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인성.jpg

ㅋㅋㅋ

그러니까 돛대도 혼자서 끌고오지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tc_entertainment&no=1912233&page=1

손 ㅈㄴ크네 뭔데 저거

탈옥하니까 형량이 자꾸 증가하지

사실 원래는 5년인가 그런데
탈옥 자꾸하다 잡혀서 19년이 된거임
근데 시발 빵 크기 ㅋㅋㅋㅋㅋ

역시 울버린이야

시바 한조각이 아니넼ㅋㅋ

저거 저 연극에서만 큰 빵으로 나온거지 실제론 저정도 크긴 아니었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이거 주작이라면 주작인게 장발장이 훔친 빵이 깡바뉴란 증거도 없고 깡바뉴가 아니라도 저뿅뿅로 크단증거가 없음
묘사된걸 보면 유리창을 주먹으로 께서 빵을 갖고 달아났다 했는데 무슨 팔콘펀치도 아니고 저런 빵을 꺼내 달아날만큼 구멍이 뚫렸겠냐
저 짤은 그냥 뮤지컬에서 발장이 범죄저질렀다는걸 강조하기위해 큰 소품을 쓴거임

기억하기로는 장발장 형량이 19년인게 계속된 탈옥시도와 총기소지 때문 아니였나.

??? : 거참 빵 하나가지고 너무들 하시네...빵 없으면 케잌을 먹으면 되잖아욧!

하나는 하난대 졸라큰거였네

빵 하나는 맞긴 하네

수요미식회에서 본 바에 따르면
- 저 시대에 바게뜨는 돈 있는 사람만 먹을 수 있는 특식
- 깜빠뉴가 저 시대 노동자 계급의 주식이며 대부분 저 사이즈로 판매함. 저거 하나 사다가 며칠에 걸쳐서 뜯어 먹었다고.
- "깜빠뉴 하나 훔쳤다"는 우리나라로 치면 "쌀 한 포대 훔쳤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함.

옛날 유럽엔 연료가 많은게 아니니까 동네 빵집에서 파는 빵은 되도록 크게 만듬 그런 빵을 사서 일가족이 1달은 족히 두고 두고 먹는데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굳어 버리니까 어떻게든 부드럽게 먹으려고 버터를 바른다던가 잼, 꿀 혹은 요리하고 남은 기름에 발라먹음 가난한 가정은 삶은감자를 곁들어서 먹거나 수프에 찍어먹기도 하고 고로 저런 빵은 시대 고증상 저게 맞음

빵 한조..각?
뉴욕 왓 아이 테이크 유어 크라 에에ㅔ에에~~

빵 크기가 문제가 아님. 배가 고파서 굶어죽기 직전의 상태에서, 조카 살려보겠다고 훔친건데 일반 절도범하고 같은 형량을 때렸다는게 위고의 지적임. 당대 프랑스의 엄벌주의(현재도 그럼)가 얼마나 잘못된건지 짚어내는 장치로 장발장이 빵을 훔치는 걸 선택한거임.

저 빵은 이름은 깡빠뉴! 바게트가 좀 넙데데 하게 퍼진 빵이라고 생각하면됨. 왜 깜빠뉴라고 거의 확정할 수 있냐면,
(1) 당시 서민이 훔쳐갈만한 빵은 깜빠뉴 정도 밖에 없고(우리는 수십몇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은 제빵/제과의 영역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었으며, 특히 제빵 부분은 더 엄격해서 식사용으로 만드는 빵 자체가 몇 종류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함!)
(2) 영어판본을 보면 대놓고 깜빠뉴라고 언급이 되기 때문이지!
어쨌든...이 빵은 역사가 제법 오래되었고 그 세월동안 서민들의 주식이었지! 루리인들도 알 소설 삼총사를 읽어보면 용기병이 주머니에 깡빠뉴조각 넣고다니다가 거위기름에 찍어서 냠냠 하는 장면도 나온단다.
어쨌든 깡빠뉴는 매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만들기 쉽고 재료비도 싼 빵이다. 물론 중세즘 되는 옛날에는 깡빠뉴건 깡빠뉴 할애비건 제분소이용료, 화덕이용료를 내야지 겨우 빵을 만들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싸구려라도 빵 즉, 먹을것을 훔치면 작살났당. 하지만 장발장은 근대가 배경이지! 엥? 그러면 왜 빵하나 훔친걸로 인생이 망하나요?
그 답은, 장발장의 형량이 19년까지 된 이유는,감1빵에서 밀렵+장물소지+탈옥행위 삼단콤보 맞고 자꾸자꾸 형량이 추가되서 그렇다. 사실 나도 오래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한데 장발장이 밀렵할때 쓰던 총이 아마 장물이었나 불법싸제였나 해서 추가형량까지 먹고 그런다. 게다가 조카들 걱정되서 계속 탈옥하려고 하다가 잡혀서 또 형량이 추가된 단다.
물론 장발장의 형량은 빵하나 훔친걸로 이미 5년이었다. 게다가 형량을 마치고 사회에 나왔을 때 장발장이 그토록 부양하고자 노력했던 누나와 그녀의 자식들은, 장발장의 가족은 간데없이 붕괴되고 난 이후였단다! 장발장은 그 후 여정을 통해서 자신 뿐 만 아니라 지나치게 가혹한 시스템에 의해 인생이 박살난 면면을 보게 되지!
즉 빅토르 위고는 근대의 합리주의, 거대한 권위의 비인간적인 강압을 너 참 불쌍타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고 그 이미지를 책의 초입에 장발장이 받은 불합리한 죗값으로 강렬하게 보여준것이당.
대단한 것은 동시에 그런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강인한 인간의 의지! 문제가 되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풍자! 거기에 해결책 제시까지! 세상에나! 레미 제라블은 그야말로 근대문학의 금자탑이라고 아니 부를 수 가 없구나! 이상 지나가던 설명엄격진지근엄맨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