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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이래서 헤어지더라

"내가 어디까지 맞춰줘야 해?"
연애에 있어 양보는 미덕이라지만
일반적인 양보와는 궤도를 달리해야한다.
연애에서의 양보는 많은게 고려되어야 하는데,
"싫지만 한번만 봐줄게" 가 아니라
"어 그래 내가 싫어하지 않게 마인드를 통째로 바꿀게"
가 되어야 한다.
싫은거 억지로 양보하면 가슴에 쌓이다가
결국 나중에 폭발하더라.
말만 들어도 어려워 보이지?
근데 어렵게 생각 하지 않으니까 헤어지는 거임.
위 문제로 조금만 더 고민해보자.
남녀가 살아온 생활환경이 많게는 몇십년까지 다른데
사고방식이나 신념등이 똑같을리는 없지 않은가?
연애를 시작하고 콩깍지가 벗겨지면
서서히 그런게 눈에보이고 갈등이 조성되기 시작하는데
이때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누구 하나가 쿨하게 양보하는게 아니라
그 갈등의 주제로 심도깊은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귀찮으니까 걍 내가 맞춤 ㅇㅇ"
이라고 생각했다면 아무런 대가의 요구 없이
평생 그렇게 할 자신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1양보했으니 너도 1만큼 양보하겠지"
라는 생각은 결국 연애를 파멸로 몰아간다.
상대방은 당신이 완벽하게 개심했으리라 생각할 것이고
다음에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질타를 하게 될것이며,
이때는 당연히 양보한 사람쪽에 잘못이 있는데...
꼭 저런 상황에서 양보한 사람은
"내가 어디까지 맞춰야 해!"
라면서 씅질내더라...-_-
(뻔히 보이는 패턴이죠?)
일단 협상을 시작했다면 쌍방의 마음가짐은 필시
오픈마인드여야 한다.
서로에게 자신의 과거/현재의 상황과
그래서 갖게된 생각/신념등을 토로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리고 지금 이 논건이 둘중 누군가의
신념를 건드리는 것이라면
신념를 건드리지 않는 쪽에서 양보를 하는게 좋고
양보를 받은 쪽은 이해해줘서 고마워 해야한다.
만약 양쪽의 신념이 상충 된다면
진짜 오랜기간 동안 협의를 하여
서로간의 합의점에 도달해야 한다.
신념은 바꾸기 쉽지 않지만,
자존심을 조금만 버리면 서서히 변화하기도 한다.
(결혼후에는 더 심하다. 협상 하자 협상!)
물론 협상에서도 실패하면
헤어지게 되겠지만..
적어도 이글이 뜬금없이 싸우고
우린 서로 맞지 않는것 같아 라며
쉽게 헤어지고 아파하는 연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댓글
  • 프로알콜러 2017/08/30 13:37

    협상이 안될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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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별* 2017/09/04 10:21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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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나못생긴놈 2017/09/04 10:22

    오픈마인드인데 왜 안생기죠 존나모쌩겨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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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09/04 10:29

    굉장히 핵심적인 말입니다.
    사실 가족간, 인간간에도 이런 갈등때문에
    많이 싸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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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날개 2017/09/04 10:31

    30년 넘게 본 우리 가족하고도 안 맞음.
    심지어 친구들도 성격이 안 맞는데, 1년, 2년 만난 남자 혹은 여자가 맞을리가
    당연히 협상해야하고 협상 테이블을 꺼려하면서 자기 이득만 챙기려는 사람은 빠이빠이가 맞음.
    협상이라는 게 감정으로 하는 것이다보니 100% 만족을 느낄 수가 없음.
    거기다가 50:50 역시 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은 리스크를 가지고 가야 됨.
    그럼 여기서 중요한 거.
    지가 이겼다고 좋아서 룰루랄라 하면서 떠들고 다니고
    지가 짱이라고
    지 없으면 애인이 못산다고
    지가 꽉 잡았다고
    지ㄹ 염ㅂ 떠는 게 아니라
    매번 감사하며 살면 됨.
    자기를 이해해주고 자신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내 반려자, 내 애인, 내 썸남, 내 썸녀에게 고마워하고 그걸 표현하고 그러면 오래 감.
    근데 대부분은 본인이 이겼다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더 잡아먹고 더 많은 희생을 바라죠.
    그러면 안 됨.
    이건 마치 "노세노세 젋어서 노세~ 늙으면 다 죽는거 젊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노세."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음
    지금 당장의 기쁨에 사로 잡혀서 본인이 똥차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벤츠 떠내보내는 거랑 다를 바 없음.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는 그렇게 희생을 강요해서 모든 걸 다 빼앗으면 그 다음은 기본이 깔렸기 때문에
    외모, 경제적인 것, 만남의 횟수, 심지어 금전거래까지 이용하면서 골수까지 뽑아먹으려 든다는 게 비일비재라는 거
    그래서 '호구 잡힌다' 라는 말이 있는 거임.
    근데 여기서 '호구'를 욕 안했음 좋겠음.
    사실 이런 거는 거의 대부분 '미필적 고의'임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질치고 사기치는 거라서 사랑 가지고 사기치면 당해낼 수가 없음.
    한 마디로 '사랑'이라는 인질 잡혀서 놀아나게 되는 거라 '호구'는 욕하지 말고 토닥여줘야 됨.
    그리고 '호구'는 그렇게 당한 뒤, 외롭다고 바로 누구 만나지 말고
    제 기준으로는 한 6개월~1년은 자기가 왜 그렇게 당했는지 곱씹으면서 그런 사람 안 만나도록 반성해야 함.
    안 그러면 똥차 가고 변차 옴.
    이 모든 게 다 경험에서 나온 거니 주관적인 거라 참조만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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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콩떡 2017/09/04 10:33

    그냥 상대가 맘에 안들때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상대도 마찬가지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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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_소나기 2017/09/04 11:40

    그냥 인생사 공짜가 없는거 같아요.
    크기가 작든 크든 give and take 형식은 언제나 발생하는거 같아요.
    단 자식에게 주는 사랑만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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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9/04 11:55

    그것도 같은 열린맘이라야 가능 ㅎ
    섭섭해 헤어져!!
    열린맘부터 서로 만들수 없다면
    섭섭해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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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잼아님 2017/09/04 12:18

    해어지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귀지 않는겁니다
    저는 아님 암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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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R 2017/09/04 12:47

    너 아까 나한테 왜 그랬어?
    너 또 왜그러는데?
    내가 도대체 어디까지 맞춰야돼?
    넌 맨날 그런식이야 됐어 나 갈께.
    너는 뛰쳐나가 차문을 부술듯이 닫으면서
    난 머리를 처박고 한숨쉬어 핸들을 안으면서...
    걍 첫 문장 보고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노래는 다이나믹듀오의 '죽일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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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이는냐옹 2017/09/04 17:51

    상대방이 섹시해질 기회를 안 주는 사람은 당신 인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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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rycube 2017/09/04 17:56

    엊그제 집안일 갈등 글 보면서
    "이유가 그렇게 한가지로 딱 통일 될 수가 있나?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은데 커플마다 부부마다 다를 건데 얘기 해 가면서 맞춰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걸 어느 한 쪽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 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진짜 이해가 안갔는데...
    위에 분 말 맞다나 서로 같이 긴 시간을 살아온 가족 조차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따로따로 살아온 사람들이 같이 맞춰 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차이에 대해서 서로 이해해줘야 하는 건지.
    그 중에서 일부 절대로 양보 못하는 영역이 있을 거고, 그게 서로 겹쳐서 서로 양보 못하면... 그 땐 안되는 거죠. 뭐.
    다른 건 몰라도 그 부분들은 서로 확인을 해야 연애든 결혼이든 가능하다고 봐요.
    저의 경우는 "종교갈등" "다단계" 요 두가지는 이유불문하고 OUT 인걸로 했었죠...
    (저거 두개는 빠지면 아무리 내가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설득해서 합의볼 자신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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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말들 2017/09/04 18:01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연애에 있어 이런 이성적인 관계가 가능할까 싶기도 해요.
    너무 이성적인 관계여도, 그렇다고 자기 마음만 내세워서도
    쉽게 무너지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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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콧털소녀 2017/09/04 18:02

    일부는 기대하지 말고 포기를 해야합니다.
    마음이나 머리속에 남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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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넨 2017/09/04 18:03

    이거 동성친구간에도 해당될까요..?
    내쪽에서만 양보하고 상대방이 너무 자기중심적이라 쌓고쌓다 절교했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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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쁜추남 2017/09/04 18:11

    이런 물음과 고민을 하다가.. 그 후에 더 나아가서 나오는 결론은..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자더라구요..
    상대방이 이렇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바껴야해, 내가 이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바껴야해..라는건..
    그 순간 내 자신이, 그 자신이 아니게 되는게 아닐까요..?
    이 사람은 이런부분은 이렇구나.. 아 이 사람은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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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퐈퐈스머프 2017/09/04 18:18

    .......와~~~딱히 뭔가를 바라진 않아요
    그냥 옆에서 웃어주고 울어주고 투정좀 받아주고
    같이 살아줘서 고마울뿐...
    그냥 해줄수 있으면 해주고 없으면 둘이서 이야기해서 대안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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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기오니 2017/09/04 18:31

    글쎄요. 저는 저한테 바꿔달라고 요청을 받든, 제가 하든, 자주 그렇게 되는 사람과는 오래 만나기 힘들더군요.
    틀린 부분(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든지의 도덕적이거나 보편적 정서에 어긋난 부분, 그런 부분은 단호히 고치라고 해야겠죠)이 아닌, 말 그대로 나와 다른 부분에 대해선 온전히 개인취향으로 인정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한테 맞춰달라고 또는 우리 서로 맞춰가자고, 얘기좀 하자고 자꾸 요구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당신의 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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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昌天列河 2017/09/04 18:50

    When Someone Says
    "He's a good Guy once you get to Know Him"
    They Really Mean
    "He's an asshole, But You'll Get Used 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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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itunivers 2017/09/04 19:08

    공감합니다ㅋㅋㅋ 저는 최근에 협상테이블에 앉기도 싫어서 도망치는 남자랑 끝냈네요ㅋ 니가맞추던지 헤어지자..늘 그사람이 하던말인데 좋아한다면 절대 이럴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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