 개시한 스트림 라이브 영상 중 일부


그의 반이슬람 성향은 노골적이었는데, 범행 당일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면서 이슬람 혐오를 드러내는 Romove kebab, Serbia strong을 틀었고

차량에서 내린 직후에는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인들에게는 공포의 상징이 된 영국 척탄병 행진곡, 범행을 시작한 이후에는 나치 독일의 군가 초록색은 우리 낙하산을 틀었다


결국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으로 100명이 죽거나 다쳤지만 정작 범행을 저지른 당사자는 수 많은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인터넷 밈과 결부시켜 가벼운 장난처럼 여기는 참담한 모습을 보였고

인터넷의 유저들 또한 이러한 범죄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았으나 생방송 영상을 불법적으로 유포하며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했다


또한 이런 범죄 행위가 캠코더에 고스란히 녹화되고 딥웹에서 버젓히 유포되어 훗날 예비 범죄자들이 이 영상을 통해 ‘범행을 학습할’ 위험에 노출되었고

실제로 크라이스트처치 사건 3년 뒤에는 이 영상을 보고 범행을 예습한 청년이 미국 버팔로에서 10명의 흑인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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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브렌튼 해리슨 태런트


나라가 건국된 이후 단 한번의 대량살인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던 뉴질랜드는 큰 충격에 빠졌다

살인 범죄율이 1년에 평균 37건에 불과할 정도로 중범죄자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던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대량 살인이나 테러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사건 이후 경찰 측에서도 조사에 난항을 겪기도 하였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호주, 미국, 영국, 대한민국 등 전 세계가 경악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으며 사건 현장에서는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위령하였다


살인범 브렌튼 태런트는 2020년 8월 27일 뉴질랜드 역사상 최초로 법정 최고형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되어 현재도 복역 중이다


댓글
  • 지나가는잉여 2024/06/11 10:53

    지도 굴러들어온 돌인 주제에. 거기가 원래 너네 땅이었냐? 마오리족 땅이었지.


  • 이사무™
    2024/06/11 10:52

    저런 새끼는 그냥 사살해야..

    (iDbqLd)


  • 지나가는잉여
    2024/06/11 10:53

    지도 굴러들어온 돌인 주제에. 거기가 원래 너네 땅이었냐? 마오리족 땅이었지.

    (iDbqLd)


  • 야자와 니코니코
    2024/06/11 10:59

    제일 이해가 안되는 거
    백인문화권 다수가 여러 민족이 된 건 니들이 다른데서 데려온게 시작이었어…

    (iDbq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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