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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알바하면서 성희롱 당했어요

근처에 정비소나 흥신소, 직업소개소가 많은 편의점이라 40대~60대 아저씨들이 엄청 오거든요
편의점 알바 여기저기서 많이 해봤는데 여기 아저씨들 종특인지 뭔지 여기만큼 진상 많은 데가 없어요
그래도 시급 칠천원에 주휴수당까지 주니까 한두달 꾹 참아보자 하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아무튼 어제는 유독 진상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어떤 70대 할아버지 때문에 진짜 짜증나 미치는 줄 알았어요
들어와서부터 이건 얼마냐 저건 얼마냐 물어보길래 저도 바코드 찍어봐야 안다고 했는데 계속 얼마냐고 물어봐서 그냥 잘 모른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건 무슨 맛이냐 저건 무슨 맛이냐 자꾸 물어봐서 안 먹어봐서 모른다니까 물건 팔면서 먹어보지도 않았냐고 면박을 주더라구요
그 많은 걸 다 어떻게 먹어봅니까 하고 싶었는데 여긴 원래 이런 동네지 평범한 진상일 뿐이야 하면서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참았어요
그러고 겨우겨우 계산해주고 봉투에 담아줬는데 안 가고 계산대를 막고 서있더라구요 뒤에 계산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엄청 많았는데
그래서 뭐 더 필요하세요? 해도 대답도 않고 서있길래 그냥 무시하고 다음 손님 계산을 했어요
근데 점점 뭔가 쎄한 시선이 느껴지길래 뭐지 뭐지 했는데 그 할아버지가 대뜸 가슴이 얼마야? 그러더라구요
저는 제가 다 해서 얼마야? 라고 한 걸 잘못 들은 줄 알고 뭐라구요???? 했더니 다시 가슴이 몇컵이야 이러는 거예요ㅋㅋㅋㅋㅋ
뒤에 기다리던 손님들도 다 더러운 영감탱이 보는 눈으로 쳐다보는데 창피하지도 않은지 제가 대답을 안 하니까 다시 또 몇컵이냐고~! 이러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미친 진짜 너무 소름이 돋아서 무슨 욕부터 해야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저한테 손 뻗어서 제 옷을 들춰보려고 하길래
마음 같아선 깽값이고 뭐고 조져버리고 싶었는데 그냥 손 쳐내고 카운터 구석에 붙어서 경찰 불렀어요
근데 할아버지가 도망가려고 하길래 팔을 세게 붙잡았는데 제가 5년 정도 도구 사용하는 무술을 배워서 악력이 진짜 세거든요
일단 도망 못 가게는 했는데 경찰 말이 할아버지 팔에 멍 들었다고 저쪽에서 폭행으로 걸고 넘어지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성희롱 한 거 그냥 넘어가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뭐 이런 개똥 같은 경우가 다 있나 싶었어요
그럼 그 상황에서 그냥 도망가도록 보고만 있어야 했는지
그 노친네가 성희롱하고 추행까지 하려고 손 뻗은 건 그냥 없던 일이 되는 건지
아 정말 스트레스 받아 미치겠어요
이만큼 일 커진 건 어제가 처음이었지만 뭐 예쁘다 아가씨 보러왔다 번호 좀 달라(심지어 와이프랑 같이 온 적도 있는 40대 아저씨가) 밥 사겠다 친절해서 뽀뽀하고 싶다 이런 말은 진짜 수도 없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이제 중장년 남자들만 보면 괜히 막 불쾌하고 좀만 가까이 올라 치면 괜히 경계하게 돼요
점장님도 그런 거 아시고 매일 매장 오셔서 별 일 없었냐 물어보고 도시락이라든지 과자라든지 많이 사주시고 그러긴 하는데
이건 진짜 이제 더는 못 버틸 것 같아요
진짜 짜증나 미치겠어요
댓글
  • 군계일범 2017/09/19 09:56

    노인네가 손을 먼저 뻗었고 막았으니 정단 방위로 해결할순 없나요?
    cctv에 정황이 나와있다면 뭔가 해볼수 있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악력이...장난 아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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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베앙또 2017/09/19 11:00

    저 노인은 그냥 범죄자 그 자체니 따로 언급할 가치고 없고, 경찰의 사고관이 정말 큰 문제네요. 범죄 방관은 물론 조장하는 행태네요. 우리 일상에서 너무 흔하게 생기는 일 일수도 있지만, 크게 이슈화되어 개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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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샷건걸 2017/09/19 11:55

    뭐랑 뭐를 퉁쳐서 넘기려는 거에요 그 경찰분들은??;;
    정말 미친거 아닌가;;;
    일의 전후도 못따지는건가요; 그냥 일이 하기 싫은건가요?
    안그래도 찝찝하고 드러운기분이 더 엉망이었겠어요 ㅠㅠ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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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키크런치 2017/09/19 13:21

    법의보호도 못받네요 다음부터는 그냥 개쌍욕을 퍼부어서 어버버하게만드는게 그나마 기분상 낫겠네요.. 범죄자를 건들지도 못하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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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서라 2017/09/19 13:23

    경찰이 피해자를 호구로 만들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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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09/19 13:25

    지구대 순경 : 아...귀찮아...그냥 넘어가...
    이겁니다.
    아무리 정당방위 인정받기 어려운 잦같은 나라에서 산다고 하지만 이건 출동경찰의 근무태만으로만 보입니다.
    이따위라면 어지간한 범죄피해는 다 포기하고 살아야죠.
    그 경찰 꼭 신문고나 경찰에 민원 넣으세요.
    근무태만에 복지부동이 아주 빈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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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소년 2017/09/19 13:25

    이건 경찰서 청원감사실에 연락해야할 깜인데요?
    경찰 미친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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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의이름 2017/09/19 13:28

    빨리 증거 수집하시고요 (CCTV 확보, 녹취는 못하셨을 것 같고...목격자 증언 있으면 좋아요.)
    다시 경찰서에 연락하세요.
    명백한 성추행사건이고, 가해자가 반성의 뜻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꼭 처벌하고 싶다고 하시고요.
    또 한번 그냥 넘어가라는 식으로 나오면, 인권위원회에 도움 요청할거라고 하세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너무나 커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성추행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 만으로도 효력이 생깁니다.
    꼭 증거 들고 경찰서 찾아가셔서 고소장 작성하세요.
    이러한 성범죄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처벌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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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시홍시 2017/09/19 13:37

    소설인가요?? 이분 전에는 전여친한테 오랜만에 연락했다고 글올리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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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etuoadgj 2017/09/19 13:50

    지금부터녹취합니다 라고말하고 녹취시작하세요.
    그럼병신들도 육갑은덜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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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MGROOT! 2017/09/19 13:54

    경찰이 귀찮으니까 그냥 대충 넘어갈려고 그런거 아닌가요
    아니 현행범인데 때린것도 아니고 도망갈려고해서 붙잡고 있어서 멍들었다고 그게 폭행이 되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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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Twins 2017/09/19 14:18

    못배워쳐먹은 노망충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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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안알랴줌 2017/09/19 14:19

    도망치도록 냅둬야죠. 여긴 헬조선인데요.
    심지어 강O당하는 중에 떄려도 폭행"죄"죠.
    한국실정에서는 하지마-그러지마-하고 안아프게 살살 밀어내야해요.
    그리고.. 경찰은 피해자의 편도 가해자의 편도 아닙니다. 자기자신의 편입니다.
    일하는 척만 해도 월급나오는데 뭐하러 일을 하겠어요. 열심히 일한다고 돈 더 주는거 아닌데요.
    피해자의 편은 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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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Veluv 2017/09/19 14:40

    경찰 진짜 돌았나보네요 글 읽는 저도 화나는데 당사자인 글쓴이분은 오죽하셨을까..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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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장난화살 2017/09/19 14:50

    그수준에 맞는 짓을 하네요... 언능 관둬요
    다 술집여자로 보이나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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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개파워 2017/09/19 14:52

    청원감사실에 민원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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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보드 2017/09/19 14:57

    법적으로는 안되지만 어디 조용한데 지나가면 뒤에서 저 미친 노친내 한번 무섭게 내리쳐주구 싶네요.
    지금 고소하지 말고 저 노친내 손모가지 멍든것 없어지면 그때 cctv와 증인들 사용해 그때 고소하는면 되지 않을까요?  저 노친내가 지금 진단서 띄어오지 않는이상 가능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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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라구` 2017/09/19 14:57

    다른글에선 남자인줄 알았는데 이 글보니 여자분 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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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링내 2017/09/19 15:00

    진짜 궁금해요.
    이런 상황엔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가요?
    손목 붙잡고 있지도 마라, 도망 못 가게 문잠그면 감금이라고 또 합의하라 하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안하고 도망가게 두면 아무리 씨씨티비가 있다 해도 저렇게 말하는 경찰분들이 저 할배를 찾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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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두횽 2017/09/19 15:08

    경찰들 자기들 일거리 많아질까 봐 출동하면 대부분 "좋게 좋게 넘어가시죠" "합의 하시죠" "그냥 넘어가시죠" 이럼.. 경찰 말 무시하고 바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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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온하제7 2017/09/19 15:11

    어떤 무술 배우신지 궁금해요. 저도 호신술에 관심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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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재앙 2017/09/19 15:15

    저런 경찰분한테 이름물어본뒤 민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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