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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녀가 펑크내서 아웃백에서 혼자 먹은 썰

부산 어딘가의 아웃백이었어.
 
거기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시간 30분전에 도착해서 15분 전에
 
먼저 아웃백에 들어갔지.
 
기다렸는데 안와.......30분기다렸지.
 
연락을 했는데 안되.....30분 더 기다렸지.
 
주선자 한테 연락을 했는데 거기도 다시 연락해준데놓고는 답이 없어.. 이렇게 한시간 반을 기다렸어.
 
그래서.  기왕 집에서 내가 선보는거 돈아깝데서 돈도 준거.   먹을거나 먹자고 직원을 불렀지.
 
혼자서 안좋은 표정으로 스테이크에 파스타를 시켰는데,  혼자드실거에요? 라고 묻더라고.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이게 풋풋거리며 웃대??  딱봐도 기다리다 까였는데 혼자 시켜먹는게 웃겼나봐.
 
그래 웃길수 있겠지....... 내가 지 고객이 아니라면 말이지.
 
그래서....  무표정한 얼굴로.    - 그럼 너라도 같이 먹을래?-  라고 목소리 깔고 말하자 눈치 깠는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데.     거기에  -근데 왜웃어?  같이 먹어줄거도 아니면서?-
 
라고 하니까.
 
내인상이 그렇게나 무서웠는지  울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거 보고 점장오고 난리가 났지 ㅋㅋㅋㅋㅋ
 
점장보고 -사과 받았으니 됐고, 시킨거나 잘가져 와주세요.- 라고 하니까
 
역대로 먹어본 거중에서 베스트에 들어갈 아웃백 코스가 나왔음.
댓글
  • 열공중 2017/09/09 20:25

    같이먹자는 말에 여자애가 울며 사과하며 풀코스를 주는한이 있더라도 같이 안먹었다구요...울지말고 천천히 이야기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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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lly 2017/09/09 20:28

    ㅠㅠ 슬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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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구르르르르 2017/09/09 20:33

    와... 이 얘길 이렇게 단백하게 풀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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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앤다이져 2017/09/09 21:05

    지구가 멸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너와는 한 포크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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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취엔농약 2017/09/09 21:07


    무서워서 울었다면 사과하지...
    하지만 그대도 잘한건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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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데온 2017/09/09 21:14

    결론 아웃백에서 제대로 먹으려면
    까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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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핀왼손 2017/09/09 21:22

    엄마 이거 엄청 슬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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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라렌720s 2017/09/09 21:28

    집나간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대서 아웃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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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셈모 2017/09/09 21:30

    요약 : 작성자 맞선녀한테도 까이고 직원한테도 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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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뽀록 2017/09/09 21:31

    첫댓글의 중요성인가....ㅋ
    저는 이 글 보고 '와... 이남자 쩐다~' 라고 생각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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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싸씨노 2017/09/09 21:41

    아...감정이입돼요...
    겁나 빡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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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살지말거라 2017/09/09 21:44

    야 근데 진짜 너무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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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자장구 2017/09/09 21:47

    얼마나 같이 먹기싫었음...  풀코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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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값의추억 2017/09/09 21:48

    맞선녀도 멀리서 슬쩍 보고 ㅌㅌㅌ 한듯...
    그래도 울지마여 작성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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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멍이는음메 2017/09/09 21:48

    아...맞선녀... 맛녀석보고있다가 맛녀석이 펑크내서 혼밥한줄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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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쏠이어때서 2017/09/09 21:49

    뭐 저런 철없는 직원이 있나....하다가 첫댓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프로혼밥러라 아웃백 혼자 간 적 많은데 익숙하게 자리안내해주고 주문받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어딜가나 1인 손님을 낯설어하지 않아서 편해요.
    이렇게 대혼밥의 시대가 도래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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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는나의것 2017/09/09 21:52

    요약 : 작성자 무섭게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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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중독자 2017/09/09 21:58

    부산 아웃백 가셨으면 특선 돼지국밥도 드셨겠네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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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걸왜... 2017/09/09 22:01

    음.... 혼자 아웃백 가고픈데 용기가 안나면 차려입고 아웃백가서 한시간쯤 앉아있다 시키면 되는군요- 오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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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밀렵꾼 2017/09/09 22:01

    아웃백 남까지 사주기엔 돈아까워서 혼자 가는데
    저는 한번도 뭐라하는 사람 없었어요
    일한지 얼마 안된 직원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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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쿠~! 2017/09/09 22:05

    자학인지 허세인지 헷갈리는 게시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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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퀘 2017/09/09 22:06

    사진 요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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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퀘 2017/09/09 22:06


    사진 요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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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own3 2017/09/09 22:12

    혼자 아웃백 가고싶을 때 써먹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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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국인 2017/09/09 22:16

    아.. 왜 갑자기 '배부르게 해주겠다'고 말한 사장님 베오베글이 생각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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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뽀록 2017/09/09 22:18


    베오베까지 오다니 감사합니다
    역시 웃긴글을 다 똑같이 웃긴가봅니다
    (남 망한소식 퍼지는데는 한시간도 안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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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욕쇄도 2017/09/09 22:56

    저런 당당한 사람이 낫죠...
    어버버하면서 돈내고 밥도 안먹고 눈치보여 나오는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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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남도일 2017/09/09 23:08

    주자같다고 생각하는건 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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