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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을 만났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써봐요...
죄송합니다. 글이 길어요. 그리고 글이 대중없어요...
  
 사귄건 8년차 알기 시작 한 건 햇수로 꼬박 9년을 만났습니다.
내 나이 29, 그 사람 35.
인생의 1/3을 같이 했어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내 곁에 당연히 그가 같이 할 줄 알았는데.. 단 한번도 그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적이 없었는데..
다른 여자가 있었네요.
저희 집이 가정 불화가 있어서 대학생때 집을 나왔어요
이제는 서로 일이 있기때문에 매일 같이 있진 않았지만 일주일에 길게는 일주일 짧게는 2-3일은 붙어있었어요.
근데도 꿈에도 몰랐어요 ... ㅋㅋㅋㅋ
저번주 평일. 이상하게 연락이 뜸했어요. 아니 아예 먼저 연락을 하질 않더라구요. 생각 할 게 많다며...
그리고 금요일. 할 말이 있다며 간만에 같이 술집에 갔어요.
혼자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하대요.
헤어지고 싶다는 말을 왜 돌려 하냐고 물었더니, 그 말이 맞대요.
그 날 서로 마주 보고 참 많이 울었어요.
만나는 9년동안  그사람 눈물을 본게 손에 꼽는데 ... 같이 참 많이 울었어요.
가족들이 자꾸 결혼 얘길 하는데 그걸 혼자 커버치는게 힘들대요.
(저희 가족은 결혼 반대 / 그사람 가족은 만난지 2년정도 됐을때부터 결혼 얘길 했어요.)
뭐... 결혼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주는 결혼이 아니니까 따로 얘기는 안 할게요.
그 날 술도 참 많이 마시고.. 잘 가지 않던 노래방도 같이 갔어요. 우리 커플 O스리스 커플인데(근 3개월 동안은 안한듯) 그날 관계도 가졌네요. 그리고 그 집에서 같이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출근준비를 하던 그를 보니 의문점이 생겼어요. 어젯밤 막바지에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끝을 냈거든요
'우리 정말 헤어지는거에요?' 
잠시 생각하던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라고 대답했어요
그래서 그렇구나 생각하고 말았어요.
근데 그날 밤 카톡이 왔어요. 기다려 달래요.
와서 얘기 하자고 하고 끊었어요.
9월부터 현장에 일이 있어서 주말마다 현장에는 출근해서  일요일 저녁에 돌아 오거든요.
사실은 기다려달라는 말을 듣고 안심했어요.
그리고 일요일. 없던 일로 했으면 좋겠다고 그냥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제가 매달렸어요. 그는 또 그러자고 했어요.
월요일(어제). 또 연락이 잘 안돼요. 이상했어요. 불안했어요. 그래도 어제는 만나서 저녁먹고 아무일 없이 잘 잤어요.
문제는 저에게 의심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점.
오늘 새벽 이상하게도 4시에 눈이 떠졌어요.
의심하기 싫었어요. 괜한 의심병으로 또다시 분란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9년동안 한결 같은 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럴 일 없겠지만  이렇게 사소한걸로 혼자 의심하고 불안해 할 봐엔 그사람 폰을 확인해보고 안심하자 생각했어요.
나쁜 짓이지만  9년동안 처음으로 몰래 그의 폰 속을 훔쳐봤어요.
역시나... 하고 안심하려도 차에 이상하게 하나의 톡방이 보였어요.  나도 모르게 그 톡방에 들어갔어요.
그 여자 프사가 이상하네요. 그 사람이랑 같이찍은게 프사네요?
찬찬히 위로 훑기 시작했어요.
분위기가 이상하네요. 나랑은 연락이 없던 월요일 그 여자랑은 자주 톡이 오갔네요??
사진첩을 들어가 봤어요. 모르는 여자랑 찍은 사진이 있네요??
심지어 바빠서 현장에 가야한다던 저번주말도 .. 나한테 기다려달라고 말한 이번주말도 ....
머리가 멍해졌어요... 다시 카톡을 봤어요.
아까 당황해서 급하게 보느라 몰랐는데 카톡도 가관이네요ㅋㅋ
서로 몸얘기도 하고... 나하곤 몇달을 O스리스로 보냈던 사람이 맞나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를 깨웠습니다.  

댓글
  • 뭐가달라질까 2017/09/12 16:59

    보시는 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지금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중이라 나중에 댓글로 이어쓸게요... 뭐 ... 별다른 얘기는 없습니다. 반복입니다 기다려달래요... 기다리지 못 할 것 같아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글이 재미없고 길어서 보신 분은 많지 않겠지만...
    그냥 가만히 있기엔 제가 너무 답답해서 써봤어요...
    정말 미칠것 같아서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KpusRY)

  • 그리닝 2017/09/12 17:04

    9년.....정말 긴 시간이네요.
    그 끝이 바람이라니.....
    잘 끝내고 오시길 바라요.

    (KpusRY)

  • 금빛구름 2017/09/12 17:15

    마무리 잘하고오세요
    9년이란시간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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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도라 2017/09/12 17:18

    기운내세요 ㅠㅠ

    (KpusRY)

  • 화은 2017/09/12 17:52

    엄...공손하게 말씀드리자면.. 남자분 지옥에나 가셨음 좋겠어요..................

    (KpusRY)

  • 뭐가달라질까 2017/09/12 20:00

    들고있는 그의 폰과 제 표정을 보고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것 같았어요.
    나한테 미안한거 없냐고..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물었어요. 대답을 쉽사리 못하더라구요...
    결국 들은 말은 게임을 하면서 알게됐고, 정모에서부터 그 여자가 호감을 먼저 표현했고 실제로 만나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진정이 되지 않았어요.
    팔뚝과 손을 손톱으로 미친듯이 집어대면서 진정하려고 노력했어요.
    결론을 말하라고 했을때, 그 사람이 한 말은 '모르겠다'라는 말 뿐이었어요.
    그 말을 2시간을 했어요. 답은 오로지 모르겠다...
    그리고 출근 전 한번더 물었어요. 할말없냐고.
    답은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냐는 제 물음엔 또다시 모르겠다 ...
    결국 제가 마지막에 한말은 '결정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금요일까지 연락을 안 할테니 그 사람과도 연락하지말고 잘 생각해봐요. 이건 세사람 다 힘들게 하는 거에요' 입니다.
    제가 그 순간 제일 화가 나고 힘들었던 건, 제가 묻기전엔 한번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은 점과 ('나한테 미안해요?' '응...'이런식) 한번씩 입을 땔땐, 나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할 수 없는 말만 하는 점 ...

    (KpusRY)

  • 뭐가달라질까 2017/09/12 20:09

    처음엔 제가 금요일까지 기다릴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막상 지나가는 일분일분이 저를 미치게 하더군요.
    화가 났다가... 괜찮다 생각했다가... 또 화가 났다가... 결국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조퇴를 하고 만나자고 했어요. 미안한데 내가 금요일까지 못 기다리겠다고.
    무슨 용건이 있냐고 당당하게 묻는 말에 순간적으로 할말을 잃었지만, 만나자고 했어요. 안그러면 내가 미치겠으니까 ...
    그러고 카페에서 만났어요.
    아... 이 이후엔 진짜 고구만데 ......ㅎㅎㅎ

    (KpusRY)

  • 뭐가달라질까 2017/09/12 20:30

    계속해서 그 사람은 애매모호하게 말을 했지만, 결론은 아니다와 모르겠다 였어요.
    멈추라고 이 이상은 내가 감당 못 한다고 했지만, 그 사람은 연신 아니다라고 대답하더군요. 그 여자 때문만은 아니래요. 오래 전부터 저와 다른 곳을 바라바보고 싶었다 하네요.
    그래서 부탁했어요... 그러면 나에게 시간을 달라고. 나한테 미안한게 맞다면 나에게도 정리 할 시간을 달라고.
    이렇게 끝내면 내가 감당 할 수가 없다고. 9년동안 믿고 사랑한 사람인데 이런식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고. 나를 배려해달라고... 어떤 상황인지 인지했으니, 이 상황을 이해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어요.
    추석이 끝나기 전엔 정리를 하겠다고 했어요...
    계속해서 부탁을 했고, 결국엔 그도 알겠다고 했어요.
    내일부터 3주 정도는 같이 이별 정리를 하겠네요.
    온전히 둘이서만... 그의 집에 제 짐도 하나하나 같이 정리하기로 했어요. 하하.. 짐이 참 많을텐데...
    우선은 이렇게 일단락 됐어요.
    당차게 헤어지자고 말을 해야하나도 많이 고민했어요.
    근데... 후회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저의 9년이 무너져내리는 걸 볼 수가 없었어요. 제가 너무 겁쟁이라 그런가봐요.
    한꺼번에 몰아닥친 고통을 짧은 시간에 혼자 감당 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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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가달라질까 2017/09/12 20:36

    그 사람이 저에게 마지막에 한 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과연 이게 맞는 걸까?'
    저도 의구심이 들어요. 이게 맞는 걸까요? 삼주가 지나면 제가 감당 할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 쓰면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후련해 지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KpusRY)

  • 목부어쩡 2017/09/12 20:59

    아...9년이라는 시간이 쉽진 않겠지만...
    이미 작성자님의 손을 놓아버린 상대방입니다. 싸대기를 백번갈겨도 모자라다구요.
    미련버리세요....

    (KpusRY)

  • 신이내린미모 2017/09/12 22:32

    언젠가 10주년을 두달 앞둔때 이별 통보를 받았죠
    내 20대의 전부를 함께했던 그 사람
    그때의 상실감과 무너지는 마음을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요?
    작성자님의 글을 보니 그날의 아픔이 생각나서 가슴이 쓰리네요
    지금 작성자님의 마음이 어떨지 감히 짐작합니다
    하지만 작성자님
    그 사람 잡지 마세요
    당차게 헤어지자고 말하세요
    남친분 너무 미안해서 먼저 말 못하는 겁니다
    님이 먼저 놔주세요
    그후엔 그냥 모든것을 물흐르듯이 두세요
    실감이 안나고 미칠것 같고 죽을것 같은거 압니다
    필사적으로 딱 한달만 연락하지 마세요
    매달리지도 말고요
    그러다보면 어느 쪽이든지 결론이 날거에요
    힘내세요!! 많이 힘들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KpusRY)

  • 구우우우 2017/09/12 23:39

    위로는안돼겠지만 제 친한친구는 13년 만난사람과 헤어져서 힘들어 했지만 1여년후 좋은 사람만나서 결혼준비해요. 인연이 아닌 사람은 마음속에서 놓아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힘내세요.
    더 잘맞는 사람이 꼭있을거에요

    (KpusRY)

  • 캔디쿠키팡 2017/09/12 23:43

    나머지 인생을 그 분과 배신의 기억에서
    더 같이 하실건 아니잖아요,
    몇달동안 아니면 몇년동안 힘들진 몰라도
    나 자신이 잘했다 토닥토닥 할 수 있을거예요
    님이 먼저 손을 놓아주세요,

    (KpusRY)

  • 자고싶어라 2017/09/12 23:46

    잘 마무리 하시길 응원합니다....
    잘 털어내실 겁니다

    (KpusRY)

  • 뱀디 2017/09/12 23:48

    이미 결론이 나와 있는데....
    당신이 당신을 가장 먼저 존중하세요.
    다른 여자가 있는데 님에게 시간을 달라...그럴수록 님이 더 힘들어요. 뻔히 알고 있는 거짓의 위로와 이별준비가 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을거에요.
    비슷한 경험 해본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리면...
    '나도 귀한 집 자식인데 나를 존중하지 않는 놈이 나쁘다'라는 생각부터 하시길 권합니다.
    가장 먼저 자기를 생각하시길 바래요

    (KpusRY)

  • 문통령바라기 2017/09/12 23:52

    옛날생각나네요
    며칠동안 잠도 못자고 눈물나다가 쥐어뜯다가
    시간이 흘러 잊어지길 바랄수 밖에 없는 심정
    작성자님 토닥토닥 해주고싶어요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긴하니까요
    나중에 그 남자 돌아오면 받아주지말아요

    (KpusRY)

  • 중리동김씨 2017/09/12 23:55

    저도 비슷햇어요. 저는 서른살에 7년 앞두고 ㅋ 이별전에 의심할꺼리도 있었고 그 덕에 의심병도생기고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꽤 지속됐었어요. 사람 촉이란게 참 이상하죠. 그러다가 어느날 그냥 놓아졌어요. 그런데 놓고나니 참 편해졌어요. 이제 생각하면 그사람은 이미 떠났으면서 저에게 이별을 말할 용기도 없어서 비겁하게 저를 괴롭게한거라고 생각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힘내시고 더 행복한쪽으로 향하셨음 좋겠습니다.

    (KpusRY)

  • 아이디어고깔 2017/09/12 23:57

    나쁜놈 되기 싫어서 그런거에요
    진짜 이기적이네요
    바람 핀 인간들은 진짜 존나게 벌받아야됨 찢어질듯한 고통을 받기를

    (KpusRY)

  • 도행뀨 2017/09/13 00:18

    바람 피는 인간들 왜 이렇게 많냐.. ㅠㅠㅠㅠㅜ 나쁜 인간들.. 힘내세요 작성자님.. ㅠ

    (KpusRY)

  • Rosy 2017/09/13 00:22

    이미 마음은 떠났는데... 그간의 정 때문이거나, 나쁜놈이 되기 싫어서거나...
    작성자님도 이별 후 여파가 이만저만이 아닐 꺼 같은데... 마음 단단히 먹고, 헤어지시는 게 좋을 꺼 같아요...

    (KpusRY)

  • TISSOT 2017/09/13 00:33

    자를땐 잘라야되요
    암세포도 생명이지 하고 거두실거 아니잖아요
    힘내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KpusRY)

  • 라블링v 2017/09/13 01:51

    다시 만나도 의심하고 의심하게 되요 스스로를 병나게 하다가 언젠가는 끝나게 될꺼에요
    9년동안 만나서 온통 그와의 세상이겠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남아있는 많은 시간들 중 정말 작은 시간이에요. 남아있는 그 수많은 시간들을 검게 만드실껀가요?
    저도 5년 넘게 만난사람이 있었고 한 번 눈감아준 바람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더 이상 그 바람이 저를 화나게 하거나 감정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무뎌질때즈음 헤어졌어요. 그 이후에 아무도 못 만날줄 알았어요 그런데 인연은 또 찾아오더라구요 그 인연을 만나 지금 결혼도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9년 동안 만난사람이 바람을 피우고도 미안해하지 않는다면 이미 마음은 떠나갔고 지켜낸들 껍데기일 뿐이고 그 사람도 익숙함과 보험심리로 작성자님을 놓지 못하는것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꺼에요.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백날 천날 말한들 본인이 결정할 것이니 아픈길을 가고싶다면 가세요.
    다만,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KpusRY)

  • 나에게바나나 2017/09/13 01:57

    저라면 여자한테 연락해서 그쪽도 파탄내고 뺨때리고 헤어질거예요
    글만 읽었는데도 분노가 후..
    작성자님 절대 잡지 마세요,.
    진짜 나쁜 사람이네요 9년을 만났는데 그 소중한 인연을 이런 식으로 정리하다니.. 벌받을 거예요 후회할 거고요

    (KpusRY)

  • 뿡빵이다요 2017/09/13 02:00

    힘내세요 너무 힘드실거같네요 앞으로도 적어도 몇달은 그러실거에요 하지만 식사 꼬박꼬박 하시고 혼자 있는 시간 좀 줄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도 좀 하시고 햇빛도 쬐고 그러세요 전 그게 도움이 되더리구요 언젠가 좀 나아지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KpusRY)

  • 초속5센티미터 2017/09/13 02:00

    세월이 아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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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ㄱㅅㄹ 2017/09/13 02:10

    님에게는 안타까운 9년이란 세월이지만 그남자에겐 아무 의미없는 과거일 뿐이지요 시간에 미련갖지마세요 더군다나 님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남자와 같이보낸 시간은 차라리
    기억상실이라도 걸렸으면 하는게 나을겁니다

    (KpusRY)

  • 느림보곰탱이 2017/09/13 02:26

    흠.. 근데 결혼하지 못할? 사이이신것 같은데 어떻게 더 미래를 함께 같이 하시려는거에요..?
    아니면 시간이 좀더 있으면 결혼할수 있으실것 같아서..? 2년차부터 얘기가 오갔으면 7년이 흘렀는데..?
    둘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시간이 같다면 상관없겠지만. 속도차이와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데 미래를 보긴 어려울것 같은데..
    게다가 남자분은 35이라면.. 보통 결혼을 꿈꾸는 남자라면 35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기도 하고..
    물론 헤어지기전의 '배신'이 이를 합리화할 수는 없지만 너무 오래 붙잡고만 있는게 아녔나 싶네요..;ㅁ;
    제가 문맥을 제대로 이해 못한거면 죄송합니다.

    (KpusRY)

  • 별님달님 2017/09/13 02:29

    저도 햇수로 9년차, 한달 반 전에 헤어졌습니다.
    남자의 바람이었고, 잔인하게도 전화로 차였어요.
    저도 9년을 사귄지라, 남자가 미안함에 저한테 말을 못하고 있었더라구요.
    거의 3개월 가까이를 속여왔어요.
    저도 진짜 이렇게 헤어지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한달가까이를 하루에 한시간 잘까말까하고, 몸무게는 5키로 넘게 빠졌어요.
    근데 인간이라는 존재가 대단하다고 느낀게,
    어떻게든 살아지더라구요.
    미친듯이 할 일을 찾아보세요
    예능도 보고, 영화도 보고, 억지로라도 취미생활을 만들어야 해요.
    지난 십여년의 취미가 그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사라진게 진짜 인생의 절반이 사라진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멍하고 힘들고 미칠 것 같은데요.
    그냥 꾹 참고 버텨보세요.
    저도 하루 버티고, 나한테 칭찬하고, 이틀 버티고 나한테 칭찬하고,
    몇번 반복하다보니 벌써 한달 반이나 지나있네요ㅎㅎ
    아직까지 새벽에 설잠 자고 깨는 건 마찬가지지만 생각이 절반밖에 안나요ㅎㅎ
    이러다 두달이 지나고 육개월이 지나고 하면 완전히 잊어질 거에요.
    진짜 찢어죽이고 싶은 그 남자들 꾹꾹 참고 잊어버려요 우리
    더 나은 사람 만나서 미친듯이 사랑해버리자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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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가릿 2017/09/13 02:32

    기다려줘 이 말은 정말 잔인해요.
    지금 재고있는거에요.
    그남자애개서 당신이 저울질 당하고 있는거에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남자는 결국 선택하게 되요 그것이 작성자일수도 아님 다른 사람일수도 있어요 구간 9년간의 믿음이 박살났는데 기다린들 뭐해요 9년간이 의심으로 작성자님을 엄습하겠죠.
    의심은 끝이 없어요. 지금 돌아온다 해도 작성자님은 많이 변해있을꺼에요 예전의 나로 돌아가기엔 한번의 큰 사건이 작성자님을 너무나 많이 변화시켰서든요.
    결정은 본인의 몫이지만 잘 생각하고 결정하길 바랄께요.

    (KpusRY)

  • 아름답지않아 2017/09/13 02:33

    새여친에게 연락도 하고 그놈한테 욕하고 싸우고 헤어지셔요. 안그럼 님 미련남아서 못놓고 헤매실거같아 걱정이예요.  님혼자 아프고 바보되는것보단 차라리 그놈이 정떼고 가서 다신 연락못하게  끝을내요  아름다운 이별을 꿈꾸지마세요!!!

    (KpusRY)

  • 지해수 2017/09/13 02:46

    다시 두분 관계가 좋아져 만난다 하더라도 만약 제가 글쓴님이라면.. 과연 전처럼 믿고 신뢰하며 지낼수 잇을까요.. 며칠 아니 몇시간이라도 연락 안되면 불안할거같아요 상대가 게임하는것도 스트레스겠죠.. 또 누군가를 게임에서 만나지 않을까.. 힘내세요 ..

    (KpusRY)

  • 매콤삼겹살 2017/09/13 03:27

    생각없는 남자 같은데요. 바람핀거 걸려놓고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모르겠다만 연신 반복.
    10년을 어떻게 만나셨나요? 이렇게 일처리도 못하고 아무것도 혼자서 정리할 줄 모르는 사람하로

    (KpusRY)

  • 포도냄좋☆ 2017/09/13 03:43

    다들 차분하게 말씀하시는데 욕 좀 할게요.
    남자분 쓰레기네요 9년 만났는데 바람...?
    애정보다도 의리가 없는 사람이네요.
    여러모로 보나 작성자님보다 혹은 누가 되었든 사랑하는 사람보다 자기 자신이 더 소중한 사람 같아요.
    나중에는 작성자님을 더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실 분 만나셔서 여기서 끝난 게 다행이다 느끼실 날 꼭 오길 바랄게요.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생각 보다는 덜 아픈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KpusRY)

  • 김용국 2017/09/13 04:01

    지금은 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했기때문에 그만큼 아플 수 밖에 없고 만남 시간만큼 정리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시겠지만 결국 더 좋은사람 만나게 되어있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바람피는 사람한테 매달려서 잘된다 한들 그새끼들 또 바람나요. 용서해준 전적이 있거든요. 힘들어도 그냥 내가 너 버리는거다 하고 뒤도세요. 이렇개 다시 만나봤자 매일매일이 후회예요. 아직 29이면 더 좋은사람 만날시간도 충분히 차고 넘쳐요. 힘내세요. 그리고 저새끼는 똑같은일 겪고 지옥에나 떨어져라

    (KpusRY)

  • 몽유화 2017/09/13 04:57

    십년사귄 남친이 바람펴서 헤어진 1 인입니다. 군대도 기다리고 유학도 기다리고 뭐 일도 많았지만 미안하다고 붙잡는거 다른건 몰라도 바람은 절대 용서못하는 사람이라 헤어졌는데요. 정말 궁금해서 대체 뭐땜에 바람폈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실 우리사이의 시간. 신뢰. 추억. 정.이거보다 새로운 사랑이 더 중요했나 궁금했었거든요. 대답은.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싶었다. 였습니다. 첫여자가 나고 십년사귀니 슬슬 다른데로 눈이 돌아갔나봅니다. 하지만 나랑 헤어질생각은 없고 잠깐 감정에 흔들렸다고 매달렸는데요. 제생각은 그때 그랬습니다. 십년가지고 흔들리는 사람이면 이십 삼십지나서 다른 여자가 오면 또 흔들리겠지. 아버지가 바람피셔서 이혼한  관계로 외도가 얼마나 사람을 죽이는 일인지 잘 알거든요.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용서한다고해도 그 후 관계가 얼마나 피폐해지는 건지도 알아서 뱀물린 손 자르는 심정으로 내쳤습니다.헤어지고 일년은 죽을거같았는데 살아집디다. 한동안  술마시지마시고요ㅡ취중에 전화해 울고 매달릴수있어요. 번호 바꾸시고요 ㅡ 사람인지라 전화오면 흔들립니다.  그래 막말로 그쪽이 새여자와 님중 님을 골라서 다시 사귀자고 할 수있어요. 근데 그후 당신은 그 사람을 전과 같이 신뢰할수 있나요? 그 카톡이 머리에서 지워질까요? 연락안되면 전같이 느긋하게 생각할수 있을까요 아님 미친듯이 전화와 카톡을 할까요?사랑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지만 바람, 손찌검, 언어폭력은 물이든 접시까지 갈라버리는 행위입니다. 아시다시피 두동강난 접시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수 없어요. 힘드신거 압니다 저도그랬으니까요. 내 생의 대부분을 같이 산 사람이지만 이제 더이상 옆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이예요. 울지말고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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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잔 2017/09/13 04:59

    죄송합니다
    그사람은 개만도 못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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