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논란을 보니.

당시 파업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었던 제가 지금에 와서 뒤늦게 이 소식을 듣고 울분을 토하는 것은
그 이후로 엠비시가 엠병신으로 변하고 대한민국이 개한민국으로 변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그 말을 너무도 아프게 체득한 탓일겁니다.

근데 솔직히 mbc 파업기자들 당사자들이나 그걸 지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곱게 보이지는 않겟지만... 그리고 제 눈에도 솔직히 얄밉게 보이기는 해요.
그런데 자기 일자리 걸고 싸우는게 쉬운 것도 아니고 누구나 다 싸울 수 잇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 견해가 좀 다르거나 뭐 설령 박근혜를 좋아햇을 수도 잇지만 그게 그렇게 엄청난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여. 그래서뭔가 김성주씨가 엠비씨 사장과 결탁을 햇다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욕먹을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에요.
솔직히 김성주씨는 예능에서 빛을 더 발하면서 뜬 케이스인데 그런 예능 감각도 없이 그정도 자리를 꿰차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거든요. 그만한 위치에 오를 만한 인물이엇던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잇어요. 아마 그러니까 지금 논란도 그렇게 크지 않은거 같긴 하구요. 그래도 이렇게 지금처럼 욕 먹을 일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에요.

김성주는 광화문에서 폭식투쟁 하던 놈들과 본질적으로 같죠.
"엠비씨 아나운서, 기자들이 김성주 출연정지 먹이고 왕따했다" 같은 소리는 아예 헛소리니 논외로 하구요...
프리가 돈 되는데서 일하는게 무슨죄냐?
= 광화문 광장에서 간식먹는게 무슨 잘못이냐?
엠비씨 직원도 아니고, 프리로 나갔을때 도움받은 것도 없는데 왜 파업에 동조해야 하냐?
=그 사람들 한테 덕본거 하나 없는데 왜 노란리본달고 유족들 투쟁에 같이 동조해야 하나?
둘 다 그 자체로만 보면 틀린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게 커다란 불의 앞에서 투쟁하는 약자들 옆에서
돗자리 깔고 도시락 뚜껑여는 짓이면 말이 달라지죠.
전형적인 눈치 말아쳐먹은 개쓰레기들입니다.
김장겸 김기춘이 천하의 더한 샹넘이지만
그렇다고 저놈들의 소시오패스적 나쁜짓이 정당화되는건 아니죠.
순간 빡침의 강도는 베충이들이 더 크지만
MBC 파업 실패로 5년간 쌓인 폐단의 누적치,
그리고 주워쳐먹은 떡고물은, 베충이보다도 김성주가 더 커보이네요.

대체근로투입은 불법입니다.

이땅엔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아픔과 만행에 도저히 참지 못하고 오랜시간 독립운동하며 싸우고 죽어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일파가 되어 일본의 개가 된 기회주의자들도 있었죠..

똥 닦아 주는 사람이 있으니깐
KBS와 MBC가 버티는 거죠.

그냥....김성주는 지 밥그릇 밖에 모르는 사람인듯.....정치적으로 이런저런 생각 조차도 없었을듯......

죄값이라기 보다 이런 기회주의자들도 그 값은 꼭 치렀으면 합니다.
정말 싫어요.
이번에 청산이 뭔가를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요즘 보기가 좀 역겹습니다.

김성주가 같이 한솥밥 먹고 일 했던 동료들이 파업을 한 이유를 알지 못했을까요?  이유를 뻔히 알 텐데 자리 하나 줄 테니 와라는 소리에 낼름 와서 한자리 차지해 파업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드는데 일조 했으니 응당 파업에 동참 했던 엠비씨 직원이라면 욕 할 만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지켜보는 우리는 욕하는 사람 쿨하게 프리랜서인데 뭐 어때라며 쿨하게 넘기는 사람이 있겠죠.
그래도 이번에 주진우가 김성주를 타켓으로 삼은 것은 이번 엠비씨 파업에 김성주 같은 사람이 또 나타나 파업의 본질을 흐리고 원동력을 잃게 할까봐 미리 주의를 환기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전 그에 동감하구요.

상황이 다르지 않나요.. 김성주 프리 선언하고 나올때 배신자 낙인찍으면서 욕을 그리 먹었는데.. 이제 갑자기 연대의식묶어서 까이내요. 그리고 제일 몸통인 사장을 욕해야지 김성주는 사실상 말단인데

사진 한장으로 정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