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장사를 하던 중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어요
"치킨 한마리 보내주시구요.. 정말 죄송한데 에쎄 순 1미리 한갑만 사다주실 수 있나요..? 제가 나갈수가 없어서요.. 부탁드립니다 "
라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원래 담배는 가끔 사달라는 양반들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사다줬습니다.?....( 자영업의 비애ㅠㅠ )
배달가서 속으로 꿍시렁 꿍시렁 거리며 개 ㅅㅂ........이러고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나오길래...후...ㅡㅡ 안에선 계속 잠시만요! 잠시만요!...
하......이 ㅆㅂ...하던중
어르신께서 두 다리가 없으신 상태로 휠체어를 타며 나오시네요.
계산 후 비타500 하나 챙겨주시면서
내 몸이 불편해서 죄송스러운 부탁을 했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하셨어요
아들뻘보다 훨씬 어린 나에게..
" 어르신!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키실때 필요한 용품같은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뭐든 사다드릴께요. "
하고 나왔습니다. 어르신은 한사코 거절하셨지만 꼭 말씀해달라하고 나왔습니다.
사정도 제대로 모르고 다짜고짜 짜증부터 낸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회원님들두 한번 더 생각해보시고 행동해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cohabe.com/sisa/36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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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남의 의도를 단정짓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인거죠?
함부로 남의 의도를 단정짓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인거죠?
감동을 받았음 좋겠는데..글 내용에 담배값 받았다는 내용은 없네요?
그렇게 따지면 치킨값 받았다는 내용도 없는데요
@판타롱 ㅋㅋㅋㅋㅋㅋㅋ 왜들 그래요...
그러고보니 담배만 드리고 치킨은 않드렸네요..
돈도 못받았고.. 치킨은 않드렸고...
담배한갑과 비타500하고.. 바꾼 아주 훈훈한 얘기..
몸 불편하신데 우선 담배는 끈으시죠ㅎㅎ
그래도 사장님 짱!!
햐아....잘하셨어요^^
굿~!!!
ㅊㅊ
좋은 말이네요 추천
프로 불편러가 있네..
훈훈한 글 잘보고 갑니다. 저도 매사에 신중을 기하고 말한마디라도 조심해서 하겠습니다.
저도비슷한경험이있습니다
15년전인가? 배달알바할때 음식주문하고 쌀씻은거 사다달라그래서 (쌀씻은걸 파는지 첨알았음) 가보니까 휠체어타신분이였음 ㅎㅎ
유머로 쓰는 답글인데 아저씨가 아파트 산다면 ..... 집안에서 필수 밖에 없어요 하고 엘레베이터에 글남기셔야겠느데
쓰니분은 훌룡하시네요
따듯한 인성을 가진 글쓴이님께 추천 쾅~^^
미리 본인이 장애인이라고 밝히면몰라도
모르는상태에서 심부름만 시키면 누구나 짜증납니다
부끄러워할일은 아닌듯...
멋스럽네요 ^^
잘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욕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교훈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내가 그토록 말하는 것.
보배게시판에 쓰는 글이 바로 이런 것임.
상황을 냉철하게 볼줄 알아야함.
무턱대고 욕했다가는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일이 반드시 올 것이고 그로인해 보지않을 손해도 볼 수 있다.
아몰라 받아라 추천
늙었는갑다.. 이런 사연에도 울컥.. ㅊㅊ
ㅊㅊ
ㅊ 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