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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자 벽이랑 얘기하시는분들도 계신가요?

간단히 대화체로 쓸께요.
상황설명.
결혼5년차.
이사후 시댁집들이는 끝난상황.
주무시고 가시는 1박2일
집에서 아내가 음식 준비했고. 시아버지 생신도 겸해서 하자는 시어머니 말씀에 다음날 새벽부터 일어나 아내 혼자 생신상도 차려드림.
이번주 토요일 1박2일 처가집들이.
장인어른이  거제도에서 혼자 떨어져 일하셔서 인천까지 버스타고 오심.
집들이 계획은 한달전부터 잡힘.
6월에 돌아가신 시할아버님 벌초가 이번주 일요일 잡힘.
처가집들이랑 뒷날이 겹침.
대화는 집들이 열흘전쯤.
14개월 아들이 있음.
남편a
아내b
A. 벌초하는데. 너랑 애기도 같이갈래?
B.애기가 거길 어떻게 가?
A. 밑에 주차하는데 텐트치고 애기랑 기다리는건 어때? 금방 끝날텐데..
B. 그건 좀 아닌것 같아. 할아버님 애기 보여드리고 싶으면.. 벌초끝나고 애기랑 따로 찾아뵙자.
A.너 알아서해
집들이 일주일전.
A.이번주 벌초끝나고 외갓집도 들렸다 오자던데.. 난 버스타고 가야겠다. 6시쯤 일어나서 준비해야지
B.일요일? 벌초가 이번주라고?
A.내가 얘기했자나
B.다담주라고 들어서 겹치는줄 몰랐어. 우리집 집들이 하는데?
A.내가 날짜 얘기했자나
B.날짜는 들었는지 기억이 안나.. 헐.. 겹친다고..
여자 밥만먹음
A.기분 안좋아?
B. 썩 좋진않네.
A.왜?
B.자긴 겹친다는거 알고있었는데.. 왜 며칠전에 애기랑 나도 같이 가자고 한거야? 아빠는 거제도에서 올라오고 오면 저녁이고. 언니들도 다 멀리서 오는데.. 집주인이 아침부터 빠지는건 그렇지 않아? 그리고 아빤 월요일 아침에 다시 바로 거제도로 내려가는데.. 우리가  거기가면.. 집주인도없이 엄마아빠 둘이 냅두고 가자고 했던거야?
A.우리집도 아침먹고 헤어졌자나. 그리고 아버님 월요일날 가시는지 몰랐어
B.원래 오빠집도 오후에 바다보고 놀다 가시기로 했는데.. 도련님이 여친만나러 가야된대서.. 일찍 헤어진거자나.
그리고 아빠 맨날 토요일 오셔서 월요일날 내려가셨자나
A.몰랐어
B.7시간 넘게걸려 올라오시면 토요일 저녁인데.. 그럼 일요일 아침에 내려가시겠냐고.
A.아 됐어. 안갈께. 안가면 될꺼아냐. 벌초 안간다고
B.내가 그딴식으로 대화하지 말랬지?
A.다 내 잘못이다. 내가 안간다고. 내일 엄마한테 전화해서 벌초안간다고 얘기할께. 그만 얘기하자.
토요일 당일.
수산시장가서 회뜨고. 남편이 인천공항 정류장에 장인어른 모시고 옴. 저녁먹고 술한잔 하고 있는데..
남편이 친정식구들에게 내일 벌초간다고 낼 아침6시에 일어난다고 얘기함.
술다먹고.. 잠들기전.
B. 나한테 할말없어?
A. 무슨말?
B. .... 없으면 나도 할말없고
A.벌초간다고?
B.갈꺼였음 나한테 얘길 먼저해야하는거 아냐?
A.설마 진짜 안갈줄 알았니?
B.갈꺼였음 그날 그렇게 대화를 끝내지 말았어야지. 그리고 가고싶었으면.. 이러해서 엄마한테 얘기못했다. 일욜날 갔다오겠다 나한테 먼저 얘기해야하는거 아냐?
A.그래
그냥 잘려고 함
B.뭐하는거야?
A.아. 안간다고 안가. 넌 니네집만 생각하냐?
B.내가 그딴식으로 대화하지 말랬지? 장난해 진짜?
A.대단하다 진짜. 할아버지 벌초도 못가게하냐
B.가 갔다와. 누가 머랬어. 근데 대화를 그런식으로 하면 하면 안된다고
A.니가 하고싶은데로 해준다고.그만해 잘꺼야
B.내가 원하는게 뭔데
A.안간다고
B.누가 가지말래. 니 대화법이 잘못됐다고. 가.
A.핑계는. 못가게 할려고 하는거자나. 니가 원하는데로 안간다니까
B.내가 원하는건 안가는거 아니라니까
A.맞자나
B.내가 아니라는데 왜 니가 맞대?니가 나야? 내맘을 어떻게 아는데?
A.넌 답을 정하고 내가 그렇게 안해주면 화내자나. 실핀이랑 머리끈도 그래. 내가 아무데나 두지 말라고 했는데.. 여자들은 그런건 원래 그렇다면서 아무데나 두고. 니가 정하면 그냥 그게 맞자나
B.갑자기 그얘기가 왜나와. 그런 사소한  생활습관들은 나도 말안해서 그렇지 할말 많다고.
A.또보라고. 더이상 너랑 말도하기 싫다
B.일어나 대화해. 맨날 이런식인거 이젠 지겹지도 않냐 감정싸움 그만하고 대화하자고
A.맨날 이래왔는데 뭐가 달라지냐
B.그러니까. 평생 이렇게 살꺼냐고. 난 못산다고. 맨날 피하지만 말고 일어나라고. 제대로 대화하고 풀자고
A.아. ㄴ네네. 맘대로 하세요
B.약올리지마. 장난해?
A.장난아닌데
B.뭐하는거야 진짜 애야?
A.아 얘기하기 싫다고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걸까요..

댓글
  • 서천사 2017/09/17 07:53

    와.. A가 백퍼 잘못요 미운 일곱살도 아니고;

    (tq4xuJ)

  • 주왕산 2017/09/17 08:21

    죽은사람한테 잘하지말고 산사람한테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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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릿한달퐁이 2017/09/17 08:49

    A잘못같아요

    (tq4xuJ)

  • 우아한이여사 2017/09/17 09:05

    아ㅜ.ㅜ 너무 속터질거같아요
    저렇게 약올리는 스타일이면 대화자체를 안하는게 나을거같아요

    (tq4xuJ)

  • 로즈데이 2017/09/17 10:04

    애초부터 A잘못;;;;
    뻔히 장인어른 주무시고가는거 알면서
    벌초하는데 너랑애기랑도갈래? 부터가 시작임
    배려가없음
    우린벌초가니 한달전부터 일정잡히든말든 장인어른은 집에가시라 이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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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하다 2017/09/17 10:25

    남편 진짜 매너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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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여자우릉 2017/09/17 10:34

    와이프가 보살이네. ㅋㅋㅋㅋ 벌초 그래 좋다 이겁니다. 근데 아내랑 얘기를 하고가야지. 그걸 처가식구있는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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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저민트 2017/09/17 10:55

    저같으면 앞으로 영원히 벌초는 남편 혼자보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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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9/17 11:02

    나같음 앞으로 시댁행사 안간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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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09/17 12:07

    결혼할땐 속이고 결혼해야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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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보라해:) 2017/09/17 12:16

    어후 남편 발암
    진짜 늙어서 마지막에 옆에 있을 사람은 부모도 형제도 자식도 아니고 배우자인데 사람들이 왜 그걸 모르는 사람이 많을까...
    지금 내 옆에 살아있고 앞으로도 같이 살 사람이 중요하지 참...남편분 대화도 안통하고 참 답답하네요

    (tq4xuJ)

  • LINK 2017/09/17 12:18

    남편 진짜 욕 나온다..... 글만 읽어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아 짜증난다 =_= 배려가 젼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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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46분 2017/09/17 12:18

    결혼전 힌트 없어요 ?
    이렇게 꽉 막힌게 ..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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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잉잉 2017/09/17 12:20

    아니 왜 다섯살난 애가 결혼을 했지?? 진짜 대화가 왜저런대요??다른 사람도 아니고 와이프랑 의견에 차이가 있을수도 있는건 당연한거고 계속 얘기하면서 풀어가야지 어른이 무슨 중딩처럼 뉘예뉘예 안감 오키?안간다고 응 니잘남 이러고있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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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upyo 2017/09/17 12:21

    남편분 진짜 이렇게 대화하세요?
    애초에 부인분을 배려하거나
    동등한 관계로 보고 있지 않은데?
    내가 말한건 부인분이 다 듣고 기억해야하고
    부인분이 말하면 다 끊고 네네 거린다면
    아 진짜
    저같음 시댁행사절대 안가고
    남편한테도 의무적으로 대하겠음
    내말도 안들어주는 남의편하고
    무슨 대화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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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뭬야? 2017/09/17 12:27

    부인 화병으로 죽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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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뿡뿡뿡이다 2017/09/17 12:29

    A잘못이 큰 것 같아요
    내가 b라도 넘 열받을 것 같네요 읽다가 화났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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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9/17 12:32

    a가 생각이 모자란 인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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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09/17 12:37

    어제 벌초 다녀온 사람으로서 벌초날 여성동지와 아이들 출동하는거 본 기억도 해본적도 없습니다.
    공원묘지 같은 곳이 아닌 선산에 모신 곳이라면 산세도 험하고 일이 고되서 내식구 끌고 다니면 그게 미친눔입니다.
    아마 모자란 남편이 시가에서 누군가 너희 식구는 안오냐는 근본없는 심술에 휘둘려서 그래야 되나보다하고 말꺼냈다가 본전도 못찿은것 같네요.
    그리고 남편이 참 어리고 어리고 어립니다.
    고생 좀 하시겠습니다.
    그냥 어린애 다루듯 하시되 너무 대놓고 그러면 역효과가 나서 반항이 심해지니 잘 조절해 가면서 키우세요.
    졸지에 애 둘 키우는 엄마 되셨네요.

    (tq4xuJ)

  • 현재완성형 2017/09/17 12:43

    어느 글에서나 이런 댓글은 반대 먹었지만...
    남편분 입장이 가미된 글도
    한 번 봤으면 싶어요.
    이런 글을 보면 어느 한 쪽의 입장만
    적용된 글들이라
    나중에 사실은 이러이러했었다는 식의
    통수반전을 몇 번 보다보니 신중해집니다.
    정말 까야 될 사람이면 까야겠지만
    법정에서도 최후변론이 있는데
    남편분 글 한 번 써보시라고 얘기해보세요.

    (tq4xuJ)

  • 보암 2017/09/17 12:53

    조금 이해가 안가는 것이 있는데요 벌초 하는 것이 이번주 일요일에 잡혔다면 남편쪽 사람들끼리 딱 정해서 일요일에 잡혔다고 언제 알려진 것인가요?
    대화는 집들이 열흘전쯤이고 대화 구성에 보면 "벌초 하는데 너랑 애기도 같이 갈래?" 라고 말씀 하신 걸 보니 벌초가 언제인지를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말씀 하신 것 같은데......이미 알고 있었더라면 사전에 뒷날이 겹치네 하면서 조율을 했거나 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전 대화에서 보면 다담주라고 들었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벌초 하는 날이 며칠이며 그것을 알게된 날이 며칠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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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찌니 2017/09/17 12:55

    일단 글만봐선 남편분 정말 싫은 스타일... 전 저런분이랑 살면 진짜 스트레스받아서 화병날꺼같아요..ㅠㅠ 제 명에 못살듯..ㅠㅜ

    (tq4xuJ)

  • dfqwekjj 2017/09/17 13:01

    우리남편인줄.. 꼭 저렇게 일처리하고 말투도 딱 저래요 패죽이고싶은거 같이 언성높이면 그래 이혼하자 이혼해 이렇게어떻게사냐 시전하니까 어르고 달래가며 삽니다 진짜 아들같으면 줘팻으면좋겟어요

    (tq4xuJ)

  • l3ra 2017/09/17 13:12

    와..죽빵날리고싶어요..
    초딩도아니고 진짜 한심하네요

    (tq4xuJ)

  • 강성훈 2017/09/17 13:15

    애를 왜 데리고 가는지 정말 이해 안감.
    벌초하면서 산에서 모기 뜯기고 벌에 쏘이고 흡혈진드기 맛좀 봐라는 건가? 아님 제초기에서 튀어나온 돌에 눈이라도 충혈되보라는 건지?
    벌초에 애를 왜 데리고 감.... 노이해.

    (tq4xuJ)

  • 매일칭찬하기 2017/09/17 13:16

    대화만 읽었는데 남편 속터지네요
    전형적인 내로남불 자기 원가족만 중요하단 거잖아요
    처가식구들 모인자리에서 저렇게 뱉어 버리면 참... 진짜 어리네요 어려..
    시가어른들도 집들이끝나고 다음날 새벽 생신상이라니 며느리 뽕을 뽑고 가시네요 ;;;; 속썩지 말고 '그래도 도리는 해야지' 이런거 하지마세요

    (tq4xuJ)

  • 되아니고돼 2017/09/17 13:16

    회사생활도 그렇게 서로 대화 한 대로 안 하고
    상대방 마음 지레짐작해서 행동하면.. 짤려요..
    이럴 줄 알았지, 저럴 줄 알았지 - 이게 뭐야.....

    (tq4xuJ)

  • 헐흥칫 2017/09/17 13:17

    남편 와...진심 때릴뻔
    상황은 양쪽 이야기 듣는다 치고..
    말투가 진심...왜 말을 저딴식으로 하는지 으아아
    화난다

    (tq4xuJ)

  • 티모확찍 2017/09/17 13:19

    이건만 보면 A가 잘못되 보이지만 이미 A는 편견을 가지고 있네요
    그 편견에 대한 이유와 이핼하지 못하면
    B와의 대화는 평생 평행선일 겁니다
    A가 대화를 회피한다고 느끼신다면 B역시 대화를 회피한적 없었는지 살펴보시고 먼저 A의 기분을 납득시키고 B의 기분이 왜 무었때문에 나쁜지를 설명하여야합니다 아니면 서로 편견만 쌓여가고 문제가 생길때마다 서로 피곤해서 회피하는게 당연해지게 됩니다
    방금 대화에서도 편견이 쌓이게된 이유에 대한 힌트가 잠깐 보였지만 그걸 B분은 대화주제에 벗어난다고 판단하여 회피하셨고 A에게 나름 중요한 이유가 될수 있었던 대화의 코어일수도 있는게 저지 받았기에 더이상 대화를 진행시키고 싶어하지 않았을수도 있다는걸 말해드리고 싶어요

    (tq4xuJ)

  • ㄱㄴㄷㄹ 2017/09/17 13:28

    대화가 아니고 일방적인 자기 주장만 하고 있습니다.
    B는 대화를 하고 싶으면 먼저 상대방의 말을 들을 준비가 더 되어있어야 합니다.
    A는.... 잘 모르겠네요. 왜 이렇게 방어적으로 나오는지 좀 더 알아봐야 겠습니다.

    (tq4xuJ)

  • 찹쌀떡짐니 2017/09/17 14:00

    우리 남편이 저딴식으로 말하는데
    와 여기 또 있네
    화나면 할말 못할 말 다 뱉고 비아냥거리고
    비꼬거든요?
    제가 나이 마흔먹은 성인이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라그래도 무시해요
    화를 참고 조용히 얘기하자그래도 자기는 그렇게못한대요
    그러고 나서 자기가 혼자 흥분하고 화낸 거 사그라들면
    "화나면 무슨 말을 못하냐 "그래요 ....
    나는 이미 갈기갈기찢겼는데

    (tq4xuJ)

  • 나라예 2017/09/17 14:03

    a 같이 말하는 남자와 살고 있습니다.
    대화 안한지 오래된거 같네요. 매사 서로에게 통보만 하지 대화 못 하겠어요...

    (tq4xuJ)

  • pse214 2017/09/17 14:03

    대화만 봐선 남편이 진짜 ㄱㅆㅎㄹㄹㄹ인데..
    이런건 결국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합니다. 남자입장에서도 할 말 많을듯 하네요.

    (tq4xuJ)

  • 갈색머리앤 2017/09/17 14:07

    남편분 아내분이 답정너가 아니구요.
    부부가 대화를 할때는 각자의 입장에서 서서 해보자는 겁니다.
    누가 벌초가지 말라고 했나요.
    자기야 장인어른 멀리서 올라오시는거 아는데 나 할아버지 벌초가 잡혀서 다녀와야 할것같아.
    자기랑 아기는 처가댁 식구들이랑 시간보내고 있어.
    이렇게 얘기하시는게 맞다구요.

    (tq4xuJ)

  • OUIN 2017/09/17 14:15

    웬지 남편분 성격엔 뭐좋은 일이라고 인터넷까지 올렸냐고 힐난만 퍼부을 성격일듯 허고... 이 글만 봐선 융통성도 없고 마이웨이 인생 가실분으로 느껴지니 남편분 얘길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보고싶군요..

    (tq4xuJ)

  • 쟁천사 2017/09/17 14:20

    작성자님이 이 글을 올린 의도가 누가 잘못한 건지 판정해 달라는 거라면 A가 더 잘못한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시는 거라면,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는 1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니, 옳고 그름을 우선시하면 문제해결에 오히려 방해만 됩니다.

    (tq4xuJ)

  • rlatlsdk 2017/09/17 15:18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새벽에 알람울리길래 일어나라고 툭툭 쳤더니.. 자기 건들지 말라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하더니..
    8시넘어서 혼자 준비하곤 나갔어요
    저한텐 말 한마디없고. 나가는길에 언니랑 엄마가 물으니.. 벌초간다고 하고.. 나가서
    아직 연락없네요
    전 형부가 아버님 오랜만에 오셨는데..
    바람이나 쐬자고 해서 외출했다 이제 들어와서 댓글을 다 달아드리지 못했어요
    항상 저런대화를 했었고..
    그전엔.. 너무 화가나서
    사람 놀리지말라고 제가 너무 약이올라..
    악을 쓰고. 소리를 질러대면..
    흥분하지 말라고. 사람을 더 약올리듯 대답해서..
    정말 미친듯이 싸웠어요
    그러다 제가 울고.
    그걸 5년동안 반복해왔네요..
    지치네요..

    (tq4xuJ)

  • mm12 2017/09/17 15:59

    좋은거 아님 싫은거. 입다무는거 아니면 꺼지던가. 이런 흑백논리 너무 피곤하죠.
    전 부부상담으로 조금 진전봤어요.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본인에게 어떤 방어가 있는지 어떤 비논리적인 면이 있는지도 짚어주고요.
    다 해결은 안되더라구요. 그냥 넌 그런 사람이었구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달까요.
    아마 사람이 변하지는 않겠죠. 욱 튀어나오는거 참고 견디며 스스로 깎아 서로에게 맞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게 결혼생활인가보다 하고 저는 상담 이후 좀 포기했어요.

    (tq4xuJ)

  • 호두까기 2017/09/17 16:07

    여기 있는 댓글 좀 보여주세요. 자기가 어떤지 전혀 인식도 못하고 있는 거 같은데
    에휴 고생많으셨어요 저렇게 말안통하는 사람이랑 5년동안..

    (tq4xuJ)

  • 일어나이루나 2017/09/17 16:22

    우리 집이랑 비슷하네요
    일단 말은 꺼내는데 상대방은 입장 전혀 이해못하고 자기 말만 함
    결국 한숨쉬고 알았다 내가 알아서 할게 로 대화 끝냄
    말할 필요를 못 느껴서 대충 통보만 하는 식으로 대화해요

    (tq4xuJ)

  • 시베리아토끼 2017/09/17 16:52

    뭐 그냥 지네집 사람 만나는건 죽은 분이어도 중요하고
    처가는 산 사람이어도 아닌가보네요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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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스코 2017/09/17 17:41

    1 이혼한다
    2 그림자 취급한다
    2번추천요.
    애있다면서요.

    (tq4xuJ)

  • 집행위원장 2017/09/17 19:18

    내가 궁금한건 결혼 전에 그런 면모를 모르고 결혼한 이유임.

    (tq4xuJ)

  • 자의누리 2017/09/17 19:18

    우리 부모님이 저렇게 사셨습니다.
    결과는 친정과 왕래가 없어졌네요
    재산문제와 부모님 봉양등이 결합되면서 아예 남이되버렸죠

    (tq4xuJ)

  • Red_Eyes 2017/09/17 19:23

    남편한테 댓글 좀 보여주세요...
    대화가 뭔지 모르는 분인 듯..... 뭐라 위로드릴 말이 없네요...

    (tq4xuJ)

  • 능! 2017/09/17 19:24

    'A.넌 답을 정하고 내가 그렇게 안해주면 화내자나. 실핀이랑 머리끈도 그래. 내가 아무데나 두지 말라고 했는데.. 여자들은 그런건 원래 그렇다면서 아무데나 두고. 니가 정하면 그냥 그게 맞자나
    B.갑자기 그얘기가 왜나와. 그런 사소한  생활습관들은 나도 말안해서 그렇지 할말 많다고.
    A.또보라고. 더이상 너랑 말도하기 싫다'
    이 부분이 핵심인것 같은데요...
    지금 두분 다 서로 감정이 상할대로 상하신것 같은데 남편분의 입장도 매우 궁금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관심법 같아 조금 조심스럽지만 두분 다 본인에겐 관대하고 상대방에겐 엄격한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 분께서 한 두번 일을 가지고 저렇게 말할 것 같진 않네요....계속 상황이 돌고 도는 것 같은데...

    (tq4xuJ)

  • 어흥이니어흥 2017/09/17 19:29

    벌초는 원래 성인 남성들끼리 가는 거 아닌가?! 저희 외갓집과 친가에서는 다 어른&청소년기 남성들끼리 가서 하고 옵니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14개월 아가를 데리고 갈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ㅋㅋ 이해가 안 되네요;;
    그리고 시댁 식구들 이미 1박2일로 묵었다 간 상태고 아내분께서 새벽부터 아침밥 차려주고 했는데;; 뻔히 처가 쪽 식구들 오는 거 알면서 벌처로 간다니;; 시댁 식구들에게 처갓댁 식구들 와서 못 간다는 말하기 싫었나 보네요;
    정 가고 싶었으면 아내분에게 자기만 가겠다고 말하고 다음날은 식구들이랑 시간보내라고 좋게 말해도 부족할 판에!
    저같으면 진짜 개지랄했을텐데, 진짜 아내분이 보살이네요~ 딱 마누라랑 자기 자식 앞세워서 효자플레이 할 사람같아요ㅠㅠ
    계속 저렇게 나오면 각자 효도 노선으로 확정짓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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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화만사성 2017/09/17 19:31

    둘 다 대화 부족...
    아내는 집들이 후 친정일정  남편과 상의 안 하고 평소대로 그려려니 하고 있던게 문제고
    남편은 장인어른 이동거리 생각 못 한거 잘 못.
    내가 볼 땐 장인어른께 시할아버님 벌초 얘기하고 양해를 구하고 아침 일찍 벌초 하러가야 할 것 같음.
    아내는 남편 별초 보내고 친정가족들과 나머지 시간을 즐겁게 보내면 될 것 같음.
    벌초가 개인 행사도 아니고, 시댁 집안 행사인데 남편 안 보내면 시댁쪽에 욕 먹고, 집들이도 끝났는데 남편이 꼭 있어야 할 상황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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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어유수 2017/09/17 19:38

    그냥 가 주세요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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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다미 2017/09/17 19:44

    대화를 하자고 쪼으지? 마시고
    나는 여보 벌초가지 말라는 뜻이 아니야
    담부턴 여보가 ~~게라고 말해줬음 좋겠어
    라고 말해주면 좀 더 피드백이 잘 오더라구요...
    걍 듣고싶은 답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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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어부 2017/09/17 19:45

    남편이란 사람이 모지리!!
    처가 집들이가 한달 전부터 잡혔다면 열흘쯤 전에
    통보받은 벌초보다 우선 약속된 행사인데 통보받고 "행사 있어서 못간다!"라고 통보를 하는 것이 맞는 일이며 누군가와 약속을 잡더라도 겹치면 선약이 있어 날짜와 시간을 조정하든가 하는게 이치에 맞는 일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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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mion 2017/09/17 19:58

    a가 쓴글이란건 알겠네요 b가 쓴글으 또 다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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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2017/09/17 20:01

    글만 보면 와 지인이였으면  진짜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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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숍 2017/09/17 20:03

    남편은 처가 집들이와 벌초를 같이 한들 크게 상관없을 거라고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혼자 진행해 버린 부분,
    아내는 남편이 날짜를 이야기했을 때 대충 흘려들은것과, 이후에 날짜가 겹친 걸 알았을 때, 친정아버지는 어떻게 하느냐 하면서 남편을 나무란 점.
    이 두 가지가 1차 충돌 지점이고,
    남편은 아내의 그런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철부지 어린애처럼 상황을 회피하려고 한 점.
    아내는 이미 감정이 틀어져 버린 남편에게 "그딴 식으로"라고 말하면서 질타하고,  대화를 할 수 없는 감정 상태에서 계속 "대화"를 하자고 강요하는 부분
    이 부분이 2차 충돌 지점 같습니다.
    대화의 흐름 상 남편이 조금 더 철부지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지만,
    아내분께서도 이미 감정이 틀어져버린 사람에게 이 상황을 해결하자고 한다면 불타는 집에 기름 붓는 꼴인 격이니
    조금 더 성숙하신 아내분께서 조금 더 양보하셔서 어르고 달래며 남편을 다루는 쪽이 싸움을 줄이는 쪽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남편의 그런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그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면 서로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감정 상태일 때 이야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이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니, 아내분께서 맞춰주는 게 상황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길 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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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3B 2017/09/17 20:15

    아 저 지금 글쓰는거 굉장히 부담스럽고 어렵고 그런데 용기내서 써봐요.
    비공먹고 비아냥 댓글 달리고 그러면 두부멘탈이라.......쉽게 자존감 낮아지거든요ㅜㅜ
    근데 용기내서 쓰는 이유는요....
    저 대화...............저 뉘앙스 그대로....저희 부부에게 있었던적 있어요.
    정말정말 너무 비슷해요.
    벽 같았던........느낌이 제 아내가 느꼈을 거에요. 저도 아내와 말이 잘 안통한다 생각했었었고요.
    그래도 대화를 해야해요. 피하면 골만 깊어져요. 대화를 하고...서로를 이해하려고....노력 해야해요.
    사실 결혼 초기에 저는 안했고요...아내만 했어요. 아내가 맞추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지도 몰랐고요....네....저 바보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결혼생활과 같이 사는 것과..아이들과.....가족이 만들어지고 그 가족간의 관계도 생기고...
    그러다보니...제 아내가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 그제사 보이드라고요.......미안해요. 아내에게......
    지금은 바뀌었어요. 당연히 이해하려고하며...아내를 존중해요. 사회생활 하듯 경쟁하고 싸우고 이겨야하는 존재가 아닌걸 아니까요.
    A, B 심정 다 이해해요. 그럴 수 있어요. 자책하지도 말고요. 상대편 탓 하지도 말아요.
    두분이 만들어가는 인생이에요. 두분만의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시행착오라 생각하시고.....서로 대화를 많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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