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오유에서 고추장물이란걸 처음보고 따라해봤는데 칼칼한게 밥에 비벼먹기 참 좋더라고요
그걸 제 입맛식으로 재해석 해서 만들어봤는데 나름 괜찮아서 한번더 만들면서 올려봅니다.
씹는맛을 위해 멸치는 큰걸 머리 똥 걸러내고 1센티 정도로 자릅니다.
그리고 비린내 날라가라고 그냥 한번 볶아줍니다.
그담 고추는 2~30개 정도 자잘하게 쪼사줍니다.
여기까진 똑같았는데.....지금부터 저희집 입맛에 맞게....
무청 우거지를 삶아서 껍질 제거후 물기 꽉짜주고....
멸치 크기랑 비슷하게 잘라줍니다.
양이 있기때문에 라면 한개반~2개분량의 물로 다시마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보글보글.....
마늘한스푼.
된장을 넣어주고 끓입니다. 된장은 맛을 보면서 양을 조절해 간을 맞춰줍니다.
된장 조금더 투입.....
모냥은 어쩌 좀 그런데.... 이게 또 경상도식 고추장물과는 다른방식으로 밥도둑짓을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렇게 많이 만들어 두고....
저거 댓숫가락에 호박이나 감자 좀 썰어넣어주고 물과 함께 끓이면 바로 매콤한 된장찌개가 된다는 사실....
해놓으면 아버지가 참 좋아하셔서....여기서 고추장물이란 음식을 처음 본후 벌써 4번째인가 만들어 놓고 있네요.
좋네요~ 말하자면 만능간장 만능고추장같은 개념이군요~
고추장물이라고해서 뭐 이상한건줄 알았는데 밥도둑이네요!
스...크....랩...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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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의 비주얼이 솔솔....!
저는 간장넣고해요!
저거 밥에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핵꿀맛
굉장히 엄청난 멸치볶음에 밥비벼먹는 느낌이랄까
엄청나게 진한 찌개국물에 밥비벼먹는맛이랄까
뒷맛에 청양고추 칼칼함 받쳐주면 밥 한공기 순삭이죠
멸치를 칼대지않고 절구에 빻아서 하면 훨씬 더 맛있대요.
저는 멸치대신 조개젓 넣고 자투리 야채 다져서 넣는데 원조 고추장물보다 빠르게 되고 간단해서 좋더라구요 근데 밥이 너무 술술 들어가서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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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버려!
저거 무우나물이랑 같이 밥비벼먹으면 개꿀맛
저기에 조기작은거 먹고 같이 지져먹음 진짜 맛있어욤
저희집이랑은 좀 다르지만 맛나 보이네요
밥맛없을때 고추장물이랑만 밥먹어도 꿀맛~
베오베 감사합니다.
저거 끝장 팁은.....밥도 뜨겁고 저것도 뜨거워야 제맛이예요 먹을 만큼 덜어내서 렌지에 일분 돌리고
밥은 갓지어 뜨거울때 밥에 쓰삭 올려 먹어야......흐허흐허 하면서 맵게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