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주인께서 하루정도만 쓰고 장농에 넣어놨다는 85gm 중고를 받았고 오늘 한번 써봤습니다.
제가 캐논 만두1을 가지고 있는데 핀 맞추기가 엄청 어렵고 참 무거웠거든요.
85gm도 무겁다고 말을 들어서 걱정했는데 왠걸 만두1에 비하면 너무 가볍네요.
부피는 큰데 밀도가 작다고나 할까 렌즈가 무거워서 무게 중심이 앞으로 다 쏠릴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오막포+만두1을 들고 다니면 정말 힘들었는데 그런데 85gm은 힘들지가 않네요.
한손으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선예도가 상당하네요. 정말 깔끔한 느낌의 렌즈입니다.
다만 보케때문인가 제 느낌상 심도는 얕아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아니면 1.4와 1.2의 차이인건지 잘모르겠네요.
요건 삼식이 30mm 1.4로 찍은 사진입니다.
크롭바디용 렌즈인데 풀프레임에도 그냥 저냥 쓸만 합니다. 크기가 작아서 쓰고 있습니다.
모두 무보정입니다. 오막포 쓰다가 왔는데 색감은 괜찮네요. 오히려 캐논의 그 머리카락 디테일이 날아가는게
없어서 너무 좋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자꾸 85금 뽐이 오네요.. ㅋㅋ
85gm 괜찮습니다. AF도 느리다는데 빠르던데요. 저의 첫 네이티브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만두1쓰다가 쓰니 신세계일 정도입니다. 무게, 화질, 색수차 단지 조리개 차이만 있지 85gm의 훨등한
승리입니다.
1.4나 1.2 별로 차이 안 커요...
1.4에서 1.8은 단계가 2단계인가 그래서 좀 차이는 있구..
그나저나 사진 좋네요 ㄷㄷㄷ
감사합니다. 오막포를 버리고 A9으로 오길 너무 잘한것 같습니다. 애들 데리고 사진 찍을때
사진찍는데 힘들이기가 어려운데 쉽게 찍히니 스트레스가 많이 감소하고, 사진 컷수가 많이
느네요. 그 사진도 초점이 거의 다 맞으니 저한텐 이만한 바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쉽게 찍는 것 때문에 재미가 없다고들 하시지요..ㅎㅎ
a9 오신 고수님들도 사진 찍는데 너무 쉽게 잘 찍힌다고 하더군요.
전 초짜인데 바로 a7r2 사고 두달도 안 되서 a9을 덜커덕..ㅋㅋ
A9을 사고 결과물을 보여줬더니 와입이 참 좋아하네요. 잘찍힌다고요.
아이들 사진을 찰나의 순간순간 찍는데 그게 잘되니 결과물도 확실히 좋아지네요.
아이들은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결과물이 좋아지니까 찍는 재미가 오히려 더 느는것같아요.
그전에는 철컥하고 찍는 맛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다른 관점의 찍는 맛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