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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직원 하나 보냈습니다.

20명정도 일하는 작은 곳인데...

일단 직원 뽑을 때 남자를 위주로 많이 뽑습니다. 그래서 비중이 7:3정도로 남자가 많습니다.

일을 해보면 어쩔 수 없습니다.

솔까 남자가 일 더 잘하고 업무처리력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직원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껏 운이 좋아서 그런지 된장녀같은 여직원은 다행이 없고, 나름 분위기 좋게 서로 도와가며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에 뽑은 여직원이 있었는데...

이 여자 참 독특합니다.

 

입사 이틀째...

사원증 만들어야 하니 사진 달라고 하니 이상한 흐리멍텅한 사진을 줍니다.

이걸로는 안되니 선명하게 나온걸로 가져 오라고 하니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자기는 이 사진 외에는 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냥 그걸로 만들어 줬습니다.

 

파트 회의 시간에 회의를 하면서 팀원과 의견이 안 맞았나 봅니다.

회의실에서 들어오더니...책상 위에 물건을 집어던지고 과격하게 놓고 하는 히스테리를 부립니다.

입사 한 달도 안 된 막내가 그러니 선임과 싸움이 날 뻔 했습니다

제가 사무실 들어가니 분위가 세하더군요

 

전체 회의 시간입니다.

제가 주도를 하는 회의입니다.

근데 회의 내내 딴짓하고 핸폰 보고 노트북으로 딴거 보고....계속 하길래 한 마다 했습니다.

 

XX씨 집중하세요

듣고 있는데요

그냥 듣는게 아니고 집중해주세요

듣고 있었어요

 

이러길래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아서 잠깐 인상을 쓰고 있다가 그냥 무시하고 회의 진행 했습니다.

 

회의 후에도 따로 불러서 말을 할까하다가  내가 참고 말지 하고 걍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회의 끝나고 저를 찾아 와서는 얘기를 좀 하자고 합니다.

아까 왜 그랬냐고? 왜 사람들 앞에서 나한테 화냈냐고...

어떤 부분이 문제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듣고 있었는데 왜 지적했냐고 하길래

회의시간에 폰보고 노트북으로 딴 짓 하는 것은 잘 못된 행동이라 네가 지적을 한 겁니다. 하니

그거 잠깐 본거 때문에 그러냐고 클릭 한 두번 한 거때문에 그러냐고 잠간 다른거 할 수도 있지 그러네요..

휫수의 문제가 아니고 일에 대해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하는거라고 해도 자꾸 어쩌다 한 두번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우기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저보고 얼마전에 자기가 팀원이랑 좀 안 좋았는데 제가 그 팀원들은 좋아하니까 일부러 자기를 면박 주려고 그랬다고 하네요.

ㅋ 생각하는게 완전 초딩 수준입니다. 여기서 아 이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진심 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근로 계약이라는게 참 그렇습니다.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일단 먹어봐야 아는 건데 먹어봐서 똥이면 뱉어야 하는데 뱉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요즘 해고 잘 못하면 여러모로 골치 아픕니다.

 

비품 담당 총무과에서 이 사람이 물건을 너무 헤프게 쓰니 좀 아껴 쓰라고 한 마디 했더니...

총무과 앞에서 보란 듯이 두루말이 화장지를 싹 풀어 헤쳐서 살풀이를 해버렸습니다

총무과 직원은 기겁을 하고.... 하~

 

다른 직원이 오늘 기분 좋아서 커피 한 잔 쏘겠다고 하는 날입니다.

일반 직원으로서는 부담이 좀 있습니다. 커피 한 잔 4000원정도 하는데 20명이면 8만원입니다.

그래도 기분 좋게 쏘는데....이 진상녀가 자기는 안 먹겠답니다.

왜 안 먹냐니.....

평소에 자기랑 잘 안 맞는거 같은 사람이라 자기가 저 사람한테 그걸 얻어 먹을 이유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하~

 

며칠전 정말 고맙게도 자기랑 안 맞는거 같다고 퇴사하겠다고 해서 냉큼 그러라고 했습니다.

아직 후임 자리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그냥 내 보냈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제발 그래 달라고 하고...

 

오늘 짐싸서 갔습니다.

사무실 나가기 전에 사원증 반납하라고 하니...자기 사진이 있는거라서 가져 가겠다고 합니다.

회사 돈으로 만들 사원증이니 반납해라 하니 궁시렁 거리면서 주고 갑니다.

가고 나서 썼던 책상을 보니....

그 동안 옆에 직원들이 먹으로가 챙겨준 음료수나 과자 등등 그대로 두고 갔습니다.

심지어 어떤 우유는 유통기한도 벌써 지났네요

오며가면 옆에 이걸 준 직원들이 보면 얼마나 마음이 언짢았을까 싶네요

 

참 똘추같은 여직원 하나 다녀갔네요  ㅋ

댓글
  • 이중구 2017/08/31 23:23

    사장님 남자직원은 안뽑으시나요♡

  • 저속담당 2017/08/31 06:48

    저런 사람이 운전하면 안되는데..
    특히 벤츠 e클래스 하얀색 사면 더더욱 안되는데..
    후진하다가 사고나면 3자한테 뭐라고할 스타일

  • 포풍방구 2017/08/31 23:21

    진짜 저런애들이 있긴있구만
    우리회사에도 아부지가 아부지가 하면서 빽믿고 일안하는애 하나있는데

  • 해뤼 2017/08/31 06:57

    근로계약서 조정하셔야될듯합니다.
    수습기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별의별 사람들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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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참은지100년 2017/08/31 07:15

    이래서 좋은사람 만나기 힘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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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X5ND 2017/08/31 07:18

    저 같음 사원증 사진에서 벌써 짜를 생각할 것 같은데. 제가 빡빡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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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jek 2017/08/31 07:20

    댓글 보다가 양산이신가봐여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가서 일하고 싶네여ㅠㅠㅠㅠ
    아빠회사 일하고 있어서 무ㅜ.... 앞으로 십년은 붙어있어야 하겠디만.. 마음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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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엿장수 2017/08/31 07:26

    그런사람이정말 존재합니까?대박ㅋㅋ 오지로보내버려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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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푼 2017/08/31 07:32

    혹시 그 여직원 이름이 30대 중반정도 되고 ㅈㅇㄱ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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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7특수부위 2017/08/31 07:38

    가서 인력사무실가서 막노동이나 하라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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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남 2017/08/31 07:39


    여직원과 카풀하다 눈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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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ㅜㅜ 2017/08/31 07:47

    눈 아펐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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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구운 2017/08/31 08:05

    달걀로 찜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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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동호회 2017/09/01 07:50

    양쪽말 들어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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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블세터 2017/09/01 07:51

    시용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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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백산 2017/09/01 08:01

    양산 입니다. 유부녀 뽑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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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닭 2017/09/01 08:07

    스스로 나가주는 자폭했다니 정말 다행인데...
    이제는 어디가서 미친짓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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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나라 2017/09/01 08:08

    참....진상 직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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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부두 2017/09/01 08:11

    개조가튼년은
    절대 새끼를 까지 못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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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소금 2017/09/01 08:13

    울팀도 히스테리 부리는 여직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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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저냥살자 2017/09/01 08:13

    저런것들은 책상을 화장실옆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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