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인 내가 스팅어를 타는 이유

봉고3는 일때문에 타고 올뉴카니발 리무진을 탔는데 운전하는
재미가 진짜 1도 없었음. 물론 카니발 오너들 개소리 말라고
하겠지만 나는 그랬음. 카니발 여행 다니기 좋고 넓고 편하다?
넓고 편한건 맞으나 가솔린은 모르겠고 디젤은 진짜 진동,소음
에 애들 태우고 장거리 라도 가면 운전하는 나도 지치고
뒤에탄 애들도 지치게 만듦. 그런데 부모님도 가끔 모시기에
카니발 처분할수도 없고 해서 편한 세단을 한대 더 살까?
하다가 스팅어가 따단 하고 등장함.
리브 유어 드림~~ 하고 광고 하는데 '그래 어릴때 나는 이러지
않았어' 하고 존나 공감되서 마누라 끌고 기아로 달려감.
전시차 있는곳이 있어 외관 보는데
일단 맘에 들었고 뒷자리 봤더니 애들 태우고 다닐만함.
그동안 한 가정의 가장 이라는 무게에 나를 위한 소비를 잊고
살던 나에게 운전의 재미와 애들도 편한게 다녀야할 차로
맞아야 했기에 일단 시승해봄. 컴포트 모드로 다니니 의외로
승차감도 세련되고 좋음.
바로 계약하고 한달후 차가 나옴.
그동안 주말이면 애들 어디 가자고 하면 운전하기 싫어서
피곤하다고 핑계되기 바빴는데 스팅어 나오고 주말이면
내가 먼저 놀러가자고 함.
운전이 즐거우니 가족들도 자주 나들이 다니니 모두 해피함.
주차장에 서있는 카니발 볼때마다 불쌍해도 태생이 그따구니
자업자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