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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훈담】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언장을 개봉, 기르고 있던 고양이

972: 생선 입에 문 무명씨@\(^o^)/ 2015/03/16(월) 10:16:50.97 ID:Oq0QfXw9.net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언장을 개봉하니까,
기르고 있던 고양이 2마리에 대한 것만 일본 종이(和紙)에 달필인 붓글씨로
20장에 걸쳐서 쓰여져 있었던 것.
치로:헤이세이 О년생:암컷.
성격:신경질이지만 응석꾸러기, 높은 곳보다 좁은 곳을 좋아한다
담배 냄새를 싫어한다, 닭가슴살과 생선을 좋아한다…등 10장
후쿠:헤세이 О년생 수컷:포옹을 좋아함,
쥐와 공 완구가 필수 청소기 소리를 싫어한다…등。。
인수는 나의 모친을 사육주로 하고, 2마리를 떼어 놓지 않고 반드시 함께 살게 했으면 좋겠다
라고 써 있었다.

너무 많은 길이와 내용에, 도중에 숙부와 사촌형제 부부,
큰숙모는 기가 막혀서 돌아가 버렸지만
마지막 줄에, 읽기 어려운 붓글씨로
「또한, 이 유언장을 끝까지 읽고, 이행하는 사람에게
주식과 가옥 토지의 권리를 양도한다, 세대가 복수일 때는 등분하라」
라고 써 있어서, 일단 변호사 붙어서 끝까지 통독한 부모님과 나 아연.
빙빙둘러서 말하는건 일절 하지 않는 할아버지였는데,
왜 간결하게 쓰지 않았던 것인지 이상하서 견딜 수 없다.
한가했었던가, 고양이 2마리를 위해서인가…
사람은 죽기 전에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을 하는 것이구나 놀랐다.
973: 생선 입에 문 무명씨@\(^o^)/ 2015/03/16(월) 10:21:41.78 ID:Oq0QfXw9.net
덧붙여서 고양이의 치로와 후쿠는, 특별히 희소종 고양이는 아니고
할아버지가 보호한 들고양이 출신의 믹스
보호한 경위도 유언장에 써 있었다.
전국시대 무장끼리 교환하는 서신 같아서 해독하니까, 토일요일이 사라졌다.

댓글
  • 쟤물포 2017/09/07 10:33

    유언장 전문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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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마음의풍금 2017/09/07 10:42

    조부께서 최소한 제갈공명 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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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9/07 10:51

    궁금한데 일단 유언장을 다 듣고 고양이를 데려갔다가 돌보지않아 실종되거나 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래도 재산에 대한 권리가 그대로일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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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빼사람되자 2017/09/07 12:29

    고냥이 토햌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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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꿈 2017/09/07 12:31

    유산 내용 필요 없고 고양이들에 대해 적힌 20장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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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h몰랑몰랑 2017/09/07 12:49

    한국 사람이면 바로 맨 뒷장 봤을 것 같습니다.
    ......맨 뒷장을 보지 않고 꿋꿋이 봤다는 게, 일본 가라오케에 간주점프 기능 없는 거랑 비슷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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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rror 2017/09/07 13:59

    고양이를 위하는 게 아니라 유언장을 다 읽어줬단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슬픔이라면 몰라도 그냥 지겨움을 참지 못하고 떠나진 않았단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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