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림이라고 합니다

어 음... 일단 D850 리뷰어가 되어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약 두달? 정도는 정신없이 글과 사진을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미리 죄송함을 전달드리고,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니콘은 참 이상하게도...
인연이 안닿는듯 하면서도, 정말 중요한 시기에 마음속에 깊은 파문을 남기네요..
제가 대학교때 가장 많이 접한 디지털 카메라도 쿨픽스 2500과 4500이었고.
제가 직접 구입한 최초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도 니콘 D40 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카메라 체험단 신청한 것도, 당첨된 것도 니콘 D7100이었고.
작년에 한참 심적으로 힘들때, 훌쩍 떠난 제주도 여행에 함께한것도 니콘 Df 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써본 35mm 필름카메라 중에 가장 마음에 들고 ,지금도 쓰는 기종도 니콘 F100이고요.
특히 지금 시점에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사진이 한장 있어서 꺼내봤습니다.

사실은 잘 찍은 사진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만, 제게는 정말 기억에 남는 사진 한장입니다.
제가 군대 때문에 휴학 후, 복학 직전.
여느 복학생들이 그렇듯. 다시 적응해야 하는 사회 + 똑똑한 후배들 사이에서 따라갈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
복학생이기에 어린애들과 친해질수 있을까 하는 고민 등등.
수많은 고민을 안고 잠을 못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깊은 고민 중에,
"그래 새해를 한번 보고 마음을 다져보자"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근처의 도봉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본 풍경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인지, 정말로, 복학후에 좋은 생활을 했으며, 아쉽거나 부끄럽지 않은 생활을 했습니다.
연애도 했었고요 ㅋㅋㅋ
여전히 저 때인 08학번, 그리고 바로다음인 09학번 아이들과 여전히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만나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또, 작년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에, 제주도 여행을 훌쩍 다녀왔었을때.
그때도 Df 와 F100. 니콘이 쌍으로 함께 했네요.
여행 내내 너무나도 날씨가 좋았어서 만족스럽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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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드리는건,
사실 최근에 좀 이래저래 마음이 어지럽기 때문입니다.
제가 운이라는게 없는편이긴 합니다만, 5년 정도 주기로 끔찍하게 불운이 몰아칠때가 있습니다.
그게 지금. 8월 15일 이후로 지금까지 약 한달간 심각하게 왔습니다.
뭐 물론,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도, 제가 실수한 부분들도 있습니다만은.
제가 상관없는 부분조차도 저한테 넘어오는가 하면...
제가 돈보다 중요하게 여기는게 인간관계인데, 그 인간관계에서 상처도 입었고요.
끔찍하게 싫어하는게, 뒷담화. 인데, 그걸 돌아돌아 들었을때의 깊은 빡침이란..
뭐 그렇다 보니, 최근에 점점 잠수타려 하고 있었습니다.
가진 장비 다 장터에 내놓기도 했었고요.
웃긴건 그러면서도 사진을 아예 포기하려 하지는 않았다는걸지도요.....
사진 자체를 포기하는건 어렵더라고요.... 예전에 시도해봤는데.
그래서 쉬어가는 개념으로... 정리하고 쉬어갈까 하던 타이밍입니다.
근데 D850 체험단이 되었네요.
지난날처럼,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켜 줄 좋은 계기가 되길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