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서 올려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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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여.... 형이 새엄마해줄까????????
여기서 뭣들 하시는 겁니까 ㅎ
아빠가 써서 붙인거같은데요...ㅋ
저거 필채가 애가 이닌듯요. 아빠 필채요.
무척이나 그립다.
빈자리는 원래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어찌 채웠다고 생각하면 좀 나아질까?
늦게 들어와 이미 자고 있을 아이의 얼굴을
보려고 조용히 아들 방문을 열었다.
아이 깰까 나를 따라 들어온 거실 불빛의
도움으로 앳된 얼굴 바라보니
아빠마저 없는 그 시간 외로움에 사무쳤음을
아이 뺨에 난 마른 길을 보고 알았다.
부엌으로 나와 맥주 한 캔을 땄다.
내일 아침에도 엄마가 항상 우리 아들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화이팅할 내 모습이
그려졌지만 지금을 피로감만 가득할 뿐이다.
그리움은 또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한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내 생일이었구나.
여보 당신 올해도 내 생일 그냥 넘겼어.
일년에 한번인 남편 생일을 매번 까먹는 당신은 참 못된 아내야.
술에 취해선지 아직 철들려면 한참인 아들 얼굴 봐선지
스케치북을 쭉 찢어서 마치 아들이 쓴 것마냥 빼뚤빼뚤 써본다.
새 엄마 구함
(헌 엄마 출입금지)
아빠 생일도 까먹은
아들아 아빠 생일도 까먹은 엄마가 밉지?
아빠도 엄마가 밉다.
맥주가 밍밍하다.
생일안챙겨줘서삐진아빠가 아들인척하고 썼지만 너무잘써서 들키고 등짝스매싱.
엄마 : 까먹은거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