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65207

"택시운전사" 대만 네티즌 반응모음

택시운전사가 9월 8일 대만에서 정식 개봉했습니다.
대만에서 개봉한 제목은 '我只是個計程車司機'로 '저는 단지 택시운전사입니다' 정도로 해석됩니다.
여러 곳의 댓글을 취합했습니다. 대만 2.28사건을 언급하는 댓글들이 많네요. 
 
[2.28사건이란? 국민당에 횡포에 반대해 일어난 시위대를 국민당 군인들이 무참히 학살한사건.
3만여명의 본성인(대만 본토인)이 목숨을 잃었다고한다]

c6061475ec6c737ce56223fe0f41ac86_NVyqExLKTjK.jpg
 
 
c6061475ec6c737ce56223fe0f41ac86_Ta9uoIzCh881FzYxWvYsvi7B8Za.jpg


 
 
 
 

 

月潮
한국의 광주사건(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1980년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압력에 있었던 시기다. 
광주사건을 보면 마치 한국판 '228사건'을 보는듯하다. 
정부 측에서 일반 시민들을 압력하는 것과 사건의 진상을 묻으려고 하는 것. 
어느 시대의 국민들은 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모두 최선을 다해서. 
이 모든 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mapletrace
한국에서는 이미 천만을 돌파했고 역대 박스오피스 10위안에 들었다고 한다. 
대만은 오늘에서야 상영했다. 



->羅峻亨 
228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정말로 감독과 작가에 감탄했음



->海棠花
나는 저 외국인이 웃을때마다 뭔가 리암니슨 닮았다고 생각함



->影劇圈圈
저도 리암니슨 닮았다고 생각했음요 ㅎㅎㅎ



海棠花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았어.. 나는 몇 번을 울었는지 몰라



櫻桃小王子
한국판 228사건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봤음. 
한국 박스오피스를 봐도 이건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함. 
모두들 영화관 갈 때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기를. 



mapletrace
택시운전사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 외국어 작품 부문에 출품되었다고 함



SJKen
소시민이 위험한 곳에서 큰 기지를 발휘하고, 역사의 진상을 폭로한 영화다!



簡邦丞
한국사람들은 정말 속전속결로 군인과 시민들이 
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 함께 뭉치는 거 같다



xeriof135779
반대로 보면 국민당은 정말로 쓰레기다



Dang cindy
오늘 가서 봤는데 진짜 감동이었음. 
이 영화 굉장히 강추함. 다들 보러 가시길



承翰蔡
우리 한번 비교해보자! 
독일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역사를 용기있게 마주하고 있음. 
2차대전 후에 계속해서 속죄하고 후회하며 실질적인 보상까지 해주고 있어.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 굉장한 찬사를 받고 있지. 
정말로 진정한 책임지는 강국 답다고 생각함. 유럽의 도덕 본보기라고 생각함.
반대로 일본은 역사를 바꾸려고 하지. 자신의 과거를 덮으려고 하고. 
2차대전 이후로 한번의 반성하는 마음도 없었음. 
그래서 그런지 천재지변이 끊이지 않고 있음.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고. 이건 완전 인과응보다.



侯賽雷
어느 대륙인이 64 천안문 대학살을 찍기만 한다면 
분명 오스카 최우수감독상 받을거다



哈啦聊電影
몇몇 친구들이 나에게 영화 내용 중을 말하다가 '대만은 매우 민주적이다'라는 말에 의견을 보임.
그래서 나는 개인의 생각을 적어보겠음. 
나는 절대로 어떠한 '합법적'인 집회활동을 지지함. 
이건 대만에서 쉽게 얻을 수 없었던 민주임. 또한 민주법치사회의 자유이기도 함. 
근데... '해바라기 학생 운동' 이후 3년째인데 대만은 무슨 변화라도 있음? 
역사는 이 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음?
많은 사람들이 민주적으로 시위를 했지만 진정으로 
대만사회에 가져온 긍정적인 영향이 있냔 말임. 
(역주: '해바라기 학생 운동'이란, 2014년 3월 대만의 청년 세대들이 
'양안 서비스 무역 협정' 체결에 반대해 입법원을 점거했던 일을 말합니다. 
중국 대륙과의 관계로 경쟁력을 잃은 대만 기업들이 고용 창출이 어려워졌고 
정부를 신임할 수 없었던 대만의 청년 세대들이 분노했던 일입니다.)



ROY CHENG
역사를 똑바로 마주본다는 것은 국가에 미래가 있다는 거임. 
한국, 독일은 그렇게 하고 있음



->哈啦聊電影
그렇죠... 마주본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



->承翰蔡
맞아요! 독일은 계속 그렇게 하고 있죠. 사과하고 있어요.



->承翰蔡
한국도 똑같이 역사를 용감히 대하는 듯 합니다. 
심지어 자신들의 결점을 과감히 드러내기도 해요. 
이렇게 할 수 있는 나라만이 더욱 진보하고 더욱 강해질 수 있지요. 
지금의 한국의 위치를 보면 우리가 잘 알 수 있죠!



->哈啦聊電影
맞아요.. 님이 말한 독일이 사과한다는 부분에 동의해요. 
하지만 일본을 보면 참... ㅋㅋㅋ
만약 천재지변이 하늘의 엄벌이라면 
그건 반드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을 한 사람들에게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무고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fastcoable
한국은 역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의 발전이 있는 거다!



->哈啦聊電影
완전 동의함!



Peter Tang
228은 황민화한 대만인들을 적대시한 일임
(일본이 투항한 뒤에 일을 잃고 대만으로 돌아온 대만 국적의 일본병, 
국민당 통치에 불만이었던 본 지역 국적의 청년학생들 포함). 
대만의 공산당 세력과 결합해 벌인 무장반란이었고, 
광주사건과는 본질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哈啦聊電影
본질은 다르지만 정부가 일반 민중에게 총을 쏜 부분은 같죠 ㅎ



->jkb
그럼 다른 증거는요? 
당신이 이렇게 생각하는 건 228은 근본적으로 아무런 비판을 받지 않았다는 거 같음



大各
맞음. 228은 국민정부의 대규모학살이 분명함



Yusuke Wu
대만은 아직 민주가 아니야. 
진정한 민주화가 이루어진 적도 없고. 간단히 말해서 대만의 민주는 반쪽짜리임.

 

jkb
한국인들은 스스로의 안 좋은 점을 말하는 능력이 정말로 감탄스럽다



->哈啦聊電影
맞아요~ 진짜 강대하죠~ 어떤 소재도 다 용감히 찍을 수 있다니..



->Lai Kito
대만인은 저런 용기조차 없음



->jkb
나는 한국 영화나 정치적인 한국드라마를 보면 정말로 기대가 됨



MEIMEI
오늘 보고 왔음. 진짜 감동적임..



jkb
대만은 아직도 한국 영화를 보면서 부러워만 할 뿐이죠



水澐黃
안 좋게 내려온 한국 대통령은 다 군사정부 출신들임~
아니면 간접적으로 군사적 색채가 있는 사람들~
그리고 노태우도 이런 배경으로 대통령이 되었죠. 



王浚宸
택시기사의 아들 김승필이 이미 나와서 
부친이 돌아가셨다고 말했음. 관련 사진도 제공했고. 



->哈啦聊電影
오오~ 찾았군요~ 영화의 힘이란 진짜 대단한 듯요!!!



->王浚宸
찾은 건 기사가 아니라 기사 아들임. 
김사복은 군인들의 만행을 목도한 뒤 괴로워서 술을 자주 마셨다고 함. 
그리고 광주사건 4년 후 결국 간암으로 돌아가셨음. 
김사복은 실제 이름이 맞고 안전 때문에 여지껏 나오지 않은 거라고 함



邱致豪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를 얻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moon kain
일단 알아야함. 대만의 228 당시에 총통이 심지어 사형까지 내렸다는 걸



哈啦聊電影
우리는 그저 볼 뿐이죠... 당연히 진상이 갈수록 밝혀지길 바라구요. 
그리고 미래에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에혀~



Ning Guo
영화 중에서 내가 좋았던 부분을 말하자면, 마지막에 독일 기자와 김사복이 광주를 떠날 때였어요. 
그 군인이 사실 이 두 사람을 잡으라는 상부의 지시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 그냥 보내줬죠. 
제 생각엔 감독이 말하고 싶은 건 역사상 '군인이 무력으로 시민을 제압했다' 
하지만 모두들 알다시피 각자의 직업의 역할에 충실할 수 밖에 없었다는 그런 거였다고 봐요. 
그리고 당시 한국인들이 나라에 대해 단결하는 거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雞飛狗跳
대만 화이팅!



benblyu
화려한 휴가도 광주 사건 이야기임. 이것도 상당히 재밌음



->哈啦聊電影
맞아요... 이것도 굉장히 감동적인 영화였어요 ㅜ_ㅜ



Yingru Chen
228은 진상조차 없다. 진정한 사과가 있기는 했냐? 
문건을 공개하기라도 했냐고? 도대체 뭘 덮으려는 거지?



出物額
한국 대통령이었던 사람들이 만약에 대만에서 당선되었었다면, 
내려오는 게 그렇게 비참하지는 않았을 지도 ㅋㅋ



->哈啦聊電影
ㅋ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James 謝
광주 3부곡을 다 봤지만 어째서 대만에는 자유가 없는지... 
소위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서 대만,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죽었냐? 



鄭中豪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의 하나가 한국에서 대통령 하는 거 ㅋㅋ



陳宏洋
이 영화 정말 슬프더라.. 
대한민국에서 대통령들은 다 마지막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거 같음



Viktor Lin
송강호 나오니까 무조건 봐야함

댓글
  • dagdha 2017/09/11 20:32

    대만인들은 228 사건과 광주사태를 비교 많이 하나보군요.

    (lKFsa6)

  • scartissue 2017/09/12 18:36

    중국어를 모르니 이런 걸 직접 읽어볼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역시 언어는 많이 알아야....
    그나저나 대만인들이(적어도 본문에 덧글단 대만인들은) 한국의 현대사를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놀랐네요~
    더 많이 번역해서 옮겨주시면 좋을듯... 헤헤

    (lKFsa6)

  • 솔아푸른솔아 2017/09/13 13:06

    마지막 대만분..
    Viktor Lin
    송강호 나오니까 무조건 봐야함
    영화볼줄 아시는분임 ^^

    (lKFsa6)

  • 혀엉 2017/09/13 16:58

    대만은 혐한이 심할 줄 알았는데 이런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모양이네요

    (lKFsa6)

  • 금가루소년 2017/09/13 17:01

    xeriof135779
    반대로 보면 국민당은 정말로 쓰레기다
    어.. 우리도 '국민'글자 들어가는 쓰레기 정당 하나 있는데.

    (lKFsa6)

  • 닉블래어 2017/09/13 17:12

    송강호 나오니까 무조건 봐야함
    이거 너무 한국영화 잘 아는분 같은데...

    (lKFsa6)

  • Liar* 2017/09/13 17:19

    鄭中豪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의 하나가 한국에서 대통령 하는 거 ㅋㅋ
    ㅋㅋㅋㅋㅋ 아니거든?  국가를 말아먹을 위험한 대통령이라서  탄핵시킨거거든 ?

    (lKFsa6)

  • 갠차나갠차나 2017/09/13 17:37

    저기도 국민당이 문제네..

    (lKFsa6)

  • kristofer 2017/09/13 18:06


    대만 2.28.을 배경으로한 영화로는
    양조위 주연의 '비정성시'가 있습니다.
    대학다니던 시절
    대만사 전공하신 교수님의 추천영화였죠.

    (lKFsa6)

  • 이동네잉여왕 2017/09/13 18:43

    영화가 영화라서 그른가 일본 까는 댓글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lKFsa6)

  • 튀김소보로 2017/09/13 19:04

    대만 한류열풍 좋던데요? 한국에 대한 이미지 대부분 좋았어요. 거리에도 한국 아이돌 곡 나오고 정규 TV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작년 11월에 갔을때 싸우자 귀신아 가 대만어 더빙판으로 방영중이었어요).

    (lKFsa6)

  • 암드로베다 2017/09/13 19:04

    홍콩 상영일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 때큰 홍콩에 있을 예정이라...

    (lKFsa6)

  • 태클할듯 2017/09/13 19:06

    일본은 아시아권에선 다 욕먹죠..ㅋ 우리나라가 독일처럼 역사를 마주본다는 소릴 들으니 참 오묘하네요 ㅋ;
    전혀 그런 생각을 못해봤는데 저사람들이 보기엔 조금이나마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거겠죠?

    (lKFsa6)

  • 튀김소보로 2017/09/13 19:08

    작년 대만 가본 결과, 거기 현지인 가이드로 부터 들은 설명에 의하면 대만은 일본의 지배는 받았지만 우리처럼 항거 정신 보다는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쪽이었대요. 그래서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이 별로 없대요. 한국에 대해서는 물론 예전에 중국과의 수교로 대만수교는 단절된 상태지만 문화측면(한류열풍)의 효과로 한국에 대한 인식 좋다고 하더라구요(젊은층 특히). 실제 거리에서는 우리 아이돌 곡이 자주 나오고 젊은층들도 짧은 한국말 하더라구요. 그런데 본토 중국에 대해서는 별로 감정이 안좋더라구요 확실히.. 그들을 좀 낮게 보시더라구요, 대만은 민주적이고 문화적인 수준이 높지만 중국 대륙민은 좀 낮다는 식의... 뭐 현지인 가이드의 개인 소견일지도

    (lKFsa6)

(lKFs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