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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동생이 남긴 마지막 낙서에 담긴 이야기

부디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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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4일


호주 시드니의 위치한 캐슬 힐의 한 임대 아파트에 경찰관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특이하게도 시드니에서 2000km나 떨어진 퀸즈랜드 주에서 걸려온


신고전화의 목소리는 너무나 다급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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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전화를 받지 않아요. 제발 확인해주세요.. 이럴 얘가 아닌데..'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지만 신고자가 알려준 주소의 집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경찰입니다. 아무도 안계십니까?"


여러번 문을 두들겨보았지만 문 너머에선 침묵만이 흘렀다.


그렇게 몇분간의 적막끝에 아무도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가려던 


경찰관의 귀에


샤아아아아-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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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가 미심쩍던 경찰관이 귀를 문에 대자 


곧 소리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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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에서 물이 거세게 흘러나오는 소리였다.


이상함을 느낀 경찰들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고 소리의 근원지인


욕실로 달려갔다.


"시드니 경찰입니다. 아무도 안계신가요!"


경찰의 부름은 욕실 벽에 부딪혀 울려퍼졌지만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욕실의 문앞은 이미 샤워기에서 나온 물이 흘러나와 바닥을 적시고 있었고


욕실안의 광경을 본 경찰관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샤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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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한 여인이 면도칼을 한손에 꼭 쥔 채 샤워기에 물을 맞으며 쓰러져 있었다.


경찰들은 급히 구조대를 호출했지만 이미 여인의 숨은 이미 끊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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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생의 안부를 걱정하며 경찰의 연락을 기다리던 


신고자 셰리 하그(cheri haag)는 조카를 돌보며 부디 동생에게


아무 일이 없기만을 기도하고 있었다.



따르르르릉-


전화기가 울리자마자 급하게 전화를 받은 그녀는


그날 오후 시드니 경찰로부터 동생의 사망소식을 듣자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다.


"경과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현재 고인이 자살한 것으로 생각됩..." 


셰리는 경찰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의 동생은 전혀 자살할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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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12월 3일 오후 3시 30분

 

퀸즈랜드에서 동생의 연락을 받아 시드니로 넘어 온 셰리는 


오랜만에 만날 동생의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그녀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고 곧 시드니의 한 가구점 밖에 있는 계단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고 그렇게 기다리고 있던 셰리의 등 뒤에서 동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위즈!(오줌싸개:wees)"

 

"나딘! 세상에 넌 하나도 안 변했구나."


유모차를 끌고온 동생은 반갑게 그녀에게 인사했고

 

동생의 모습은 그녀가 생각하던 여전히 예전 그대로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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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밝은 미소를 지닌 매력적인 금발을 가진 동생 나딘 하그(nardine haag)는

 

쇼핑백에 담겨있던 테이크아웃 커피를 건내며 셰리에게 말했다.

 

"이렇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위즈!"

 

"고맙긴 뭘. 기집얘 다음엔 니가 내 부탁들어주면 되지. 


어디 우리 사랑스러운 조카는 잘 있나 볼까."


셰리가 유모차를 열자 2살배기 조카는 세상 모르게 잠들어 있었다.


"날 닮아서 정말 이쁘지. 위즈?"


나딘이 장난스러운 말투로 이야기하자


"정말 사랑스럽다 얘. 제발 니 성격만은 안 닮아야 할텐데.."

 

셰리 역시 장난스럽게 그녀에게 말했다.


"그건 그렇고 언제까지 그렇게 부를 셈이니! 넌 언제적 별명을.."


"언니 장례식장에서 추도사 할땐 제대로 이름으로 불러줄게!"

 

오랜만에 만난 자매는 그렇게 서로 웃으며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만큼

 

서로의 근황과 그동안 말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했다.

 

"위즈. 셋째랑 막내는 요즘 어떻게 지내?"

 

"셋째는 남아공으로 막내는 두바이에 각자 자기 꿈을 찾으러 갔지.

 

이제 호주에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그리고 너하고 나만 남았어.


"어서 엄마하고 아빠를 만나보고 싶어. 이제 이곳은 너무 지긋지긋해."


"그래 어서 너도 네스토어 하곤 끝내고 빨리 넘어와야지."

 

셰리는 말을 하다 순간 아차 싶어 동생의 얼굴을 바라봤다.

 

언니의 입에선 자신의 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나딘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 자식 하곤 정말 끝이야. 그 망할 자식이 뭐라는지 알아? 


양육권을 포기했으니 더이상 양육비를 안보낸다는 거야 글쎄 .."

 

이젠 이름조차 부르지 않는구나.

 

계단에 기댄 채 커피를 마시며 전 남편의 험담을 늘어놓는 나딘을 본 셰리는 


그저 동생이 안쓰러웠다.

 

언제나 밝고 아름다웠던 동생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매사에 충동적이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너무나 고집이 센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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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랜드에서 알아주는 피트니스 강사로 유명했던 동생은 


2006년에 수강생이었던  네스토어 귀존(nestore guizzon)이라는 남자와 


데이트한지 3주 만에 시드니에서 동거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집대로 결혼했다.

 

자신 역시 한번 이혼했던 경험이 있는 셰리로썬 부디 동생의 선택이 


신중했길 바랬지만 동생과 네스토어의 행복은 동생의 출산 이후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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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더 결정적인 요인은 네스토어가 진행한 무리한 피트니스 사업의 실패였다.

 

다른 새로운 아이템이나 포부 없이 그저 동생의 이미지를 등에 업은채 


은행에 무리하게 빚을 내어 시작한 사업이 망하게 되자 


동생 부부의 재정상태는 악화일로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동생 부부는 자주 다퉜다.


하지만 동생은 그런 환경속에서도 조카를 이혼가정의 자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끝까지 불행한 결혼생활을 버티려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9개월 전 네스토어가 동생의 이름으로 은행에 27000달러라는 용도를 알 수없는


거금의 대출을 받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동생은 네스토어와 크게 다투었고


그런 동생에게 네스토어는 폭력을 행사했다. 


그 일이 생긴 뒤 동생은 네스토어와 이혼했고 서로 간의 재산문제와 조카의 양육비 문제로 인해 앙숙이 된 상태였다.


"그 망할 개자식이 진작 그런 놈인줄 알았어야 했는데..."


"나딘. 이성적으로 생각해. 내가 저번에 말했듯이 법원에 접근금지 신청하고 


퀸즈랜드에서 양육비 소송을 진행하면 되니까 너무 그렇게 열내지마."

 

동생이 울분에 차 씩씩대던 모습을 보던 셰리는 그녀에게 충고했다.


"그래.. 그래야지 안그래도 부동산업자가 집을 보러 오기로 했어. 


정말 값싸게 집을 내놨거든. 손해를 많이 봤지만 어찌나 빨리 연락이 오던지,,


내일 업자만 만나면 바로 퀸즈랜드로 갈꺼야. 그래서 말인데.."


"알아. 무슨 말하려 하는지. 조카 먼저 퀸즈랜드로 데려가 달라는 말이지?"


"응. 집이 어수선해서 정리도 해야하고, 마저 짐도 챙겨야 하니까.


믿을 사람이 언니밖에 없어. 제발 부탁할게. 언니"


"알겠어. 걱정하지마."


그렇게 동생은 셰리에게 육아용품이 담긴 쇼핑백을 건내주었고


유모차 안에서 고이 잠든 조카를 보며 속삭였다.


"우리 공주님. 내일 엄마가 갈테니까 너무 걱정 하지말고 이모 속 썩이지 말고 있으렴."


동생은 미소를 띈 채 잠든 조카의 뺨에 키스했고 셰리에게 작별인사를 건냈다.


"그럼 내일 퀸즈랜드에서 봐. 언니!"


"그래 정리 잘하고, 집에 오면 엄마표 스튜나 같이 먹자. 내일 봐!"


동생은 그렇게 콧노래를 부르며 떠나갔고 발걸음 또한 후련해보였다.




조카와 퀸즈랜드로 돌아가는 내내 내일 오랜만에 함께 모일 가족들을 생각하며


행복에 젖어있었던 셰리는 그것이 동생의 생애 마지막 모습이 될거라곤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몇시간 뒤 저녁에 되서야 조카와 함께 퀸즈랜드로 도착한 셰리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려 했지만 동생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저 동생이 짐을 정리하느라 바빠 전화를 받지 못하는것이라 생각한 셰리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4번째 전화까지 받지 않자 불안감이 조금씩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동생은 조카를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동생의 조카를 걱정하는 안부 전화가 먼저 오지 않은 것이 너무나 이상했다.


새벽까지 통화를 시도했지만 동생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결국 셰리는 혹시 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긴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12월 4일 오전 


한통의 전화가 집으로 오자 셰리의 걱정은 곧 현실이 되었다.


"혹시 나딘 하그씨의 댁인가요?"


"네. 누구시죠?"


"아 오늘 오전에 집을 보기로 한 사람인데 통 연락도 안받으시고 집 문도 잠겨 있어서 말이죠.


혹시 다른 연락처를 아시는지.."


자신이 알던 동생은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아니었다. 


몇시간 뒤 동생의 이혼 전문 변호사로 부터 연락이 되지않는다라는 전화를 받은 셰리는


급히 시드니의 경찰서로 신고했고 경찰이 동생의 집으로 출동한 것이었다.

 

셰리는 혼미해지는 정신을 붙잡은 채 경찰에게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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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4일 뒤 12월 9일  


사건의 경위를 알기위해 셰리와 가족들은 황급히 시드니의 경찰서를 방문했고


자신을 사건의 담당 형사라 소개한 남자가 이야길 꺼냈다.


"혹시 고인의 주변에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이 있나요?"


형사의 말에 셰리가 답했다.


"동생의 전 남편이 양육비 문제로 심하게 다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그 사람이..."


"일단 확인 차 여쭤본 말입니다. 이미 저희도 네스토어 귀존씨를 소환해 수사중 입니다."


형사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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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2월 3일 오후 6시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직접적인 사인은 좌측 손목의 동맥에서 시작된 과다출혈이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흔히 자살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죠."


셰리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형사의 말을 듣던 셰리의 머리속엔 의구심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오후 6시라면 자신과 헤어진 뒤 3시간도 안되서 동생이 자살을 했다는 말인데


자신이 마지막으로 본 동생의 모습은 목숨을 끊으려 각오를 한 사람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밝아보였었다.


"하지만 형사님, 동생은 그 다음날 퀸즈랜드로 오기로 했어요. 


아무런 이유없이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리가 없습니다.


혹시 다른 사람이 있던 흔적같은 건 없었나요?


요새 경찰에서 한다는 DNA 조사 라던지.."


"저희도 확인해봤지만 딱히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과학수사 또한 진행중이지만 당시 현장이 물에 거진 잠겨있던 터라 현장이 많이 훼손되서 


최대한 단서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셰리의 절규에 가까운 물음에 형사는 차분히 이야기했다.


"수사현장에서 빈 진정제 통과 고인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담당형사는 현장의 목욕탕 선반에서 발견된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긴 종이 한 장을 가족들에게 보여주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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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은행빛과 양육권 문제로 인해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그 동안 절 돌봐주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너무나 아픈... 너무나 아픈 결정이지만..  (중략)


앞으로 제가 없었던 것처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남은 가족이 제 선택으로 인해 


마음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셰리 언니와 다른 동생들에게도 미안합니다. 


부디 네스토어 또한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마지막 부탁으로 부디 제 딸을 잘키워주시기 바래요."




너무나 담담하게 삶을 포기한다는 말이 쓰여진 메모는 분명 동생의 글씨체였다.


"필적 감정을 해보니 동생분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겠지만.. 아무래도 현재로썬 고인이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하여 목숨을 끊으신게 아닌가라는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그렇게 말을 끝내며 형사는 유서를 다시 손으로 가져가던 순간 


셰리는 형사가 들고있던 유서의 뒷면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적힌 특이한 단어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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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죠?"


"아 다른 자살사건에도 종종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인데 약에 취한 사람들이 종종 


유서에 의미없는 글자들을 작성하기도 하거든요. 이것도 그런 것중에 하나로 보여집니다."


Hedcd A 라는 의미불명의 낙서는 앞의 또박또박 쓰여진


유서의 글과 달리 마치 매우 다급하게 쓴 것 같았다.


동생은 약에 취해 무슨 글을 쓰려했던 것일까.


"모쪼록 정확한 것은 수사의 결과가 나오면 그때 이야기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셰리와 가족들은 형사에게 간곡히 죽음의 원인을 밝혀달라고 부탁하며 시드니의 한 모텔에


방을 잡은 채 수사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셰리는 분명 동생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경찰들이 반드시 찾아내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진실은 끝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며칠 뒤 시드니 경찰이 밝힌 동생의 사망 원인을 들은 셰리는 납득할 수 없었다.


경찰은 동생이 확실하게 '자살'한 것이라 그녀에게 전했다.


동생의 체내에서 진통제 32알이 발견된 것과 사망현장엔 동생의 DNA만 남아있는 점, 


그리고 집에 전혀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이 없음을 근거로 


심경에 변화를 느낀 동생이 유서를 작성한 뒤 약에 취한 채 손에 들고있던 


면도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이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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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용의자로 의심받던 네스토어 귀존은 사건 발생 당시 캐슬 힐 아파트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로 인해 무혐의 처분을 받게되었다.


결국 가족에게 남은 것은 죽음의 진실을 알아내는 것 대신 죽은 동생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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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이 끝난 동생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가족들이 시신 안치소를 방문했고


의사의 안내에 따라 안치실에 누워있는 동생의 시신을 확인한 셰리는 통곡 할 수 밖에 없었다.


"어째서.. 어째서.. 이제 곧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셰리는 그때까지도 동생이 자살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차갑게 식어있는 동생의 얼굴을 바라보던 셰리의 눈에 또 하나 이해되지 않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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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입가엔 누군가에게 맞은 듯한 멍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셰리가 급하게 동생의 몸을 덮고 있던 천을 걷어내려 하자 의사는 부검을 실시하여


가족들이 보기 불편한 자국들이 ??

댓글
  • Dementist 2017/09/03 20:24

    크.. 추리영화 한편 본느낌이네요  긴내용 작업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오삼도리님을 자극시킨 저를 칭찬좀 해야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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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IUU 2017/09/03 20:46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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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꿈탐 2017/09/03 21:16

    아니 이놈의 형사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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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을땐45kg 2017/09/03 21:20

    여기서도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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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당첨자 2017/09/03 21:22

    실화가 아닌가요?오오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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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이음슴 2017/09/03 21:31

    이런 베스트 가서 추천 했어야 하는데 ㅜㅜ 글 읽다가 푹 빠져서 공게에서 그냥 추천을 했다능..
    정말 푹 빠져서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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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haha^.~ 2017/09/03 21:45

    남의 죽음에 관한 얘기라 알맞은 표현은 아니지만 정말 사건을 생동감 있게 쓰셔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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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김검사 2017/09/03 22:24

    어딜가든 견찰은 존재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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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소녀_은서 2017/09/03 22:30

    어디서나 무능한 경찰들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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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누워 2017/09/03 22: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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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우민 2017/09/03 23:08

    와 새로운 세입자 아니였으면 묻힐뻔. 그사람이 은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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