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16) 롯데마트에서 백숙용 닭을 사왔습니다.
롯데마트하림 이라고 쓰인 브랜드인데 15% 할인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살충제 계란에 이어 DDT가 검출된 닭까지 닭과 계란에 대해 불신이 생긴 시기이지만
그 사건 이후로는 더욱더 까다로운 검사를 거친 후 마트에 입점이 될것이라 믿고
거리낌없이 닭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오늘(9.17) 아침에 냉장고에서 닭을 꺼내 손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은 닭껍질을 먹지 않기 때문에 백숙할때도 닭의 껍질을 모두 제거한 뒤에
삶습니다.
그런데 닭껍질의 몸통 부분을 벗기다가 이상한것을 발견했습니다. 껍질이 살코기와 맞닿는 부분인
껍질 안쪽부분에 이상한 물체들이 뭉텅뭉텅 보이더군요.
지금까지 전혀 본 적 없던 형체들이라서 뭐지..싶어서 가까지 눈을 대고 살펴보다
뭉텅이 속에 애벌레의 형체를 확인한 순간 뜨악.... 너무 놀라서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후 혐오스러움을 꾹 참고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애벌레들 다수와 함께
애벌레들이 까고 나왔을 애벌레집의 잔해들 하며... 뭔지 전혀 감도 잡히지 않는 노란색의 물체들...
너무 역겨워서 구토증이 났습니다.
그 뭔가가 닭의 피부밑에 자신의 알을 잔뜩 까놓았고 애벌레들이 닭의 피부밑에서 자라다가
닭이 도축될때 함께 오게된것 같은데...
문제는 닭의 겉 피부에서는 전혀 보이질 않고 오직 껍질을 벗겨봐야만 확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제가 산 이 닭만 이런 기생충에 감염이 되었을까요? 이 닭과 같은 환경에서 자란 무수히 많은 다른 닭들도
같은 증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저희집은 껍질을 먹지 않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이 되었지만
만약 껍질을 벗겨먹지 않고 닭을 통째로 조리하는 집에서는 이 기생충들을 함께 섭취하게 되겠지요.
저는 서둘러 닭의 상태에 대해 사진을 찍은 후 롯데마트로 가서 축산부문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저는 또한번의 멘붕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담당자에게 닭과 함께 닭 껍질 뒷면의 상황을 보여주며 애벌레가 있다라고 이야기 하니
그 분의 첫마디는 "그럴리가 없습니다. 닭의 내장으로 보입니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시 이 부위는 뱃속이 아니라 닭의 껍질 부분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분은 또다시 내장이나 염통 부분을 오해했을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제가 너무 화가나서 동물의 내장이 뱃속에 있지 어떤 동물의 내장이 피부밑에 있느냐고
버럭 화를 냈습니다. 왜 자세히 살펴보려고도 하지 않고 처음부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정짓고 이야기를 하냐고... 이부분은 뱃속이 아니라 닭의 껍질 뒷면이고, 분명히 애벌레들이
한마리가 아닌 다수가 명확하게 보인다라고 다시 이야기를 하니
그제서야 자세히 살펴보고는 깜짝 놀라더군요. 그리고 본인도 이런 경우를 처음봤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 닭뿐만이 아니라 같은 생산지에서 온 닭들도 모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는 롯데마트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것인지를 물었습니다.
담당자께서는 롯데마트는 상품을 판매만 할뿐이지 상품자체에 하자가 있는것에 대해서는
그 상품업체가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냥 하림도 아니고 롯데마트하림이라는 이름을 걸고 상품을 팔고 있으면서도
전혀 상관이 없냐고 이야기를 하니, 롯데마트에서는 상품의 제조일자만 확인하여 판매만 담당하고
있기때문에 이 일과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다만, 소비자인 제가 원하면 환불조치가 가능하다고 하였고,
제가 계속 다른 소비자들도 위험한것 아니냐고 이야기 하니,
담당자왈, 만약 제가 원한다면 하림업체에 제가 산 닭을 보내서 원인분석을 하게 한 후
그 결과를 제게 알려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런일을 처음 겪어본 저로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더군요.
환불을 받게 되거나 하림업체에 보내게 되면 증거물품인 닭을 그들에게 주게되고
그렇다면 그들은 성분분석결과 별거아니었다는 식의 결과를 내놓은 후
유야무야 넘어갈수도 있지 않겠습니다까. 증거품은 그들이 수거해 가서 이미 사라지고 없을테고요.
그리고 그들은 아무일도 없었던 듯 여전히 그런 닭들을 시중에 계속해서 유통하겠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수는 없지만 왠지 증거품을 그들 손에 넘겨줘서는 안될것 같아서
환불을 받지 않고 닭을 집으로 다시 가지고 와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똑같은 브랜드의 닭을 사온 소비자들이 자신이 사온 닭을
반드시 확인한 후에 먹든지
혹은 사온 닭을 먹지 않고 그냥 반품할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할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제게 방법을 알려주세요!!!
어제 할인행사를 해서 많이 팔려나갔을것 같은데...
햠어팟;쟘야...
법조계에 계신분 조언이라도 들어보시라고 추천;;
제목에 혐 )붙여주세요요플레먹다가 오바이트나올것같아요ㅠ
지방 덩어리나.. 내장 부스러기 같은거 아닌가요..?
으악앜헣앜. . 이게 무어야?OMG!!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물 신고 하는 곳이 있던데 거길 이용해보심이.
http://www.foodsafetykorea.go.kr/minwon/complain/customerNotify.do?menu_no=621&menu_grp=MENU_GRP24
저게 뭐지...
닭 사료 같아보이기도하고요
내장 처리하면서 내장에서 흘러나와있는건지...
그러기에는 애벌레 같아보이는 조각?같은 녀석도 있고.. 엄청 찜찜하네요
내장은 아닌것 같아요 ㅠㅠ
제가 웬만하면 사진같은거 징그러운거 신경안쓰는데(아님아예안들어오거나)제목에 사진표시없어서 안심하고 들어왔는데 뭔봉변인가요 그럼 본문에 댓글로 사진넣겠다고 언급이라도하든가
자기도 징그러워서 구토증상났다면서 남들생각은 안하시나요?
며칠전에 사려다가 말았는데... 샀으면 닭껍질도 먹는 편이라 모르고 먹었겠네요.
껍질 안 벗기고 먹어서 모르는 사람들 많겠네요 ㄷ ㄷ
글쓴이가 어떡하냐고 도움구하고있는데 진짜 쓸데없는일가지고 서로서로 열심히들 싸운다
비위가 좋아서 자세히 봤는데 저 노란게 무엇이든 간에 일단 형체가 빼박 벌레로 보이는 상황인데 뭔 내장이 어쩌고 지랄인지.... 변명이 참 말도 안되네요. 신선식품 유통이 까다롭긴 하겠지만 이건 좀...
방법은 2가지 있습니다 첮번째는 소비가 보호센터에 신고 접수하는방법하나와 2번째는 롯데하림을 상대로 서비스보상건으로 고소하는겁니다 아무리 눈깔이 동태눈깔이라도 저건 누가봐도 알처럼 보이죠 봉지에도 적혀있습니다 손해배상가입 최소1억으로요 모든 유통 음식은 손해배상가입되어있어요 확인하시고 롯데마트 본점과 유통업체인 하림에 배상 청구하시면 보험사에서 연락갈겁니다 닭은 냉동실에서 빼시고 냉장실보관하셔야 합니다 있는그대로요 영수증도 잘챗기시고요
으~~~~~~~~~~~~~~~~~~~~~~~~
언론에 제보하세요..다른 피해자를 막으려면 그게 가장 빠를거 같아요.
그것도 아니면 타 사이트에도 똑같이 올리면서 다른 곳에도 퍼가달라고 부탁하시면 될거같아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 당연히 롯데나 언론이 움직이겠죠.
아.... 극혐... 저거 다른 닭은 괜찮을까요? 껍질 안벗기고 그냥 삶아먹었다고 생각하니 구역질이ㅠㅠㅠㅠㅠㅠ
하필이면 어쩌다 니뽄마트를 이용하시다니, , ,
하 한국의 닭은 이제 정말 못믿을 저질품으로 떨어졌네요 .... 치킨이 빠이빠이ㅠㅠ
저도. 예전에 롯데마트에서 삼계닭에 구더기. 한마리 발견하고. 한동안 삼계탕 못먹었어요.. 전 그냥 버리고 더이상 이용안하는걸로ㅠ
타사이트에도 올리고 언론에 제보하세요
저도 어제 된장국 끓이려고 파랑 감자 1인분씩 포장된거 할인딱지 붙어있어서 샀는데 집에서 뜯어보니까 둘 다 이미 상했더라고요. 파는 변색되있고 감자는 상해서 물러 터져있고
롯데마트에서 신선식품에 할인딱지 붙어있으면 사는게 아닌거 같아요.
혹,, 목 쪽 부분의 껍질을 제거하다가 나온거 아닌가요..?
우선 저런(?) 형태의 이물질이 목쪽 주변의 껍질에서 나왔다면,, 닭고기의 도축과정에서 생겨난 형태라 보입니다.
닭고기는 엉덩이(?) 쪽에서 내장을 전부 축출하는데, 간혹 닭고기 식도(? 정확한 명칭은.. ) 부분이 일부 남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아주 가끔 나오더군요.
(참고로, 지금은 아니지만,10여년 전 모 대형 마트에서 축산 담당을 했었습니다. )
그리고, 닭고기는 배를 갈라 깨끗히 내부를 세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 자동화 과정이라서,, 일부 지져분한게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료라고 생각하고
닭모이에 건조밀웜이 첨가되기도 한다 하는데
저건 밀웜보다 화랑곡나방 에벌레에 가까워보이네요
근데 뭐 마트는 물건받아 파는게 전부지 직접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건 없는게 맞죠
보상이나 환불, 생산업체쪽에 연락, 내용전달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롯데하림이든 하림이든 생산업체 통해서 안내하는게 맞아요
홈쇼핑 콜 알바 하면서 제일 지긋지긋하게 듣던말이
' 당신네들 방송에서 팔고있고, 난 ㅇㅇ쇼핑으로 지불했으니 니들이 알아서 보상 할것이지 생산업체 연락은 뭐하러 하냐'
였습니다...사실상 물건을 뗴와서 회사창고에 있는걸 파는것도 아니고 판매연결만 해주는 구조인데
제 개인적으론 만족스런 답변이네요
환불 정상적으로 가능하고
문제 의문있는 부분 업체통해 답변 받을 수 있다니
저는 문제상품 업체에 보내고 원인분석 시키는게 낫다고 봅니다
어차피 영수증 사진도 다 있고
전체적인 생산과정에 문제가 있다거나 다른사람들도 위험할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하실 수 도 있지만
그 판단은 업체에서 하는게 맞다고 보고
우야무야할 수 있으니 증거품으로 보관한다..이후 내용은 좀 너무 비약적인것같네요
물론 기업들의 하나하나 믿음못가게 만드는 행태들이 1차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저희집도 껍질을 벗겨 조리하는데 저 노란부분은.자주 봅니다. 저는 노란 부분은 피하지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요? 닭 개체마다 심한게있고 덜한경우도 있어요...그런데 애벌레같은 저것은 도통 모르겠네요. 지금껏 내가 손질한 닭들도 저랬는데 눈이 나빠.못 본건지...
노란건 지방이고 구더기랑 구더기 껍질같은데요??
예전에 Bxq에서 치킨먹다가 노랑거 나와서 그이후로 멕시카나로 바꿧어요
서민 교수님께 한번 여쭤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생충 박사님이니 혹시 아실 수도... 널리 알리는 게 좋을 것 같아여 일단 뭔지 확실한 정체를 알아야 속이 시원할거 같은데요 으으으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