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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회] 한국 축구의 문제? 축구를 못하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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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아시아에서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일까


주변에서 늘 나에게 물어본다.

우리나라 축구 요새 왜 그래요?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답한다. 그냥 축구를 못하는 거죠.

흘리듯 하는 답변이지만 이건 요새 내 진심이다.

사람들은 선수들 기량이 뛰어나 유럽으로도 진출하고 월드컵에서 4강도 갔던 나라가 요즘 들어 잠깐 주춤한 줄 안다.

 감독이 잘못해서 그런 줄 안다. 하지만 가슴 아파도 현실은 현실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그냥 우리나라 축구 실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공을 잘 못 차서 그러는 거다.


대표팀 수준부터가 다르다
기성용도 있고 손흥민도 있고 이승우도 있는데 왜 한국 축구는 그 모양이냐고 답답해 한다.

물론 이들은 대단히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이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거나 선발해 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감독이 문제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이 정도로 하는 선수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많다는 점이다.

우리만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선수들, 그리고 리오넬 메시와 비교되는 유망주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주변 아시아 국가는 우리나라 공 찰 때 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들도 우리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인정하긴 싫지만 일본은 이미 대표팀 선수 구성에서 한국을 한참 전에 넘어섰다.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와 나카토모 유토(인터밀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선에서 한국 해외파들은 일단 정리(?)된다.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와 타카시 우사미(뒤셀도르프) 겐키 하라구치(헤르타 베를린), 유야 아사코(쾰른), 타쿠마 아사노(슈트트가르트), 고로쿠 사카이(함부르크) 등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고 유야 쿠보(겡크)와 유키 코바야시(헤렌벤) 등 어린 선수들도 유럽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수비진에는 마야 요시다(사우샘프턴)도 있고 주전 골키퍼 에이지 카와시마는 프랑스리그 메츠 소속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어떤가. 일단 기성용과 손흥민은 언급했으니 넘어가고 그 외에 유럽파를 살펴보자.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과 권창훈(디종), 황희찬(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정도다.

이번에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까지 넓게 봐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도르트문트), 석현준(트루아),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포함될 수 있는 전부다.

여기에 박주호는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고 석현준은 계속 팀을 옮기는 중이다.

이청용도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무게감을 비교하면 한국이 일본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일본의 유럽파는 이제 갓 진출한 어린 선수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팀에서 준주전급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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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이란이 훨씬 더 강하다


우리는 냉정히 아시아 2위권이다
선수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한국의 유럽파들은 최선을 다해 도전해 그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전력 외 취급을 받거나 아직도 벤치를 지키는 선수들이 더 많다.

빅리그에 속했으니 대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허울 뿐인 빅리거도 많다.

오히려 이란이 유럽파 선수 구성은 알차다.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은 지난해 로스토프 임대를 떠나 주전으로 활약하다 올 시즌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의 나이는 이제 22세에 불과한데 벌써 러시아에서 주전으로 뛰는 중이다. 레자 구차네자드는 네덜란드 헤렌벤의 주전 공격수고 카림 안사리파드 또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고 있다. 알리레자 자한바크쉬는 네덜란드 리그 AZ에서 3년째 주전이다. 알리레자 하지지는 임대 생활을 전전했지만 올해부터는 스웨덴 에스킬스투나의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어느 곳에서 뛰느냐보다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를 더 중요하게 봤을 때 이란의 선수 구성은 한국보다 훨씬 더 알차다.

더 무서운 건 일본이나 이란의 유럽파들 중 상당수는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나카무라 슌스케와 자바드 네쿠남 세대가 아니라는 거다.

그 시절 멤버가 아닌 그 아래 세대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발히 주전으로 뛰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호주 역시 유럽파 몇 명은 우습다.

로비 크루세(보쿰)와 매튜 레키(헤르타 베를린), 톰 로기치(셀틱), 잭슨 어빈(헐시티), 마시모 루옹고(퀸즈파크), 아론 무이(허더스필드), 베일리 라이트(브리스톨시티), 브래드 스미스(본머스), 매튜 라이언(브라이튼) 등 유럽의 빅클럽은 아니지만 저력 있는 클럽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들이 상당하다.


그런데 우리는 유럽파 중에 내세울 수 있는 선수가 기성용이나 손흥민 정도다.

이들을 폄하할 생각도 없고 이들의 실력을 존중한다. 그런데 우리가 훌륭한 유럽파 선수를 보유했다고 자부하며 아시아의 강팀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미 일본이나 이란, 호주 등은 우리보다 더 알찬 유럽파를 훨씬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일단 가용할 수 있는 선수 자원 자체의 크기가 다르다.

 아직도 박지성과 이영표를 추억하며 기성용과 손흥민에 감탄하고 이승우에게만 희망을 걸며 우리는 축구 강호였고 지금도 강하고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만 하는 건 곤란하다.

이 정도 수준이면 아시아에서는 선두인 일본과 이란, 호주 등을 쫓는  팀이라는 게 가슴 아프지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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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까


현실 인정 못하는 우리의 착각
한국 축구 요즘 왜 그래요?라는 질문에 한국은 축구를 못하거든요라는 내 대답이 틀렸을까?

대표팀 선수들의 수준을 보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답변이 아닌지 조심스레 묻고 싶다. 뛰지도 못하는 팀을 붙잡고 있는 선수나 무리하게 진출해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선수, 유럽 근처로는 가지도 않는 선수를 탓하려는 게 아니다.

나는 그 나라의 전체적인 대표팀 수준을 이야기하고 싶은 거다.

 이미 유럽파 선수의 규모와 수준에서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한국을 아시아의 축구 강호라고 계속 믿는 건 키 작고 배나온 내가 거울을 보며 나도 이렇게 보면 참 잘생겼어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기성용과 손흥민을 깎아내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에이스들은 아시아 각 팀에 다 있다.

그렇다고 정책적으로 유망한 선수들을 다 해외로 보내면 될까.

그것도 아니다. 나는 더 이상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자국리그에 대한 중요성을 수십 번은 이야기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부족해도 자국에서 키워내고 경험을 쌓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면 아시아 최강팀과 우리의 수준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염기훈(수원삼성)과 김민재(전북현대)가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 유럽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할 바에는 이렇게 자국리그에서 경험을 축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K리그가 투자에 비해 보여주는 성과는 기대이상이다. K리그는 적어도 경기력 면에서는 아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경기력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K리그는 여전히 외롭고 약하다. K리그 챌린지에는 평균 1~2천 명의 관중이 들어차고 K리그 클래식 관중도 5~6천 명에 불과하다. 이 안에는 많은 스토리가 있지만 아직도 우리는 K리그보다는 유럽 축구에 진출한 몇몇 선수들만을 더 들여다 본다. 자국리그가 경기력을 갖추고는 있어도 대중의 관심과 흥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과연 우리를 아시아의 강호라고 자부할 수 있을까.

 한국 축구 약하거든요. 아시아에서도 강호 아니거든요라고 외치면 불쾌해 할 사람들이 꽤 있겠지만 이건 엄연한 현실이다.

2002년 월드컵 4강이라는 영광에 아직도 취해, 몇 명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유럽파 선수들을 보며, 다른 나라에도 이미 몇 명씩은 있는 유망주을 물고 빨며 아시아의 강호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아시아의 호랑이? 15년 전 이야기
엄연히 말하면 우리는 아시아에서도 그리 특별할 것 없는 팀이 됐다.

아시아를 때려 부수던 시절도 있었고 아시아에서 단 두 장뿐인 월드컵 티켓도 따냈던 게 우리지만 우리는 지금 그때만큼 강하지 않다.

이란이나 일본, 사우디, 호주 원정을 가 승리는커녕 무승부만 거둬도 그 정도면 되게 잘했네라는 반응이 먼저 나올 정도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이란과 일본, 호주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고 그 뒤를 한국이나 사우디, 카타르 정도가 뒤쫓는 형국이다.

 우리 바로 밑에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북한 등이 있다.

나는 아직도 자국리그의 경쟁력이나 대표팀의 전통, 역사 등에서는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우리의 축구 실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없다. 우즈벡과도 무승부 작전을 해야 할 만큼 한국 축구 수준은 떨어졌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한다. 눈높이는 아직도 월드컵 4강에 머물러 있고 매주 프리미어리그를 보면서 한두 명의 한국선수 활약에 한국 축구의 높은 수준을 투영해 만족한다.

월드컵에 나가서 16강에는 올라야 생각보다 괜찮은 소개팅녀를 만난 것처럼 이 정도면 괜찮네라고 한다.

어떻게 꾸역 꾸역 월드컵 본선에 9회 연속 진출하니 아직도 아시아 무대에서 꽤 먹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늘어나면서 우리가 혜택을 얻은 것일 뿐 지금도 아시아에 티켓을 두 장만 주는 시대라면 우린 진작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포기했어야 한다.

제자리걸음도 아니라 오히려 뒤로 가고 있는데 그래도 한국 축구가 예전만큼 강하다는 묘한 착시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계속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영광에 취해 있으면 안 된다. 인정하기 싫지만 아시아 최강은 일본과 이란, 호주다.

이란이나 일본, 호주가 아시아 축구에서는 금수저다. 집안은 평범한데 부모님을 졸라 골든구스 신발 하나 신고 란도셀 책가방 하나 맸다고 저 금수저들과 똑같은 수준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금수저들과 학창시절 좀 친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성인이 돼 보니 그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지더라. 금수저들이 유학 갔다 와서 아버지 사업 물려받고 벌써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들과 같은 무리라고 생각했던 나는 늘 이 모양 이 꼴이다. 이미 그들과는 격차가 크고 내 노력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그때 직시했어야 한다. 온몸을 명품으로 휘감을 정도의 금수저들 사이에서 부모님 졸라 산 고가의 신발 하나, 책가방 하나로 같은 수준인 것처럼 착각하지 말자. 언젠가 이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벌어진다.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아니면 축구 천재라는 로또를 맡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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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과연 다가올 월드컵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축구를 못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모든 문제의 진단은 인정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 칼럼이 한국은 유럽파도 몇 없는 변변치 않는 팀이다라고 오해 받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이 그만큼 다른 아시아 강호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면서도 아직도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라고 받아들여줬으면 한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결국 자국리그와 유소년이 답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투자가 해결책이다.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대해서는 축하를 보내지만 이제는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 그래야 알제리를 1승 제물이랍시고 호들갑을 떨다 참패했던 4년 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 알제리보다 축구를 못한다. 이란보다도 못한다. 중국 정도는 아직 해볼 만한데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다.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다.


댓글
  • zlatan09 2017/09/11 14:34

    한국은 알제리보다 축구를 못한다. 이란보다도 못한다. 중국 정도는 아직 해볼 만한데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다.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다.
    허허허..묵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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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이뭐라고 2017/09/11 15:24

    정답!
    걍 선수들이 못하는건데
    무슨 전술탓 교체타이밍탓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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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욤욤군 2017/09/11 15:38

    그렇죠. 이게 현실이죠.
    축구를 못하는게 제일 큰 문제죠.
    그것이 시스템의 문제로 더 발생했던게 더 안타깝죠.
    문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그것을 해결할 의지가 축협 내부에는 없다는 것.
    월드컵에 나가서  왜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한국 축구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납니다.
    진정, 한국축구는 변할 수 없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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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zjfjqm 2017/09/11 18:38

    축구를 못한다라...그렇게 볼수도 있지만, 결국 뛰지도 못하는 유럽파를 강제로 국대로 데려와서 주전시키는 행위가 결국 이 모양 이꼴 만든게 아닌가?
    축구를 못한다?
    아니요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축구 잘 합니다. 단지 그 놈에 실력위주가 아니라 간판위주라서 망하고 있는거지요
    이청용만 봐요 솔직히 이청용선수 발 부상 낫고 나서 프리미어리그 포기하면 뛸곳 많아요. 근데 포기 안해요 그 놈의 간판이 중요한거죠 결국
    그 간판때문에 이청용은 뛰지도 못하는 프리미어리그에 있었고, 작년까지만해도 계속 주전으로 기용 되었습니다.
    이 런 상황에서 국대 망한것이 축구를 못해서다???
    인정 못합니다. 절대로. 축구를 못하는게 아니라 그 놈의 축구에서 급을 나누는게 잘 못 된 것입니다.  어느 리그에서 뛰든 1부리그에서 뛴다면 어느정도 기량이 있다고 봐야 하죠. 그리고 그 선수들을 간판이 아니라 실력으로 동일하게 봐야 합니다.
    유럽파라고 존중받고 케이리그 뛴다고 맨날 후보이고 이것이 근 6년간 지속되온 축구협회와 자치축구팬들의 만행입니다.
    그걸 고치지 않으면 절대 안 바뀝니다.
    우리나라 축구 졸라 잘합니다. 아시아에서는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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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ㅈㅅ 2017/09/11 21:44

    그와중에 중국은 의문의 1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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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렁메루렁 2017/09/12 00:05

    왜 자꾸 김현회 쓰레기가 쓴 글이 베스트 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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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쎅쓰글은추천 2017/09/12 00:05

    맞음... 이란이나 일본한테 확실히 밀림
    선수구성도 그렇고
    잘한다는거는 옛날말임 ㅠ
    요즘몬하는게 아니라 그냥 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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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슈바 2017/09/12 00:10

    신태용감독이 못하는게아니라
    선수들 개개인 기량이 딸리더군요
    골결정력은 두말할것도 없고
    한경기보는 내내 여유있게 본적이없는거같네요
    조마조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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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적인변태 2017/09/12 00:13

    굳이 축구를 잘해야할까.
    축구에 투자하는 돈 다른데 투자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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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gr 2017/09/12 00:17

    축협 밥그릇챙기는 종자들 다몰아내고,,,
    외부인사들여서 개혁해야함,,,
    안그러면 답없음,,이상~
    이번기회에,,축협회장으로 히딩크 앉히자,,
    차범근은 행정가로,,,희망사항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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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랑세아크 2017/09/12 00:47

    축구를 못하는게 아니라
    축구를 못하게 만든거겠지
    우리나라 협회치고 (양궁빼고) 제대로 된곳이 있음??
    히딩크가 감독으로 왔을때 바로 집어냈던 문제점들이
    다시 제발 했겠지...
    인맥축구 부터 시작해서 각종비리에 어거지에 ...
    일본이나 중국이나 중동이나 유럽이나
    다들 양손 양발 눈코입 다 있는 사람들인데
    왜 실력차가 나는가 부터 생각 해 봐야지를...

    (RXUtmV)

  • 이밋 2017/09/12 00:56

    맞습니다. 축구 못해요. 돈도 적게주고 자국 리그 시장도 작고 메이저 리그에서 제대로 주전인 선수도 적고 예전에 비하면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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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말大잔치 2017/09/12 01:45

    우리 나라에서는
    그래도 공 잘찬다고
    내로라는 선수들인데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일반인들이
    축구 실력 지적질 하는 것도 참..

    (RXUtmV)

  • 닉네임무 2017/09/12 02:00

    네 축구...못하지요
    감독잘못도아니구요
    선수들 잘못도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솔직히 운동잘하는거 외국인들보다 노력이 훨씬 많은거에요
    사촌동생이 배구선수인데 초딩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집에 먹을게 없어서.,가면 밥이라도 먹으니까요...
    합숙소 그 좁은곳에서 겨우겨우 사춘기보내는데 공부는 안시켜, 선배눈치보고 맨날맞고 혼나, 감독님에게는 무조건 복종.
    내가 어디갈지, 무얼할지는 선배와 감독따라감
    피지컬이나 체력은 좋은데 실력이 조금 안되다보니 겨우 실업팀갔는데 연봉이 그냥 회사원 초봉수준.
    나중에 피트니스가서 트레이너하니 연봉이 2배이상 뛰네요....
    그렇다면 축구는? 큰차이없습니다.
    제 고등학교가 2002년 월드컵때 국대 2명있던 축구로 유명한곳인데 환경 열악해요
    좁은 기숙사에서 세학년이 합숙.
    돈은 부모들이 지원해주지만 식비랑 생활비 수준.
    그나마 사립학교에 지원잘되는 편이라 잔디밭있고 애들연습은 자주함.
    졸업후 학교팀이나 프로팀들어가는데 그건 그냥 감독님마음.
    감독도 그냥 체육선생님이 겸임함
    감독이 추천서 구구절절써서 받아주세요 아부해야 받아줍니다
    컴퓨터 관리라 대신 문서작업해주면서 참 현실이 슬펐음
    그런데 다른 학교 축구는 더 열악함.
    연습할 운동장이 없어서 학교에 체육시간에는 연습못함. 그래서 어두운데 불켜고 하거나.
    우리학교로 와서 연습하거나 같이 경기하는 초중고몇곳있음.
    축구 발전하려면 선후배관계 개선하고 금전적 지원해주고 인적자원도 늘려서 학교 코칭스텝 더두어야함.
    선생한명이 몇십명 감당 못해요.
    연습공간도 필요하구.
    아 그리고 제발 운동하는 애들도 공부 좀 시킵시다
    최소한 체육관련된거라도....
    시야가 좁아요ㅠ

    (RXUtmV)

  • 김지유 2017/09/12 02:14

    그래서 왜 이란 일본보다 수준이 낮아지게 됐는지를 구체적으로 파헤쳐봐야 기자, 전문가 아닌가...
    우리나라 축협 예산이 부족한 게 문제인건지, 아님 협회의 비리가 문제인건지,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축협도 비리로 문제가 많던데 이런 국가들과는 어떤 점이 다른건지, 우리나라 축협과 예산이 비슷한 국가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축협에서 예산을 제대로 쓰고 있다는 자료는 있는지, 축구 발전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있는지, 혹시 유소년 교육이 문제인건지, 이란 일본에게서 돈 말고 시스템 부분에서 배울 점은 없는지, 다른 중소리그들은 투자를 어떻게 받는지...등등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써줄 수는 없는건가...
    어떻게 기자가 쓴 글이라면서 "걍 우리나라 수준이 낮아요. 각국 해외파 상황 보세요. 투자 필요해요." 이게 전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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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라파독 2017/09/12 03:53

    축구못하는게 다 거지같은 인맥축구에서 부터 시작되는거 아닌가요 히딩크가 인재들을 발굴해서 키웠듯이 충분히 좋은 인재가 나올수 있는데 선수가 못 하는건 국대 감독도 있다고 할 수 있고 협회문제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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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쉐프후라이 2017/09/12 06:12

    트래핑이나 킥의 정확도가 이미 망급인데 전술이고 뭐고가 어딧겟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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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본마스터 2017/09/12 08:25

    그렇구나. 축협의 문제가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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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농장 2017/09/12 08:28

    다들 협회나 전술 감독 탓 하기 바쁘네..
    왜 우리가 축구를 잘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여기 케이리그 축빠 있습니까?
    자국리그의 인기도가 그나라
    경기력을 올리는 최고의 자원 아니던가요?
    나는 축구 관심도 없고 케이리그 보러가지도
    않지만 축구 못하는건 다 축협이나
    감독 탓이란건 무슨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야구도 세계대회에서 못할때도 있고
    브라질도 축구 못할때가 있는데
    왜 우리는 월드컵 꼭 나가야되고
    왜 우리는 아시아 최강자 여야만 하는지..
    정말 1도 이해 안가네요
    국대에 그리고 축협에 세금 거의 안들어가요

    (RXUtmV)

  • 순수왕김변태 2017/09/12 08:38

    2002년엔 유럽파 안정환 한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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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멍이똘이 2017/09/12 08:50

    축협
    무능력한 감독
    허접한 선수들
    3박자가 조화를 이뤄서 그렇죠.
    감독이 훌륭하고 축협이 잘 보조해주면 세계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수 있다는걸
    우린 이미 한번 경험했죠.

    (RXUtmV)

  • 닉네임18 2017/09/12 08:57

    우리 축구대표팀은 아시아 4위권이고 그래서 4.5장이 있는 월드컵에 연속출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지. 당장에 아시안컵에 우승한적이 언제인지 보면 알 수 있음. 그냥 꾸준히 4강권... 그뿐. 벼락치기로 월드컵 16강 간들 우리의 축구수준이 오르는게 아니다.

    (RXUtmV)

  • 표면적고 2017/09/12 08:59

    축구를 못한다에 있어서 또다른 질문은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분명히 있는데 썩은 시스템 때문에 발굴을 못 하는건지
    애초에 잘 할 수 있는 선수조차 없는건지

    (RXUtmV)

  • 99콘 2017/09/12 09:01

    한국 축구 위기설은 20년전 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였습니다.
    유소년 축구는 진작에 일본에게 추월당해있었고 그 선수들이 나이먹고 국대가 되니
    지금의 결과는 당연한거죠
    중국도 유소년 축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고 나름 결과도 내고 있기에 조만간 중국에게도 털릴테구요
    축협만 비난할 문제가 아니라 축협의 비리니 뭐니 하는데 그런 것들을 떠나
    축협이 뭘했냐고 비난할 동안 우리들은 뭘했는지 생각해봅시다
    수준떨어진다며 자국 리그 경기에 관심1도 주지 않기
    4년마다 결성되는 fc국대로 똘똘 뭉치기
    아무렇지 않게 축구는 4년마다 보는 거라는 우리들의 인식이 더 문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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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ckman 2017/09/12 09:06

    문제는 팬들만 이런 착각에 빠진게 아니라는거지
    실력이 부족하면 한 발이라도 더 뛰고, 압박하고, 밀어붙여야하는데 자꾸 현실과 특성에 안맞는 전술로 밀어붙이는것도 문제아님?
    이기든 지든 후반 20분 이후는 누가 감독이어도 똑같은 경기를 또보고 또보고 또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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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싸릿골인 2017/09/12 09:08

    현상만 있고 이유 및 해결책이 없는 글인데도 공감이 가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현상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아니, 알려하지 않는 현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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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도나 2017/09/12 09:34

    그런데 축구를 잘해야만 하나요? 더 나아가서 축구를 꼭 해야만 하나요?
    70년대 후진국 때마냥 축구 잘한다고 국위선양하는 것도 아니고 엘리트 체육은 고만할때도 됬죠.
    그냥 생활체육 지원하고 그중에 잘하는 선수들 나오면 자연스레 순위는 올라가는거고 아니면 말고.
    중요한건 국민들이 쉽게 축구를해서 행복하면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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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솔4 2017/09/12 09:41

    축알못이라 그런데, 아시아챔스에서 상위권 성적 꾸준히 내는건 리그 자체가 경쟁력이 어느정도 있다는것 아닌가요?
    결국 대표팀 선수 충당도 자국 리그가 중심이 되는건데, 아챔에서 잘한다는건 곧 그 리그를 가진 해당 국대의 실력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울나라 저리 허접해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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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접사심 2017/09/12 10:03

    허구연은 기승전결 돔이고 이분은 기승전결 K리그인듯
    그리고 이란에서 지참치보다도 좋은커리어 쌓고있는 선수도 없는데도 우리보다 축구를 잘하는건 남은 K리그 선수들 수준 문제라는건데 그런 K리그를 내가 왜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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