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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첫 점집 다녀온 썰.. 무당에 대해 잘 아시는분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공게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어느방식대로 글을 써야할지 몰라 그냥 막 써봅니댜 ㅀㅎ
 
저는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고있는 학생이에요
바로 내년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 취직을 해야할때인데
전공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 뭔가 다른쪽으로 해보고싶은데
도전하고싶은곳이 너무 많아 갈팡질팡하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오유에서 점집에 대한 글을 많이 보게되었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점집을 혼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혼자가면 위험하다 하는데..;)
 
제 첫 점집이었는데 가정집이었어요
가정집 안에 무슨 신을 모시시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있었죠
아주머니 첫 인상.. 외모는 평범한 아주머니셨고
아주 단정하게 묶은 머리에 한복? 을 입고계셨어요
 
처음 들어가자마자 향 냄새보다 된장 냄새가 풍겼어요
제가 저녁시간때쯤 가서... 저녁을 하고 계셨나봐요
 
처음 하신 말씀이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구나.. 얼마나 고민을 했음 여기까지 찾아왔겠어"
이 말이었고 저는 고개를 끄덕였죠... 사실 호기심에 간게 70%라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먼가 심리전으로 절 더 잘 아는척 할것같은 의심에... 그랬죠 키키
 
그러다가 이제 이름이랑 생년월일 받아 적으시고 생각을 계속 계속 하시더니
제 미래 진로? 내 운에 대해서 막 이야기 해주셨어요
지금 취업할때가 아니다.. 공부를 더 해야한다... 이대로 취업해도 돈 하나 못모으고
나중에 다시 공부를 하게 된다. 지금 할만큼 충분히 해라 등등
이런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고 저는 먼가 공부를 더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매우 평범한 점집인데
 
이 다음 내용이 절 디게 지금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점집아주머니가 저 계속 바라보다가
" 눈에 귀신이 씌였어! 귀신이 잘 드는 신기가 있는 몸인데 어딜다녀온거야 "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 네? 귀신이요?" 라고 되물었더니
눈에 귀신이 있다며 이번3월에 초상집다녀왔냐 하시더라구요
사실 전 이번 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초상집을 다녀왔었습니다..
그게 몇월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희미하게 4월쯤 다녀온것같아서
"4월인데요 4월에 다녀왔어요 3월 아니에요" 라고 했더니
무당아주머님께서 "3월 맞아. 귀신이 들렸어 신기가있는 학생이야"
이러시더라구요
전 그래서 생각했죠 '아.. 굿하라는건가 이게바로 점집 사기..? '
그렇게 생각하며 입다물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돈 안들어 걱정마 방법 다 알려줄게 돈드는거 아니니까 꼭 하고. 이거 안하면 너 미쳐"
이러시는겁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더니
"된장을 준비하고 어쩌고 저쩌고 몸에 두르고 씻어내고 무언가를 어깨위로 던지고 뒤도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들어가라"
이런식으로 설명을 하면서 종이에 써주시는겁니다
이런건 뭐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지... 진짜 꼭 하라고 하면서 메모까지 해주신거보니......정말 무섭고.. 괜히왔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알겠다고 하니까
"꼭 해 신받기 싫으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주머니가 "오늘은 뭔가 된장을 만지고 싶더라니.. 너가올것같아서 내가 만졌나보다" 라는 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제 진로에대한 고민 이야기하고 나왔어요
 
엄만테 전화해서 "엄마 우리 초상집 4월에 다녀온거 맞지? " 물어봤어요 3월에 내가 뭐 한게 있나 해서...
이러니까 엄마가 "3월 초에 다녀왔지 무슨소리니" 하시는거예요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된장으로 죽을 써서 몸에 둘러야하나 이생각들기도하고........
하기싫고.......... 귀신이나 점집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그리고 점집에서 무슨 주문같은거 하나 알려주셨는데.......
"상문" 이라고........... 찾아보니 죽은자의 넋? 이라고 하는데..........
 
이런 주문을 제가 외워야할까요
안하면 정말 저 미칠까요
지금 미칠것같네요 괜히 신경쓰여서,.
 
타로집이나 갈걸 그랬나............ 따흑
댓글
  • 시모네타 2017/09/09 17:58

    돈 안드는 거면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미 얘기를 들은 이상 계속 신경 쓰일 것 같아요.
    그리고 담부터는 점집 안가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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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우우 2017/09/09 18:42

    다른 집도 가보면 되지 않을까요?
    음...한 3곳 정도? 만약 3곳 정도를 갔는데 그곳들에서 말하지 말고 그냥 진로 상담만 보는데 3곳중 2곳 정도에서 동일한 귀신 씌였다는 말을 한다.-> 사실대로 말하고 이런 방법을 소개해줬는데 해도 되냐? -> 1. 굿하라 한다. -> 다시 첫번째 집으로
    -> 2. 그 방법이 맞다 한다 된장을 바른다
    만약 3곳에 갔는데 어느곳 하나도 제일 처음 집과 동일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 다른곳에 가봤는데 이런걸 하라더라 이거 내가 해도 되는거냐? ->1. 된다->함
    2. 안된다-> 안함
    3. 그러고보니 귀신이 보이더라니 굿해야한다.-> 왜 아까는 말을 안했나? -> 집으로 복귀
    3곳즈음 더 가시면 답이 나올듯 하네요
    예전에 공게에서 안그런 분들이 더 많겠지만 무속인이 속여서 꿈을 싸게 팔아 죽었니, 병을 옮겼니, 뭐 그런거를 자주 봐서 그런가
    자신이 모르는 분야의 일을 처음본 사람이 시키는데 그걸 곧이 곧대로 하는것보다는 확인하고 하는게 나을듯 하네요.

    (eYQPB7)

  • 청주만20년 2017/09/09 20:17

    상문살이라고 하던데
    기가 약한사람들은 장례식장 갈때 뭐 팥이랑 고추가루랑
    뭐랑 섞어서 품이 가지고 있다가 장례식장에서 집갈때
    앞만보고 가다가 어깨넘어로 휙 던지고 집들어가기전까지 뒤도 보지말고
    가라는데 허허헣..
    제가 들어던 의문은
    차가지고 갔다가 저러면 어케하는가 였음
    운전하게되면 룸미러로 뒤 봐야되는데ㅠ 아니면 사이드미러로ㅠㅠ
    다른사람차 타고 가야되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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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삭금 2017/09/09 21:55

    부정풀이 방법 알려 주신거네요.
    감사하네요.
    일반인들도 상문살 낄까봐 미신처럼 ,습관처럼 하는 분들도 있어요 (초상집 갔다오면 하는 그런)
    음력3월 말씀 하신걸거에요.
    점집은 전부 음력으로 말하는거에요.

    (eYQPB7)

  • margarita 2017/09/09 22:55

    돈 안들고 노력도 많이 안 드는거면 그냥 하시는 게 어때요? 괜히 찝찝하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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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스트머신 2017/09/09 23:28

    돈달라는것도 아닌데 그런건 하세요... 해서 해로울건 없음.  초상집 다녀올때 귀신떼기 하는건 저도 듣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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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아수아 2017/09/09 23:28

    더 이상 언급하지말고 하세요 (입에 옮겨다니는거 듣는다해서 하지말라해요)나쁜거 아니니까
    그 외에도 다양한거 있는데 알려주신걸로 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에 꼭 돌아보지말고 바로 앞만 보고 들어가시고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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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lightou 2017/09/09 23:32

    상문살 위험 한겁니다.. 모든 종교는 마음의 위안이라고 생각 하신다면 하십시요..그거 따르면 맘이 편 합니다,개독교도 다르지않은 겁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 가도  안믿으면 지옥 간다 하지않습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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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잉여잉 2017/09/10 00:54

    저는 한번그얘기들었으면 무조건하겠네요 안하면 평생찝찝해서 우예삼ㅜ 안들었으면안들었지 들었으면 해야지 오히려 그생각에서 벗어날수있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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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껑열린다 2017/09/10 01:07

    정신건강을 위해서 꼭 하세요 뭐 신경안쓰이면 안하셔도 되고요 별것도아니니 그냥 웃긴 헤프닝이다 생각하고 한번 하시고 잊어버리시면되는 가뿐한 일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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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야평 2017/09/10 01:51

    상문은 무당들도 되도록 피할정도로 위험한 거예요. 그만큼 사람이 죽는건 안 좋은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돈 드는거 아니니 하라는데로 하시고 잊어버리면 됩니다.  위에 분들도 말씀 하셨듯이, 뒤 돌아보지 마세요. 그럼 다시 해야 되요.. 미련이 남아서 붙어온거라 님에게서 떨어뜨리는게 목적인 방법이예요. 퇴치가 아니고 그냥  떨어뜨리는게 목적인 거라서 돈이 안드는 방법으로 알려주신듯 합니다. 참고로 저도 위에 방법은 아니지만 상가집 갈때는 방비를 좀 하고 갑니다. 이상한거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되요. 그리고 집안에 상문이 들었으니 약 3년 정도만 매사에 조심 하시면 됩니다. 그럼 별탈 없이 지나갈 꺼예요.  그리고 타로는 상담은 해주셔도 무당 처럼 피해가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시진 않더라고요;; 필요하셔서 연이 닿아 찾아가신듯 합니다. 별탈 없이 지나가길 바라고요, 삼가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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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야평 2017/09/10 02: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왜 여기에 오타가..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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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꼬랑내♥ 2017/09/10 04:52

    굿하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밑져야 본전인데 하시는게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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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불가 2017/09/10 05:21

    객귀  떼어내는 방법을 알려주셨네요.
    좋은 무속인이시네요.
    무당집이나 초상집을 되도록 다니지 말아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그래요.ㅠ
    돈 안드는 방법이고 어렵지않은 것이니 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무당집이나 초상집에 다녀온 후
    가위눌리기 시작하더니 이유없이 자살충동까지 생겼었어요.
    공게에 글을 올릴만한 에피소드들까지 발생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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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요어엉 2017/09/10 07:31

    많은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우선 하라는대로 해보고 난 후에 교회를 다녀야할것같습니다 하핳... 정말 인연이 닿아서 찾아간것일수도있단 생각이 듭니다ㅠ.ㅠ 최대한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고...사실 지금도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있다 믿고있지만..! 취직을 해야겠습니다.. 살보단 취직이 걱정인 나란 취뽀징어...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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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기냥 2017/09/11 12:42

    불안하면 걍 한번해보고 마는거죠 ! 된장이 엄청 비싼것도 아니고.. 근데 그거 줏어서 다시 끓여먹어도 될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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