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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금 환불 관련 해서 겪어보신분 있으신가요?!

예약금 환불 관련해서 경험들 여쭙고 싶습니다.
현재 웨딩스냅업체 운영중이고 한 고객님께서 촬영을 취소하고 싶다고 하셔 환불을 진행 해드리려 했습니다.
예약금은 20만원 받고 있고 나머지 잔금은 촬영전까지 받는 시스템으로 운영중이고, 예약금 입금 후 5일 이내는 전액 환불 해드리고 있습니다. 1년 정도 넘는 시간동안 운영중이고 200팀이상 촬영하였는데 취소 하신분은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ㅎㅎ
촬영전 환불 부분에대해 동의를 받고 있고, 고객님은 해당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신 상태이고, 촬영일은 오늘 기준으로 하여 4개월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전 예약금 제외 나머지 금액에 대해 환불을 진행 해드리려 하였는데 소비자원에 고객님이 확인한결과 해당부분(예약금환불)에 동의하였음에도 4개월 이상 남았기에 전액 환불을 해줘야한다고 고지 받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전액 환불을 해드리는게 맞겠지만, 웨딩촬영 특성상 이미 올해 하반기 촬영도 예약이 다수 잡혀 있는 상황에서 이번처럼 똑같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걱정이 생겨서요ㅠㅠ
제 기준으로 만든 환불규정도 그럼 소용이 없는거고... 전액 환불해드리는게 절대 아까운건 아니고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신지 여쭙고자 글올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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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자림 2024/04/16 01:39

    최근에 비슷한 사례를 본적이 있어 다시한번 찾아본적이 있습니다.
    계약금은, 증약금. 해약계약금, 위약계약금 의 성질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증약금은 주된 계약의 증거로써 종속되는 별도의 계약인것이고.
    위약계약금은 한쪽이 문제를 일으킬시에 위약별로 몰수하거나 혹은 손해를 끼쳤을경우 그이상의 금액을 실 손해만큼 손해배상해야 하는 손해배상금으로써의 성질을 가집니다.
    그러나 이 경우 일방의 주장으로 쌍방의 합의로 인한 계약파기이므로 위약계약금의 성질은 가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대개의 경우 지불된 가치만큼의 가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경우, 즉 계약된 날짜에 집행하지 않았을경우에 가해지는 징벌적 요금이 대부분이므로, 이 경우와는 무관합니다.
    여기서 주로 봐야할것은 해약계약금적 성질인데.
    계약이라는것이 중요도나 무게감이 크므로, 양쪽에 취소를 할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 둔 것입니다.
    이 해약금적 성격의 계약금에 대해서는 민법에 명확히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민법 제565조(해약금)
    ①매매의 당사자 일방이 계약당시에 금전 기타 물건을 계약금, 보증금등의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교부한 때에는 당사자간에 다른 약정이 없는 한 당사자의 일방이 이행에 착수할 때까지 교부자는 이를 포기하고 수령자는 그 배액을 상환하여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즉, 교부자. 계약금을 주는쪽, 이 경우 손님은 계약금, 보증금 등을 포기함으로써 계약을 해제할수 있으며,
    수령자, 계약금을 받은쪽, 글쓴분같은 웨딩촬영업자는 배액을 상환하여 계약을 해제할수 있다.
    이를 보면 알수 있듯, 계약을 해제할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둠으로써, 본 계약의 중도 해제가 가능하도록 해 둔 조항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절은. 이행에 착수할 때까지 교부자는 이를 포기하고 ...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즉 돌려줄 의무는 없는겁니다.
    법적으로요.
    소비자원 상담내용은 계약자가 뭔가 숨기거나 제대로 이야기를 안했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상담자가 제대로 법을 모르거나.
    단지, 돌려주지 않으면, 법도 모르면서, 본인이 취소했으면서 안돌려준다고 억지를 부리고 패악질을 해대면 매우 피곤해지고, 별점이나 소문이라도 나쁘게 나면 짜증나거나 매출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개는 해줄것같기는 합니다...
    이래서 약관과 계약이 무서운건데.....
    그걸 참 다들 모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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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따이 2024/04/16 10:20

    너무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해당내용으로 소비자원 및 대한법률구조공단에 확인결과
    위약금(총비용의10%) + 계약금 포기가 맞다고 하시내요 당연히 전액 환불은 해드릴테지만
    고객님의 마음아프게하는 말투가 너무 슬픕니다 ㅠㅠ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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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itan 2024/04/16 12:39

    이상한 고객 많죠. 그냥 속 쓰리지만 좋게 좋게 넘어가는게 나은 것 같아요. 또 자꾸 우기면 된다는 고객 바로 잡겠다고 끝까지 해서 이겨도(?) 그거 해결하느랴 결국 몇일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그러다라고요. 그 때 누가 저에게 "똥을 굳이 왜 만져요? 피해야지?"라는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고 그냥 해줍니다. 저런 고객 사진 촬영하면 얼마나 불필요한 일 많겠어요. 되려 안찍는게 운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얼릉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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