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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게이 분들..
오랜만에 스르륵에 와서 이런글 부터 쓰게 되네요 ㅠㅠ
비슷한 경험이 잇으신 분이 잇나 해서 여러분들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며칠전에 회사 동료와(같은 사원이며 둘다 20대 후반입니다.) 퇴근 후 술자리를 갖던 중 회사 동료가 제 말에 기분이 언짢았는지 눈빛이 변하며 "적당히 해라 "라며 욕설을 하였습니다.
저도 따라서 언성이 높아졌고 담배를 피우러 가게 밖을 나가 마저 이야기를 하던 중 그 동료가 제 멱살쪽을 밀쳣습니다. 저는 평소에 이런 친구가 아닌데 손까지 올라간 것을 보면서 "미친것 아니냐 회사에서 어떻게 보려고 지금 이러느냐"며 차마 그 친구를 때리진 못하고 옆에잇는 플라스틱 의자에 화풀이를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그 직원이 저에 안면을 주먹으로 구타 하였고 저 또한 방어를 위해 주먹을 휘두르긴 하였으나 처음 코에 맞은 가격에 정신이 없어 나중엔 몸을 웅크리고 방어만 하였습니다.
한두대가 아닌 수차례 가격을 당햇고 주변사람들에 의해 둘이 떨어지게 되엇고 저는 코피가 터진 상황에서 더이상 대화는 불가능 하고 추가 폭행을 피하기 위해 경찰을 불럿습니다.
파출소를 갓다가 처벌을 원한다고 말하여 경찰서 까지 가서 서로 진술서를 작성하엿습니다. 저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진술서를 작성하였고, 상대방도 본인이 먼저 폭행 하였다고 진술 하였다고 합니다.
우선은 진술서를 작성하고 귀가를 하였고 다음날 얼굴이 심하게 붓고 코의 출혈이 계속 잇어 동네의 정형외과에 진찰을 받은 결과 코뼈 골절이기 때문에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엇습니다.
해당 직원은 본인이 잘못하였다며 찾아 왓고 저는 "우선 치료부터 하고 이야기를 하자"며 돌려 보냈습니다. 다음날 대학부속병원 응급실로 가 ct 엑스레이를 찍고 오늘 같은 병원 성형외과 의사선생님과 수술 날짜를 잡은 상황입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이고.. 문제는 같은 회사 직원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벼운 찰과상이라면 그냥 회사에 말 없이 조용히 넘어가려 하엿으나 부상 정도가 크기 때문에 우선은 상해진단서를 받고 경찰서에 제출 할지 말지를 고민중입니다. 해당 직원의 아버지가 연락이와 제출없이 합의를 보자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래도 친한 동료였기에 치료비 선에서 끝내려 하였으나 거울을 볼 때 마다 휘어진 코와 양쪽눈의 멍, 부은 얼굴을 보니 열통이 터집니다.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에 부모님이 화나신 모습을 보니 마음도 아프고...;; 그렇다고 그냥 참기엔 제 자신이 너무 호구 같고..
상대직원은 상사에게 벌써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본인이 실수로 술을 먹고 홧김에 때렷다.. 상대방이 불편해 할 까봐 퇴사를 할까 한다" 하고 하였다고 하나 해당 상사분은 "그건 안된다"는 취지로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회사에 사람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사실 상대 직원이 상사분에게 뭐라고 말했을지도 걱정입니다. 말도 안되는 정치질을 하진 않앗을까 라는 걱정도 들구요..(상사분과 저또한 통화를 하였는데 "본인은 상대가 너를 때린 이유를 모른다 " 라고는 하시지만..뭐라고 말 했을지 모르고 .. 피해를 본 쪽은 저인데 회사내에서 이미지만 나빠진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구요..)
결국 어짜피 심리적으로 계속 불편할 거라면 검찰에 까지 넘기지는 않고(검찰에 넘겨버리면 그때는 회사측에서도 어쩔 수 없이 그 직원을 권고 사직하겟지요.. 또 그로 인한 인력 부족의 화살이 저에게 있지 않을까 하는 죄책감도 올거 같습니다) 합의금이라도 제대로 받을까 하는데 상해진단서상의 전치~주는 아직 받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엔 합의금을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코 수술은 생각보다 크게 해서 전신마취로 진행합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합의금을 받는거 말고도 이 상황을 타계할 좋은 의견 잇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그냥 합의금 받고 제가 퇴사를 해야 할까요... 장밀 좋아하는 직장인데 상대 직원의 실수로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도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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